여야 공천 신청 속도…지선 본격 시작

[앵커]

6·1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공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 발굴에 나섰습니다.

여야는 될 수 있으면 이달 안에 공천 절차를 마무리하고, 선거에 나설 후보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대선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원도지사와 원주시장 등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선거에는 경쟁력 있는 인물을 공천하는데 주력합니다.

성범죄나 부동산 투기 등 중범죄자는 예외 없이 공천에서 배제합니다.

의정 활동 능력과 도덕성, 당선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여성, 청년층을 30% 이상 공천합니다.

가급적 이달 안에는 모든 선거의 후보 공천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김철빈/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도민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맞춰서 공천심사를 진행하겠습니다. 도덕성도 중요한 기준이 되겠고 본선 경쟁력을 가진 후보를 발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대선에서 거둔 승기를 지방선거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18개 시군 모두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은 기반을 토대로, 강원도지사와 18개 시군 단체장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후보 공천 잣대도 엄격하게 적용합니다.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이후 음주운전에 1번이라도 적발됐거나 최근 5년 사이 3번 이상 음주 운전에 걸린 후보는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입니다.

서류 심사와 경선을 거쳐 이달 안에 후보 공천을 확정합니다.

[차순오/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처장 : "경쟁력 있는 후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고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준비해서 지난 대선 승리를 지방선거 승리로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시장·군수 선거보다는 지방의회 진출을 목표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할 방침입니다.

지방선거는 보통 2달 동안 공천 절차를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한 달 안에 이 같은 절차를 모두 끝내야 합니다.

여·야 각 정당이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착수하면서 6·1 지방선거를 향한 경쟁 레이스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