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 완화 뒤 감염자 역대 ‘최다’…中, ‘물류’ 해결 안간힘
입력 2022.04.13 (21:36)
수정 2022.04.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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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상하이는 감염이 번지는 걸 막으려고 도시 전체를 2주 동안 봉쇄해왔습니다.
최근에 일부외출이 가능해지긴 했어도 여기저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데 확진자 수는 상하이 뿐 아니라 중국 전체로 봐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주간의 전면 봉쇄 뒤, 겨우 집 밖으로 나서 봅니다.
어렵사리 통행증을 받아도 자전거도 못타게 하지만 그나마 집 밖에도 못 나가는 지역이 여전히 많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열 내리는 약 줄 수 있나요? 아이가 열이 40도 입니다."]
시민들은 SNS에 고통을 쏟아냅니다.
급기야 지역 서열 1위이자 시진핑 주석의 측근인 상하이 당 서기가 시찰 중 거친 항의를 받았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기다린 끝에 드디어 왔는데 실제 상황을 반영해야죠."]
봉쇄가 부분적으로 풀린 사이 상하이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2만 6천 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전체로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을 기존의 '제로 코로나' 즉 무관용 방역 정책으로 잡을 수 있겠냐는 문제 제기도 있지만 중국 당국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미펑/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전염병은 여전히 위험성이 높고, 파급 범위는 더욱 확대돼 예방 통제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제로 코로나' 방침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중앙정부 허락 없이 고속도로를 막지 못하게 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운송이 지연되고 물류에 차질을 빚는 걸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코로나19의 엔데믹, 즉 풍토병화를 준비하는 다른 국가들과 괴리가 커질수록 무관용 방역 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과 회의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유진
중국 상하이는 감염이 번지는 걸 막으려고 도시 전체를 2주 동안 봉쇄해왔습니다.
최근에 일부외출이 가능해지긴 했어도 여기저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데 확진자 수는 상하이 뿐 아니라 중국 전체로 봐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주간의 전면 봉쇄 뒤, 겨우 집 밖으로 나서 봅니다.
어렵사리 통행증을 받아도 자전거도 못타게 하지만 그나마 집 밖에도 못 나가는 지역이 여전히 많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열 내리는 약 줄 수 있나요? 아이가 열이 40도 입니다."]
시민들은 SNS에 고통을 쏟아냅니다.
급기야 지역 서열 1위이자 시진핑 주석의 측근인 상하이 당 서기가 시찰 중 거친 항의를 받았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기다린 끝에 드디어 왔는데 실제 상황을 반영해야죠."]
봉쇄가 부분적으로 풀린 사이 상하이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2만 6천 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전체로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을 기존의 '제로 코로나' 즉 무관용 방역 정책으로 잡을 수 있겠냐는 문제 제기도 있지만 중국 당국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미펑/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전염병은 여전히 위험성이 높고, 파급 범위는 더욱 확대돼 예방 통제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제로 코로나' 방침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중앙정부 허락 없이 고속도로를 막지 못하게 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운송이 지연되고 물류에 차질을 빚는 걸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코로나19의 엔데믹, 즉 풍토병화를 준비하는 다른 국가들과 괴리가 커질수록 무관용 방역 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과 회의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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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13 21:45:14
[앵커]
중국 상하이는 감염이 번지는 걸 막으려고 도시 전체를 2주 동안 봉쇄해왔습니다.
최근에 일부외출이 가능해지긴 했어도 여기저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데 확진자 수는 상하이 뿐 아니라 중국 전체로 봐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주간의 전면 봉쇄 뒤, 겨우 집 밖으로 나서 봅니다.
어렵사리 통행증을 받아도 자전거도 못타게 하지만 그나마 집 밖에도 못 나가는 지역이 여전히 많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열 내리는 약 줄 수 있나요? 아이가 열이 40도 입니다."]
시민들은 SNS에 고통을 쏟아냅니다.
급기야 지역 서열 1위이자 시진핑 주석의 측근인 상하이 당 서기가 시찰 중 거친 항의를 받았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기다린 끝에 드디어 왔는데 실제 상황을 반영해야죠."]
봉쇄가 부분적으로 풀린 사이 상하이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2만 6천 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전체로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을 기존의 '제로 코로나' 즉 무관용 방역 정책으로 잡을 수 있겠냐는 문제 제기도 있지만 중국 당국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미펑/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전염병은 여전히 위험성이 높고, 파급 범위는 더욱 확대돼 예방 통제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제로 코로나' 방침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중앙정부 허락 없이 고속도로를 막지 못하게 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운송이 지연되고 물류에 차질을 빚는 걸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코로나19의 엔데믹, 즉 풍토병화를 준비하는 다른 국가들과 괴리가 커질수록 무관용 방역 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과 회의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유진
중국 상하이는 감염이 번지는 걸 막으려고 도시 전체를 2주 동안 봉쇄해왔습니다.
최근에 일부외출이 가능해지긴 했어도 여기저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데 확진자 수는 상하이 뿐 아니라 중국 전체로 봐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주간의 전면 봉쇄 뒤, 겨우 집 밖으로 나서 봅니다.
어렵사리 통행증을 받아도 자전거도 못타게 하지만 그나마 집 밖에도 못 나가는 지역이 여전히 많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열 내리는 약 줄 수 있나요? 아이가 열이 40도 입니다."]
시민들은 SNS에 고통을 쏟아냅니다.
급기야 지역 서열 1위이자 시진핑 주석의 측근인 상하이 당 서기가 시찰 중 거친 항의를 받았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기다린 끝에 드디어 왔는데 실제 상황을 반영해야죠."]
봉쇄가 부분적으로 풀린 사이 상하이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2만 6천 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전체로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을 기존의 '제로 코로나' 즉 무관용 방역 정책으로 잡을 수 있겠냐는 문제 제기도 있지만 중국 당국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미펑/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전염병은 여전히 위험성이 높고, 파급 범위는 더욱 확대돼 예방 통제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제로 코로나' 방침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중앙정부 허락 없이 고속도로를 막지 못하게 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운송이 지연되고 물류에 차질을 빚는 걸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코로나19의 엔데믹, 즉 풍토병화를 준비하는 다른 국가들과 괴리가 커질수록 무관용 방역 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과 회의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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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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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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