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수 공천 경쟁 격화…“탈당 무소속 출마” 경고

입력 2022.04.22 (21:49) 수정 2022.05.0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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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정당이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면서, 곳곳에서 재심 요청과 탈당 등 공천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항의 소동과 함께 경선이 중단되는 등 공천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선이 시작하기도 전에 잡음부터 나왔습니다.

한 차례 발표가 보류됐던, 국민의힘 괴산군수 경선 후보자 명단에, 세 차례 낙선했던 후보가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취약 지역'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동일 선거구에서 세 차례 이상 낙선한 인사는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에 예외를 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쟁 후보들은 즉각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정성엽/국민의힘 괴산군수 예비후보/어제 : "험지 3회 제한 규정 예외를 이유로 경선 원칙을 파기하며, 특정 후보의 경선 참여를 강행하였습니다."]

갈등은 '선거인단 명부'에서 다시 불거졌습니다.

경선 선거 운동을 위해 각 후보 측에 건네진 '선거인단 명단'이 특정 후보 측에만 실명과 실제 전화번호가 공개된 채, 전달됐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실수"라고 당 사무처는 밝혔지만, 경쟁 후보들은 "노골적인 특정 후보 밀어주기"라며, 도당 항의 방문과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준경/국민의힘 괴산군수 예비후보 : "개인정보가 특정 후보에게 유출된 것이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기막힌 우연입니다. 무리수가 화를 부르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괴산군수 경선은 잠시 중단된 가운데 일부 후보는, 탈당 뒤 무소속 출마까지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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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군수 공천 경쟁 격화…“탈당 무소속 출마” 경고
    • 입력 2022-04-22 21:49:18
    • 수정2022-05-02 20:57:06
    뉴스9(청주)
[앵커]

각 정당이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면서, 곳곳에서 재심 요청과 탈당 등 공천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항의 소동과 함께 경선이 중단되는 등 공천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선이 시작하기도 전에 잡음부터 나왔습니다.

한 차례 발표가 보류됐던, 국민의힘 괴산군수 경선 후보자 명단에, 세 차례 낙선했던 후보가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취약 지역'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동일 선거구에서 세 차례 이상 낙선한 인사는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에 예외를 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쟁 후보들은 즉각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정성엽/국민의힘 괴산군수 예비후보/어제 : "험지 3회 제한 규정 예외를 이유로 경선 원칙을 파기하며, 특정 후보의 경선 참여를 강행하였습니다."]

갈등은 '선거인단 명부'에서 다시 불거졌습니다.

경선 선거 운동을 위해 각 후보 측에 건네진 '선거인단 명단'이 특정 후보 측에만 실명과 실제 전화번호가 공개된 채, 전달됐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실수"라고 당 사무처는 밝혔지만, 경쟁 후보들은 "노골적인 특정 후보 밀어주기"라며, 도당 항의 방문과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준경/국민의힘 괴산군수 예비후보 : "개인정보가 특정 후보에게 유출된 것이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기막힌 우연입니다. 무리수가 화를 부르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괴산군수 경선은 잠시 중단된 가운데 일부 후보는, 탈당 뒤 무소속 출마까지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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