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년 만의 2월 최고기온

입력 2004.0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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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여름이 온 듯 오늘 전국의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인천과 서울은 2월 기온으로는 10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은주를 기록했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열기를 뿜어내는 아스팔트.
이글거리는 모습은 한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거리의 모습도 여름 풍경입니다.
반소매 차림이 오늘은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2월에 찾아온 따뜻한 햇빛과 훈훈한 바람을 한껏 즐깁니다.
⊙신은영(서울시 여의도동): 달력을 봐야지 2월인지 알지 지금 느껴지는 것은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게 꼭 5월의 훈풍 같아요, 느껴지는 바람이...
⊙기자: 거추장스러운 겉옷을 벗어버리고 운동을 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오늘은 더운 날씨였습니다.
⊙이상훈(서울시 잠실동): 오늘 날씨가 많이 따뜻하거든요.
그래서 옷을 이렇게 입어도 운동을 하면 땀이 나고 오히려 덥습니다.
⊙기자: 오늘 인천의 최고기온은 18.2도로 2월 기온으로는 1904년 기상관측 이후 100년 만에 가장 높았고 서울도 18.7도로 97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최치영(기상청 예보관): 중국 남부지방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었기 때문에 기록적인 고온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기자: 게다가 오후 한때 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서쪽 지방이 급격히 뜨거워지는 푄현상까지 나타나 기온을 더욱 상승시켰습니다.
내일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오늘보다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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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백년 만의 2월 최고기온
    • 입력 2004-0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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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여름이 온 듯 오늘 전국의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인천과 서울은 2월 기온으로는 10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은주를 기록했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열기를 뿜어내는 아스팔트. 이글거리는 모습은 한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거리의 모습도 여름 풍경입니다. 반소매 차림이 오늘은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2월에 찾아온 따뜻한 햇빛과 훈훈한 바람을 한껏 즐깁니다. ⊙신은영(서울시 여의도동): 달력을 봐야지 2월인지 알지 지금 느껴지는 것은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게 꼭 5월의 훈풍 같아요, 느껴지는 바람이... ⊙기자: 거추장스러운 겉옷을 벗어버리고 운동을 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오늘은 더운 날씨였습니다. ⊙이상훈(서울시 잠실동): 오늘 날씨가 많이 따뜻하거든요. 그래서 옷을 이렇게 입어도 운동을 하면 땀이 나고 오히려 덥습니다. ⊙기자: 오늘 인천의 최고기온은 18.2도로 2월 기온으로는 1904년 기상관측 이후 100년 만에 가장 높았고 서울도 18.7도로 97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최치영(기상청 예보관): 중국 남부지방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었기 때문에 기록적인 고온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기자: 게다가 오후 한때 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서쪽 지방이 급격히 뜨거워지는 푄현상까지 나타나 기온을 더욱 상승시켰습니다. 내일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오늘보다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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