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읽기] 제주 지방선거 의제와 후보 지지도는?
입력 2022.05.09 (19:27)
수정 2022.05.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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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지난주 지방선거와 관련한 도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연속 보도했는데요,
오늘은 이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채승민 기자, 오랜만에 출연이네요,
먼저 이번 여론조사의 성격부터 알아볼까요?
어떻게 조사를 하게 된 거죠?
[기자]
네, 우선 지방선거와 관련해 주요 정당의 도지사 후보가 확정이 됐죠,
이전 까지도 도지사 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가 있었지만 각 정당별로 후보가 난립을 해서 결과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웠는데요,
이번 조사는 본선에 진출이 확정된 후보를 대상으로 해서 도민의 지지도를 처음 알아봤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어떤 의제가 쟁점이 될 것인지 도민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앵커]
네, 그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얘기해보죠,
지역 사회에서 가장 관심이 큰 질문이 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일텐데요,
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가장 높게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본선 후보가 결정이 된 상황에서 실시한 첫 조사인데요,
오영훈 민주당 후보가 40.6,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가 24.4%.
두 후보간 격차는 16.2% 포인트로 오차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오영훈 후보는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 제주시와 서귀포시라는 지역별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의 우위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 봐도 10대에서 50대까지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60대 이상부터는 허향진 후보가 높게 나왔지만 그 격차는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았습니다.
나머지 후보 중에서는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만 3%로 눈에 띄었을 뿐,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1%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종합해보면 도지사 선거 초반 판세는 2강 1중 4약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입장에선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생긴 거네요,
그런데 이 지지율이 계속 유지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그래서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찾아봤습니다.
KBS가 5월 중순에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무소속 후보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각각 38.1%, 38%로 오차범위 안 초접전이었는데요,
2주 후에 실시한 2차 조사에서는 43.2% 대 34.6%로 격차가 벌어졌고 마지막 조사에선 10% 이상 차이가 났고 실제 투표 결과도 51.7% 대 40%로 나타났거든요,
그러니까 약 한 달 사이에 똑 같았던 지지율이 10% 이상 차이가 벌어진 건데요,
아직 선거가 20여 일 이상 남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판세를 단정 지어서 말하기는 이른 것 같고요,
이후 여론조사 결과 까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이 됐지만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월등히 높았죠?
이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시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60%가 넘었습니다.
반면 당시 자유한국당은 10% 안팎에 그쳤었는데요,
이번에는 양상이 좀 다릅니다.
민주당은 40.8%로 두 달 전에 비해 4.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1.1%p 오르면서 33%를 나타냈습니다.
두 정당간 격차는 두 달 전에 비해 절반 가량 좁혀졌습니다.
제주에선 여전히 민주당 지지도가 높지만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죠.
정의당이 5.6%, 녹색당이 1%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 0.5%,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5%대로 줄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층이 줄면서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민주당 도지사 후보가 우세하지만 정당 지지도의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교육감 선거는 어떻습니까?
저희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광수 후보가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로 결정이 됐는데요,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이번에 저희는 교육감 선거 관련해서 3자 대결만 조사했거든요,
이석문 교육감이 김광수 전 교육의원과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죠,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준이 될 2,3위 후보간 격차는 0.7%포인트 차이로 김광수 후보가 고창근 후보를 이겼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주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는 김광수 후보로 결정이 됐는데요,
만약 두 후보간 지지율이 고스란히 합쳐진다면 단일 후보와 이석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맞섭니다.
여기에 부동층이 도지사 여론조사보다 높은 44%에 육박한 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접전을 벌였던 4년 전 선거의 재현이 될 것 같은데요,
지난 선거에서는 이석문 후보가 51.2%를 얻어서 48.79%를 얻은 김광수 후보의 추격을 겨우 뿌리칠 수 있었죠,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 이후 판세를 엿볼 수 있는 다음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여론조사에선 제주지역 유권자가 생각하는 분야별 선거 의제도 알아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분야별 선거 의제는 저희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려서 사전에 의견을 받았습니다.
자문단에서 낸 의견을 종합 분석해서 분야별로 질문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결과부터 소개하면요,
경제 분야 최우선 과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 주택·토지 등 부동산 가격 안정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26.2%와 23.1%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된 보건복지분야에서는 저출산 대책 25.5%에 이어, 초고령화 사회 대응 체계 19.7%, 지역 의료체계 개선 18.6%, 저소득층·장애인 복지 확대 14.4%, 이주민 대책 10.8% 등 다양한 의견으로 분포됐습니다.
난개발과 기후위기로 현실의 문제로 다가온 환경분야에서는 하수·쓰레기 처리난 해결이 33.7%로 가장 높았고, 대규모 난개발 억제가 뒤를 이었습니다.
사회통합 과제에 대해서는 제2공항 갈등 해소 48.4%로 거의 절반을 차지에 2공항 이슈에 관한 도민들의 관심도를 보여줬습니다.
주민자치 강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읍면동 기능 강화 18.9%, 현 특별자치도 체제 완성 17.4%, 행정시장 직선제 15.5% 순이었는데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온 점까지 감안하면 이 문제가 선거의 단골 이슈임에도 달라지지 않는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온 의제를 각 후보 측에 보내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분석해서 보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정규 뉴스에서 다루지 않은 질문도 있는데요,
차기 도정이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알아봤는데요,
민생 경제 회복이 41.8%로 가장 높았습니다.
두 번째가 제2공항 갈등 해결이었는데 30.8%로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네, 제주 현안에 대해서도 조사했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조속 착공을 약속한 2공항 문제는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입니다.
관련 여론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 중에 가장 선호하는 방안을 한 가지만 선택해 달라"고 질문했습니다.
[앵커]
네, 보통 찬반을 물었었는데 질문이 흥미롭네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네, 현 제주공항 확충을 꼽은 답변이 34.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제2공항 건설이 28.7%, '해저 고속철도 건설' 12.3%, '제주신항 건설' 4.2%의 순이었습니다.
'확충 자체가 필요 없다'는 응답도 11.3%가 나왔습니다.
지역별 여론이 중요할텐데요,
제주시갑 전체, 제주시을 동 지역, 서귀포 서쪽 읍면에선 현 제주공항 확충 여론이, 제주시을 읍면, 서귀포시 동 지역, 서귀포시 동쪽 읍면에선 2공항 건설 여론이 높았습니다.
오등봉공원 등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가 37.4%로 가장 높았고, 논란을 해소하고 추진해야 한다 26.6%,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11.6% 였습니다.
영리병원에 대해서는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고, 정반대 의견인 활성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25.9%, 내국인 진료만 제한하면 된다는 응답은 14.1%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대통령 국정 운영 관련 조사도 했죠?
[기자]
네, 오늘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고 내일부터는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는데요,
임기를 마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0.2%, 부정평가는 37.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년 6개월간 스무 차례의 KBS 정기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힌 긍정평가는 최고 69.2%, 최저 39.8%까지 등락을 나타냈지만, 마지막 조사에서 절반을 넘기며 마무리했습니다.
내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에서도 긍정평가 41.2%로 부정평가 35.7%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긍정평가가 절반에 못미쳤고, 부정평가와의 격차도 5.5%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는 점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도민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요,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조사 개요]
조사의뢰자: KBS제주
조사기관: (주)디오피니언
조사지역: 제주도
조사일시: 2022년 4월 30일~5월 1일
조사대상: 제주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
표본추출방법: 유선 - 제주도 46개 국번별 번호 생성(RDD) 무작위 추출 무선 -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무선전화 75.2%, 유선전화 24.8%)
응답률: 19.9% (무선전화 23.9%, 유선전화 13.3%)
가중치 부여방식: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적용방식: 림가중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5%p
질문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BS는 지난주 지방선거와 관련한 도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연속 보도했는데요,
오늘은 이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채승민 기자, 오랜만에 출연이네요,
먼저 이번 여론조사의 성격부터 알아볼까요?
어떻게 조사를 하게 된 거죠?
[기자]
네, 우선 지방선거와 관련해 주요 정당의 도지사 후보가 확정이 됐죠,
이전 까지도 도지사 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가 있었지만 각 정당별로 후보가 난립을 해서 결과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웠는데요,
이번 조사는 본선에 진출이 확정된 후보를 대상으로 해서 도민의 지지도를 처음 알아봤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어떤 의제가 쟁점이 될 것인지 도민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앵커]
네, 그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얘기해보죠,
지역 사회에서 가장 관심이 큰 질문이 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일텐데요,
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가장 높게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본선 후보가 결정이 된 상황에서 실시한 첫 조사인데요,
오영훈 민주당 후보가 40.6,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가 24.4%.
두 후보간 격차는 16.2% 포인트로 오차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오영훈 후보는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 제주시와 서귀포시라는 지역별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의 우위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 봐도 10대에서 50대까지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60대 이상부터는 허향진 후보가 높게 나왔지만 그 격차는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았습니다.
나머지 후보 중에서는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만 3%로 눈에 띄었을 뿐,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1%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종합해보면 도지사 선거 초반 판세는 2강 1중 4약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입장에선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생긴 거네요,
그런데 이 지지율이 계속 유지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그래서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찾아봤습니다.
KBS가 5월 중순에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무소속 후보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각각 38.1%, 38%로 오차범위 안 초접전이었는데요,
2주 후에 실시한 2차 조사에서는 43.2% 대 34.6%로 격차가 벌어졌고 마지막 조사에선 10% 이상 차이가 났고 실제 투표 결과도 51.7% 대 40%로 나타났거든요,
그러니까 약 한 달 사이에 똑 같았던 지지율이 10% 이상 차이가 벌어진 건데요,
아직 선거가 20여 일 이상 남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판세를 단정 지어서 말하기는 이른 것 같고요,
이후 여론조사 결과 까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이 됐지만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월등히 높았죠?
이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시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60%가 넘었습니다.
반면 당시 자유한국당은 10% 안팎에 그쳤었는데요,
이번에는 양상이 좀 다릅니다.
민주당은 40.8%로 두 달 전에 비해 4.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1.1%p 오르면서 33%를 나타냈습니다.
두 정당간 격차는 두 달 전에 비해 절반 가량 좁혀졌습니다.
제주에선 여전히 민주당 지지도가 높지만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죠.
정의당이 5.6%, 녹색당이 1%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 0.5%,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5%대로 줄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층이 줄면서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민주당 도지사 후보가 우세하지만 정당 지지도의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교육감 선거는 어떻습니까?
저희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광수 후보가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로 결정이 됐는데요,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이번에 저희는 교육감 선거 관련해서 3자 대결만 조사했거든요,
이석문 교육감이 김광수 전 교육의원과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죠,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준이 될 2,3위 후보간 격차는 0.7%포인트 차이로 김광수 후보가 고창근 후보를 이겼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주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는 김광수 후보로 결정이 됐는데요,
만약 두 후보간 지지율이 고스란히 합쳐진다면 단일 후보와 이석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맞섭니다.
여기에 부동층이 도지사 여론조사보다 높은 44%에 육박한 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접전을 벌였던 4년 전 선거의 재현이 될 것 같은데요,
지난 선거에서는 이석문 후보가 51.2%를 얻어서 48.79%를 얻은 김광수 후보의 추격을 겨우 뿌리칠 수 있었죠,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 이후 판세를 엿볼 수 있는 다음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여론조사에선 제주지역 유권자가 생각하는 분야별 선거 의제도 알아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분야별 선거 의제는 저희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려서 사전에 의견을 받았습니다.
자문단에서 낸 의견을 종합 분석해서 분야별로 질문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결과부터 소개하면요,
경제 분야 최우선 과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 주택·토지 등 부동산 가격 안정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26.2%와 23.1%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된 보건복지분야에서는 저출산 대책 25.5%에 이어, 초고령화 사회 대응 체계 19.7%, 지역 의료체계 개선 18.6%, 저소득층·장애인 복지 확대 14.4%, 이주민 대책 10.8% 등 다양한 의견으로 분포됐습니다.
난개발과 기후위기로 현실의 문제로 다가온 환경분야에서는 하수·쓰레기 처리난 해결이 33.7%로 가장 높았고, 대규모 난개발 억제가 뒤를 이었습니다.
사회통합 과제에 대해서는 제2공항 갈등 해소 48.4%로 거의 절반을 차지에 2공항 이슈에 관한 도민들의 관심도를 보여줬습니다.
주민자치 강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읍면동 기능 강화 18.9%, 현 특별자치도 체제 완성 17.4%, 행정시장 직선제 15.5% 순이었는데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온 점까지 감안하면 이 문제가 선거의 단골 이슈임에도 달라지지 않는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온 의제를 각 후보 측에 보내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분석해서 보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정규 뉴스에서 다루지 않은 질문도 있는데요,
차기 도정이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알아봤는데요,
민생 경제 회복이 41.8%로 가장 높았습니다.
두 번째가 제2공항 갈등 해결이었는데 30.8%로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네, 제주 현안에 대해서도 조사했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조속 착공을 약속한 2공항 문제는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입니다.
관련 여론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 중에 가장 선호하는 방안을 한 가지만 선택해 달라"고 질문했습니다.
[앵커]
네, 보통 찬반을 물었었는데 질문이 흥미롭네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네, 현 제주공항 확충을 꼽은 답변이 34.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제2공항 건설이 28.7%, '해저 고속철도 건설' 12.3%, '제주신항 건설' 4.2%의 순이었습니다.
'확충 자체가 필요 없다'는 응답도 11.3%가 나왔습니다.
지역별 여론이 중요할텐데요,
제주시갑 전체, 제주시을 동 지역, 서귀포 서쪽 읍면에선 현 제주공항 확충 여론이, 제주시을 읍면, 서귀포시 동 지역, 서귀포시 동쪽 읍면에선 2공항 건설 여론이 높았습니다.
오등봉공원 등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가 37.4%로 가장 높았고, 논란을 해소하고 추진해야 한다 26.6%,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11.6% 였습니다.
영리병원에 대해서는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고, 정반대 의견인 활성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25.9%, 내국인 진료만 제한하면 된다는 응답은 14.1%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대통령 국정 운영 관련 조사도 했죠?
[기자]
네, 오늘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고 내일부터는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는데요,
임기를 마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0.2%, 부정평가는 37.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년 6개월간 스무 차례의 KBS 정기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힌 긍정평가는 최고 69.2%, 최저 39.8%까지 등락을 나타냈지만, 마지막 조사에서 절반을 넘기며 마무리했습니다.
내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에서도 긍정평가 41.2%로 부정평가 35.7%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긍정평가가 절반에 못미쳤고, 부정평가와의 격차도 5.5%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는 점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도민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요,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조사 개요]
조사의뢰자: KBS제주
조사기관: (주)디오피니언
조사지역: 제주도
조사일시: 2022년 4월 30일~5월 1일
조사대상: 제주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
표본추출방법: 유선 - 제주도 46개 국번별 번호 생성(RDD) 무작위 추출 무선 -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무선전화 75.2%, 유선전화 24.8%)
응답률: 19.9% (무선전화 23.9%, 유선전화 13.3%)
가중치 부여방식: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적용방식: 림가중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5%p
질문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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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읽기] 제주 지방선거 의제와 후보 지지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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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09 19:27:44
- 수정2022-05-09 19:58:39
[앵커]
KBS는 지난주 지방선거와 관련한 도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연속 보도했는데요,
오늘은 이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채승민 기자, 오랜만에 출연이네요,
먼저 이번 여론조사의 성격부터 알아볼까요?
어떻게 조사를 하게 된 거죠?
[기자]
네, 우선 지방선거와 관련해 주요 정당의 도지사 후보가 확정이 됐죠,
이전 까지도 도지사 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가 있었지만 각 정당별로 후보가 난립을 해서 결과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웠는데요,
이번 조사는 본선에 진출이 확정된 후보를 대상으로 해서 도민의 지지도를 처음 알아봤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어떤 의제가 쟁점이 될 것인지 도민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앵커]
네, 그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얘기해보죠,
지역 사회에서 가장 관심이 큰 질문이 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일텐데요,
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가장 높게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본선 후보가 결정이 된 상황에서 실시한 첫 조사인데요,
오영훈 민주당 후보가 40.6,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가 24.4%.
두 후보간 격차는 16.2% 포인트로 오차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오영훈 후보는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 제주시와 서귀포시라는 지역별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의 우위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 봐도 10대에서 50대까지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60대 이상부터는 허향진 후보가 높게 나왔지만 그 격차는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았습니다.
나머지 후보 중에서는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만 3%로 눈에 띄었을 뿐,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1%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종합해보면 도지사 선거 초반 판세는 2강 1중 4약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입장에선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생긴 거네요,
그런데 이 지지율이 계속 유지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그래서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찾아봤습니다.
KBS가 5월 중순에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무소속 후보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각각 38.1%, 38%로 오차범위 안 초접전이었는데요,
2주 후에 실시한 2차 조사에서는 43.2% 대 34.6%로 격차가 벌어졌고 마지막 조사에선 10% 이상 차이가 났고 실제 투표 결과도 51.7% 대 40%로 나타났거든요,
그러니까 약 한 달 사이에 똑 같았던 지지율이 10% 이상 차이가 벌어진 건데요,
아직 선거가 20여 일 이상 남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판세를 단정 지어서 말하기는 이른 것 같고요,
이후 여론조사 결과 까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이 됐지만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월등히 높았죠?
이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시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60%가 넘었습니다.
반면 당시 자유한국당은 10% 안팎에 그쳤었는데요,
이번에는 양상이 좀 다릅니다.
민주당은 40.8%로 두 달 전에 비해 4.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1.1%p 오르면서 33%를 나타냈습니다.
두 정당간 격차는 두 달 전에 비해 절반 가량 좁혀졌습니다.
제주에선 여전히 민주당 지지도가 높지만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죠.
정의당이 5.6%, 녹색당이 1%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 0.5%,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5%대로 줄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층이 줄면서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민주당 도지사 후보가 우세하지만 정당 지지도의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교육감 선거는 어떻습니까?
저희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광수 후보가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로 결정이 됐는데요,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이번에 저희는 교육감 선거 관련해서 3자 대결만 조사했거든요,
이석문 교육감이 김광수 전 교육의원과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죠,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준이 될 2,3위 후보간 격차는 0.7%포인트 차이로 김광수 후보가 고창근 후보를 이겼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주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는 김광수 후보로 결정이 됐는데요,
만약 두 후보간 지지율이 고스란히 합쳐진다면 단일 후보와 이석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맞섭니다.
여기에 부동층이 도지사 여론조사보다 높은 44%에 육박한 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접전을 벌였던 4년 전 선거의 재현이 될 것 같은데요,
지난 선거에서는 이석문 후보가 51.2%를 얻어서 48.79%를 얻은 김광수 후보의 추격을 겨우 뿌리칠 수 있었죠,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 이후 판세를 엿볼 수 있는 다음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여론조사에선 제주지역 유권자가 생각하는 분야별 선거 의제도 알아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분야별 선거 의제는 저희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려서 사전에 의견을 받았습니다.
자문단에서 낸 의견을 종합 분석해서 분야별로 질문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결과부터 소개하면요,
경제 분야 최우선 과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 주택·토지 등 부동산 가격 안정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26.2%와 23.1%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된 보건복지분야에서는 저출산 대책 25.5%에 이어, 초고령화 사회 대응 체계 19.7%, 지역 의료체계 개선 18.6%, 저소득층·장애인 복지 확대 14.4%, 이주민 대책 10.8% 등 다양한 의견으로 분포됐습니다.
난개발과 기후위기로 현실의 문제로 다가온 환경분야에서는 하수·쓰레기 처리난 해결이 33.7%로 가장 높았고, 대규모 난개발 억제가 뒤를 이었습니다.
사회통합 과제에 대해서는 제2공항 갈등 해소 48.4%로 거의 절반을 차지에 2공항 이슈에 관한 도민들의 관심도를 보여줬습니다.
주민자치 강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읍면동 기능 강화 18.9%, 현 특별자치도 체제 완성 17.4%, 행정시장 직선제 15.5% 순이었는데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온 점까지 감안하면 이 문제가 선거의 단골 이슈임에도 달라지지 않는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온 의제를 각 후보 측에 보내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분석해서 보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정규 뉴스에서 다루지 않은 질문도 있는데요,
차기 도정이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알아봤는데요,
민생 경제 회복이 41.8%로 가장 높았습니다.
두 번째가 제2공항 갈등 해결이었는데 30.8%로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네, 제주 현안에 대해서도 조사했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조속 착공을 약속한 2공항 문제는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입니다.
관련 여론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 중에 가장 선호하는 방안을 한 가지만 선택해 달라"고 질문했습니다.
[앵커]
네, 보통 찬반을 물었었는데 질문이 흥미롭네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네, 현 제주공항 확충을 꼽은 답변이 34.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제2공항 건설이 28.7%, '해저 고속철도 건설' 12.3%, '제주신항 건설' 4.2%의 순이었습니다.
'확충 자체가 필요 없다'는 응답도 11.3%가 나왔습니다.
지역별 여론이 중요할텐데요,
제주시갑 전체, 제주시을 동 지역, 서귀포 서쪽 읍면에선 현 제주공항 확충 여론이, 제주시을 읍면, 서귀포시 동 지역, 서귀포시 동쪽 읍면에선 2공항 건설 여론이 높았습니다.
오등봉공원 등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가 37.4%로 가장 높았고, 논란을 해소하고 추진해야 한다 26.6%,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11.6% 였습니다.
영리병원에 대해서는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고, 정반대 의견인 활성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25.9%, 내국인 진료만 제한하면 된다는 응답은 14.1%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대통령 국정 운영 관련 조사도 했죠?
[기자]
네, 오늘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고 내일부터는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는데요,
임기를 마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0.2%, 부정평가는 37.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년 6개월간 스무 차례의 KBS 정기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힌 긍정평가는 최고 69.2%, 최저 39.8%까지 등락을 나타냈지만, 마지막 조사에서 절반을 넘기며 마무리했습니다.
내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에서도 긍정평가 41.2%로 부정평가 35.7%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긍정평가가 절반에 못미쳤고, 부정평가와의 격차도 5.5%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는 점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도민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요,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조사 개요]
조사의뢰자: KBS제주
조사기관: (주)디오피니언
조사지역: 제주도
조사일시: 2022년 4월 30일~5월 1일
조사대상: 제주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
표본추출방법: 유선 - 제주도 46개 국번별 번호 생성(RDD) 무작위 추출 무선 -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무선전화 75.2%, 유선전화 24.8%)
응답률: 19.9% (무선전화 23.9%, 유선전화 13.3%)
가중치 부여방식: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적용방식: 림가중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5%p
질문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BS는 지난주 지방선거와 관련한 도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연속 보도했는데요,
오늘은 이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채승민 기자, 오랜만에 출연이네요,
먼저 이번 여론조사의 성격부터 알아볼까요?
어떻게 조사를 하게 된 거죠?
[기자]
네, 우선 지방선거와 관련해 주요 정당의 도지사 후보가 확정이 됐죠,
이전 까지도 도지사 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가 있었지만 각 정당별로 후보가 난립을 해서 결과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웠는데요,
이번 조사는 본선에 진출이 확정된 후보를 대상으로 해서 도민의 지지도를 처음 알아봤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어떤 의제가 쟁점이 될 것인지 도민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앵커]
네, 그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얘기해보죠,
지역 사회에서 가장 관심이 큰 질문이 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일텐데요,
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가장 높게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본선 후보가 결정이 된 상황에서 실시한 첫 조사인데요,
오영훈 민주당 후보가 40.6,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가 24.4%.
두 후보간 격차는 16.2% 포인트로 오차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오영훈 후보는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 제주시와 서귀포시라는 지역별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의 우위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 봐도 10대에서 50대까지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60대 이상부터는 허향진 후보가 높게 나왔지만 그 격차는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았습니다.
나머지 후보 중에서는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만 3%로 눈에 띄었을 뿐,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1%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종합해보면 도지사 선거 초반 판세는 2강 1중 4약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입장에선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생긴 거네요,
그런데 이 지지율이 계속 유지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그래서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찾아봤습니다.
KBS가 5월 중순에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무소속 후보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각각 38.1%, 38%로 오차범위 안 초접전이었는데요,
2주 후에 실시한 2차 조사에서는 43.2% 대 34.6%로 격차가 벌어졌고 마지막 조사에선 10% 이상 차이가 났고 실제 투표 결과도 51.7% 대 40%로 나타났거든요,
그러니까 약 한 달 사이에 똑 같았던 지지율이 10% 이상 차이가 벌어진 건데요,
아직 선거가 20여 일 이상 남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판세를 단정 지어서 말하기는 이른 것 같고요,
이후 여론조사 결과 까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이 됐지만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월등히 높았죠?
이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시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60%가 넘었습니다.
반면 당시 자유한국당은 10% 안팎에 그쳤었는데요,
이번에는 양상이 좀 다릅니다.
민주당은 40.8%로 두 달 전에 비해 4.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1.1%p 오르면서 33%를 나타냈습니다.
두 정당간 격차는 두 달 전에 비해 절반 가량 좁혀졌습니다.
제주에선 여전히 민주당 지지도가 높지만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죠.
정의당이 5.6%, 녹색당이 1%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 0.5%,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5%대로 줄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층이 줄면서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민주당 도지사 후보가 우세하지만 정당 지지도의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교육감 선거는 어떻습니까?
저희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광수 후보가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로 결정이 됐는데요,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이번에 저희는 교육감 선거 관련해서 3자 대결만 조사했거든요,
이석문 교육감이 김광수 전 교육의원과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죠,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준이 될 2,3위 후보간 격차는 0.7%포인트 차이로 김광수 후보가 고창근 후보를 이겼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주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는 김광수 후보로 결정이 됐는데요,
만약 두 후보간 지지율이 고스란히 합쳐진다면 단일 후보와 이석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맞섭니다.
여기에 부동층이 도지사 여론조사보다 높은 44%에 육박한 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접전을 벌였던 4년 전 선거의 재현이 될 것 같은데요,
지난 선거에서는 이석문 후보가 51.2%를 얻어서 48.79%를 얻은 김광수 후보의 추격을 겨우 뿌리칠 수 있었죠,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 이후 판세를 엿볼 수 있는 다음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여론조사에선 제주지역 유권자가 생각하는 분야별 선거 의제도 알아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분야별 선거 의제는 저희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려서 사전에 의견을 받았습니다.
자문단에서 낸 의견을 종합 분석해서 분야별로 질문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결과부터 소개하면요,
경제 분야 최우선 과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 주택·토지 등 부동산 가격 안정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26.2%와 23.1%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된 보건복지분야에서는 저출산 대책 25.5%에 이어, 초고령화 사회 대응 체계 19.7%, 지역 의료체계 개선 18.6%, 저소득층·장애인 복지 확대 14.4%, 이주민 대책 10.8% 등 다양한 의견으로 분포됐습니다.
난개발과 기후위기로 현실의 문제로 다가온 환경분야에서는 하수·쓰레기 처리난 해결이 33.7%로 가장 높았고, 대규모 난개발 억제가 뒤를 이었습니다.
사회통합 과제에 대해서는 제2공항 갈등 해소 48.4%로 거의 절반을 차지에 2공항 이슈에 관한 도민들의 관심도를 보여줬습니다.
주민자치 강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읍면동 기능 강화 18.9%, 현 특별자치도 체제 완성 17.4%, 행정시장 직선제 15.5% 순이었는데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온 점까지 감안하면 이 문제가 선거의 단골 이슈임에도 달라지지 않는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온 의제를 각 후보 측에 보내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분석해서 보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정규 뉴스에서 다루지 않은 질문도 있는데요,
차기 도정이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알아봤는데요,
민생 경제 회복이 41.8%로 가장 높았습니다.
두 번째가 제2공항 갈등 해결이었는데 30.8%로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네, 제주 현안에 대해서도 조사했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조속 착공을 약속한 2공항 문제는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입니다.
관련 여론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 중에 가장 선호하는 방안을 한 가지만 선택해 달라"고 질문했습니다.
[앵커]
네, 보통 찬반을 물었었는데 질문이 흥미롭네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네, 현 제주공항 확충을 꼽은 답변이 34.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제2공항 건설이 28.7%, '해저 고속철도 건설' 12.3%, '제주신항 건설' 4.2%의 순이었습니다.
'확충 자체가 필요 없다'는 응답도 11.3%가 나왔습니다.
지역별 여론이 중요할텐데요,
제주시갑 전체, 제주시을 동 지역, 서귀포 서쪽 읍면에선 현 제주공항 확충 여론이, 제주시을 읍면, 서귀포시 동 지역, 서귀포시 동쪽 읍면에선 2공항 건설 여론이 높았습니다.
오등봉공원 등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가 37.4%로 가장 높았고, 논란을 해소하고 추진해야 한다 26.6%,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11.6% 였습니다.
영리병원에 대해서는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고, 정반대 의견인 활성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25.9%, 내국인 진료만 제한하면 된다는 응답은 14.1%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대통령 국정 운영 관련 조사도 했죠?
[기자]
네, 오늘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고 내일부터는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는데요,
임기를 마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0.2%, 부정평가는 37.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년 6개월간 스무 차례의 KBS 정기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힌 긍정평가는 최고 69.2%, 최저 39.8%까지 등락을 나타냈지만, 마지막 조사에서 절반을 넘기며 마무리했습니다.
내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에서도 긍정평가 41.2%로 부정평가 35.7%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긍정평가가 절반에 못미쳤고, 부정평가와의 격차도 5.5%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는 점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도민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요,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조사 개요]
조사의뢰자: KBS제주
조사기관: (주)디오피니언
조사지역: 제주도
조사일시: 2022년 4월 30일~5월 1일
조사대상: 제주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
표본추출방법: 유선 - 제주도 46개 국번별 번호 생성(RDD) 무작위 추출 무선 -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무선전화 75.2%, 유선전화 24.8%)
응답률: 19.9% (무선전화 23.9%, 유선전화 13.3%)
가중치 부여방식: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적용방식: 림가중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5%p
질문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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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승민 기자 smch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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