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여야 지지층 결속 나서…“집토끼부터 잡는다”

입력 2022.05.09 (23:17) 수정 2022.05.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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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거대정당의 맞대결 구도로 펼쳐지는 이번 울산시장 선거.

시장 후보들은 전통적인 지지층의 마음을 잡으려는 공약과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으며 기선 잡기에 나섰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발표한 첫 번째 공약은 여성과 육아분야.

저녁 8시까지 돌봄 걱정이 없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울산의 도시환경이 남성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면서 불평등이 심해졌다며 여성이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송철호/민주당 울산시장 예비후보 : "일터에는 차별이 없고, 돌봄에서는 걱정이 없는 젠더폭력제로도시 울산, 여성친화도시 울산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3월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층으로 대거 유입된 20~30대 여성 유권자들의 마음에 호소하는 공약입니다.

실제로 대선 이후 민주당 울산시당에 입당한 3천여 명의 신규 당원 중 대부분이 20~30대 여성이었습니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예비후보.

개별 공약 발표보다는 보수 단일후보라는 점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맹우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로 한때 흩어졌던 보수표를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발표를 앞두고 있는 김 후보의 공약은 그린벨트의 대대적인 해제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환경 보존보다는 개발을 강조합니다.

[김두겸/국민의힘 울산시장 예비후보/지난 3일 : "이곳에 기업이 만들어진다면 자연적으로 인구가 늘어날 것이고 늘어난 인구를 다시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정부와 안정적으로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도 부각할 예정입니다.

대선에 이어 이번 선거 역시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고 여기에 중도층 일부도 흡수해야 하는 만큼 여야 후보들은 먼저 집토끼로 불리는 지지층 사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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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장 선거’ 여야 지지층 결속 나서…“집토끼부터 잡는다”
    • 입력 2022-05-09 23:17:20
    • 수정2022-05-10 08:17:26
    뉴스9(울산)
[앵커]

여야 거대정당의 맞대결 구도로 펼쳐지는 이번 울산시장 선거.

시장 후보들은 전통적인 지지층의 마음을 잡으려는 공약과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으며 기선 잡기에 나섰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발표한 첫 번째 공약은 여성과 육아분야.

저녁 8시까지 돌봄 걱정이 없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울산의 도시환경이 남성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면서 불평등이 심해졌다며 여성이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송철호/민주당 울산시장 예비후보 : "일터에는 차별이 없고, 돌봄에서는 걱정이 없는 젠더폭력제로도시 울산, 여성친화도시 울산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3월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층으로 대거 유입된 20~30대 여성 유권자들의 마음에 호소하는 공약입니다.

실제로 대선 이후 민주당 울산시당에 입당한 3천여 명의 신규 당원 중 대부분이 20~30대 여성이었습니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예비후보.

개별 공약 발표보다는 보수 단일후보라는 점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맹우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로 한때 흩어졌던 보수표를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발표를 앞두고 있는 김 후보의 공약은 그린벨트의 대대적인 해제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환경 보존보다는 개발을 강조합니다.

[김두겸/국민의힘 울산시장 예비후보/지난 3일 : "이곳에 기업이 만들어진다면 자연적으로 인구가 늘어날 것이고 늘어난 인구를 다시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정부와 안정적으로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도 부각할 예정입니다.

대선에 이어 이번 선거 역시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고 여기에 중도층 일부도 흡수해야 하는 만큼 여야 후보들은 먼저 집토끼로 불리는 지지층 사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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