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철회·토론회 불참…요동치는 지방선거

입력 2022.05.10 (21:41) 수정 2022.05.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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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고창근 예비후보의 단일화 철회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고, 허향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내일 예정된 KBS 초청 토론회에 일방적인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를 공식 철회했습니다.

단일화에 승복한다는 회견에 나선 지 나흘 만입니다.

고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여론조사 0.5% 차이 때문에 제주 교육을 제대로 바꾸겠다는 약속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광수 예비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교육사의 치욕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번 단일화 합의문의 초안을 작성한 것도 본인이 아니라 고 예비후보였다며, 도민 여론조사로 결정된 단일화 후보로서 제주 교육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 "어떻게 아이들에게 교육자라고 할 수 있으며, 도민들에게 교육감이 되겠다고 하실 수가 있는지, 과연 그분을 도민들이 선택해줄런지..."]

도지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허향진 예비후보가 일방적으로 방송 토론회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허 예비후보는 당초 내일 저녁 7시부터 KBS가 주관하는 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오늘 돌연 국민의힘이 꼭 이겨야 하는 선거지만 지지율이 정체되고 있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며 일방적인 불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캠프 측은 허 예비후보가 후보 사퇴를 포함해 여러 사안을 심사숙고하고 있다면서 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선거를 20여 일 앞둔 시기에 유권자에게 정책과 비전을 알릴 수 있는 핵심 기회인 TV 토론 약속을 파기한 것은 도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 행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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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 철회·토론회 불참…요동치는 지방선거
    • 입력 2022-05-10 21:41:09
    • 수정2022-05-10 22:04:30
    뉴스9(제주)
[앵커]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고창근 예비후보의 단일화 철회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고, 허향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내일 예정된 KBS 초청 토론회에 일방적인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를 공식 철회했습니다.

단일화에 승복한다는 회견에 나선 지 나흘 만입니다.

고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여론조사 0.5% 차이 때문에 제주 교육을 제대로 바꾸겠다는 약속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광수 예비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교육사의 치욕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번 단일화 합의문의 초안을 작성한 것도 본인이 아니라 고 예비후보였다며, 도민 여론조사로 결정된 단일화 후보로서 제주 교육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 "어떻게 아이들에게 교육자라고 할 수 있으며, 도민들에게 교육감이 되겠다고 하실 수가 있는지, 과연 그분을 도민들이 선택해줄런지..."]

도지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허향진 예비후보가 일방적으로 방송 토론회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허 예비후보는 당초 내일 저녁 7시부터 KBS가 주관하는 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오늘 돌연 국민의힘이 꼭 이겨야 하는 선거지만 지지율이 정체되고 있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며 일방적인 불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캠프 측은 허 예비후보가 후보 사퇴를 포함해 여러 사안을 심사숙고하고 있다면서 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선거를 20여 일 앞둔 시기에 유권자에게 정책과 비전을 알릴 수 있는 핵심 기회인 TV 토론 약속을 파기한 것은 도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 행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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