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얼짱` 자신도 기막혀

입력 2004.02.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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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에서 이른바 강도 얼짱으로 알려졌던 20대 여자 용의자가 공범인 남자친구와 함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얼굴이 알려져 도피생활이 더욱 어려웠다는 이 여성은 네티즌들의 이런 빗나간 얼짱열기에 어이없어 했습니다.
주경애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강도얼짱으로 알려진 23살 이 모씨의 한 인터넷 팬카페입니다.
회원이 4만여 명에 이르고 얼굴이 예쁘면 죄도 용서할 수 있다는 글들도 많습니다.
이 씨의 이런 인터넷 팬카페는 10여 개나 됩니다.
그러나 경찰에 붙잡힌 본인은 정작 이 같은 열기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기자: 본인은 얼짱 신드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모씨(강도 용의자): 어이없습니다.
⊙기자: 어젯밤 남자친구 33살 김 모씨와 함께 낙산사 해수욕장에서 붙잡힌 이 씨는 인터넷에서 얼굴이 알려져 도피생활이 더욱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씨(강도 용의자): 모자 쓰고 안경 쓰고 다녔습니다.
이렇게 된 게 잘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경찰도 인터넷 때문에 오히려 수사에 방해가 됐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용철(포항북부경찰서 강력반장): 인터넷에 얼짱이 떴기 때문에 오히려 잠적을 해서 수사에 더 애로가 많았습니다.
⊙기자: 이 씨는 지난해 1월 카드빚 3000만원을 갚기 위해 남자친구인 김 씨와 함께 훔친 승용차로 여자 2명을 잇따라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습니다.
KBS뉴스 주경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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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 얼짱` 자신도 기막혀
    • 입력 2004-02-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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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에서 이른바 강도 얼짱으로 알려졌던 20대 여자 용의자가 공범인 남자친구와 함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얼굴이 알려져 도피생활이 더욱 어려웠다는 이 여성은 네티즌들의 이런 빗나간 얼짱열기에 어이없어 했습니다. 주경애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강도얼짱으로 알려진 23살 이 모씨의 한 인터넷 팬카페입니다. 회원이 4만여 명에 이르고 얼굴이 예쁘면 죄도 용서할 수 있다는 글들도 많습니다. 이 씨의 이런 인터넷 팬카페는 10여 개나 됩니다. 그러나 경찰에 붙잡힌 본인은 정작 이 같은 열기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기자: 본인은 얼짱 신드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모씨(강도 용의자): 어이없습니다. ⊙기자: 어젯밤 남자친구 33살 김 모씨와 함께 낙산사 해수욕장에서 붙잡힌 이 씨는 인터넷에서 얼굴이 알려져 도피생활이 더욱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씨(강도 용의자): 모자 쓰고 안경 쓰고 다녔습니다. 이렇게 된 게 잘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경찰도 인터넷 때문에 오히려 수사에 방해가 됐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용철(포항북부경찰서 강력반장): 인터넷에 얼짱이 떴기 때문에 오히려 잠적을 해서 수사에 더 애로가 많았습니다. ⊙기자: 이 씨는 지난해 1월 카드빚 3000만원을 갚기 위해 남자친구인 김 씨와 함께 훔친 승용차로 여자 2명을 잇따라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습니다. KBS뉴스 주경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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