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단일후보 냈는데…“민주당과 단일화해야”

입력 2022.05.17 (23:25) 수정 2022.05.1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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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과 진보당 노동당 등 진보 3당은 출마한 모든 지역구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을 정도로 원내 진입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진보개혁 진영 승리를 위해 민주당 후보와의 2차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자리에 모인 정의당과 노동당, 진보당의 지방선거 후보 17명.

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은 기득권 다툼만 한다며 서민의 목소리를 전하는 진보 단일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영상/노동당 동구의원 후보 : "기성 거대 정당들한테는 노동자와 서민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합니다.)"]

3개 정당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 진보 유권자들의 고민을 덜었고 일 잘하는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해 이번에는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천병태/진보당 중구의원 후보 : "이번에는 기득권 양당을 뛰어넘는 진짜 일꾼을 뽑자 이런 여론이 울산에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외부의 민주당 지지자들에 노동계 일부도 가세해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3자 대결 구조로 선거가 치러지는 북구청장과 동구청장 선거가 대상입니다.

[이상수/전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 "노동자의 도시 울산 북구와 동구에서 만큼은 수구정당에 내어 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단일화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단일화 없이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일방독주를 막을 수 없다는 이유.

그러나 진보정당으로서는 민주당과 또 단일화를 할 경우 단일후보를 내세운 명분이 없어지는 것이 고민입니다.

또 양측이 상대방 양보만 바라고 있어 민주당과 진보정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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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단일후보 냈는데…“민주당과 단일화해야”
    • 입력 2022-05-17 23:25:25
    • 수정2022-05-18 00:19:06
    뉴스9(울산)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과 진보당 노동당 등 진보 3당은 출마한 모든 지역구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을 정도로 원내 진입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진보개혁 진영 승리를 위해 민주당 후보와의 2차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자리에 모인 정의당과 노동당, 진보당의 지방선거 후보 17명.

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은 기득권 다툼만 한다며 서민의 목소리를 전하는 진보 단일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영상/노동당 동구의원 후보 : "기성 거대 정당들한테는 노동자와 서민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합니다.)"]

3개 정당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 진보 유권자들의 고민을 덜었고 일 잘하는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해 이번에는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천병태/진보당 중구의원 후보 : "이번에는 기득권 양당을 뛰어넘는 진짜 일꾼을 뽑자 이런 여론이 울산에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외부의 민주당 지지자들에 노동계 일부도 가세해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3자 대결 구조로 선거가 치러지는 북구청장과 동구청장 선거가 대상입니다.

[이상수/전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 "노동자의 도시 울산 북구와 동구에서 만큼은 수구정당에 내어 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단일화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단일화 없이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일방독주를 막을 수 없다는 이유.

그러나 진보정당으로서는 민주당과 또 단일화를 할 경우 단일후보를 내세운 명분이 없어지는 것이 고민입니다.

또 양측이 상대방 양보만 바라고 있어 민주당과 진보정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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