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초 LNG 터미널 착공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LNG 터미널 건설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리포트]

최근 독일 북부 빌헬름스하펜에서 액화 천연가스 LNG 터미널 건설이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빛의 속도'로 공사를 끝내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하벡/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장관 : "앞으로 약 10개월 내에 LNG 터미널을 건설하고 독일 가스 공급망으로 연결하는 것까지 마치겠습니다."]

LNG 터미널 완성의 의미는 최대 60%나 되는 독일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터미널이 완공되면 선박을 통해 미국이나 카타르 등지로부터 막대한 양의 LNG를 액체 형태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터미널에서 액체를 다시 가스로 만들어 파이프를 통해 가스 공급망으로 전달하는 겁니다.

다른 EU 회원국과는 달리 이런 터미널이 한 곳도 없는 독일은 앞으로 4개의 터미널을 최대한 신속하게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터미널 건설에 물리적인 시간이 드는 만큼 독일이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가시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