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북도지사 후보 토론…전북 금융중심지 ‘책임 공방’

입력 2022.05.27 (19:32) 수정 2022.05.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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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도지사 후보 토론회가 어젯밤(26일) 열렸습니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마지막 법정 토론인데요.

제3 금융중심지 지정 무산과 관련해, 김관영, 조배숙 두 후보는 서로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두고 열린 마지막 법정 토론.

조배숙 후보는 김관영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예산이 얼마 안 되는 군산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약속조차 지키지 못했다며, 과연 도지사 공약을 제대로 지킬 수 있겠느냐고 몰아붙였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 : "10대 공약을 내셨는데요. 총 소요 예산이 53조 정도 됩니다. 물론 의욕적으로 하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실현 가능성이 담보되지 않았는데, 과연 신뢰가 갈지."]

김 후보는 대선 때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두 후보의 전북 공약이 크게 다르지 않았던 만큼 문제는 실천 아니겠냐며, 정부를 설득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관영/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 "17개 시도지사와 대통령이 분기별 회의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소위 제2 국무회의를 개최하도록 돼 있는데요. 이 자리가 저는 전라북도 현안을 건의하고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두 후보가 나란히 공약으로 내건 전북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관영/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 "윤핵관의 소위 핵심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장제원 의원이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자, 이렇게 얘기하더니 이번에는 산업은행에 이어서 수출입은행까지도 와야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까지 주장하고 있어요."]

조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은 뭐했냐며 맞받아쳤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 : "지금 민주당이 거의 180석인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총선 이후) 그때 2년 동안 왜 그것을 못했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광역시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초광역 협력 논의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선 큰 틀에서 방향을 같이 했습니다.

[김관영/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 "완주·전주 통합 문제가 하나가 있고요. 새만금 문제, 군산·김제·부안의 메가시티 문제가 있습니다. 또 이 두 개를 뛰어넘어서 전라북도 전체를 놓고 보는 특별자치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문제가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조배숙/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 : "전북은 광주·전남에 묶여서 사실상 불이익을 받아왔고, 거기에 대한 도민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것을 탈피해서 독자적으로 새만금 플러스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야 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해 조 후보는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고, 김 후보도 신중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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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전북도지사 후보 토론…전북 금융중심지 ‘책임 공방’
    • 입력 2022-05-27 19:32:45
    • 수정2022-05-27 20:03:36
    뉴스7(전주)
[앵커]

전북도지사 후보 토론회가 어젯밤(26일) 열렸습니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마지막 법정 토론인데요.

제3 금융중심지 지정 무산과 관련해, 김관영, 조배숙 두 후보는 서로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두고 열린 마지막 법정 토론.

조배숙 후보는 김관영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예산이 얼마 안 되는 군산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약속조차 지키지 못했다며, 과연 도지사 공약을 제대로 지킬 수 있겠느냐고 몰아붙였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 : "10대 공약을 내셨는데요. 총 소요 예산이 53조 정도 됩니다. 물론 의욕적으로 하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실현 가능성이 담보되지 않았는데, 과연 신뢰가 갈지."]

김 후보는 대선 때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두 후보의 전북 공약이 크게 다르지 않았던 만큼 문제는 실천 아니겠냐며, 정부를 설득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관영/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 "17개 시도지사와 대통령이 분기별 회의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소위 제2 국무회의를 개최하도록 돼 있는데요. 이 자리가 저는 전라북도 현안을 건의하고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두 후보가 나란히 공약으로 내건 전북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관영/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 "윤핵관의 소위 핵심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장제원 의원이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자, 이렇게 얘기하더니 이번에는 산업은행에 이어서 수출입은행까지도 와야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까지 주장하고 있어요."]

조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은 뭐했냐며 맞받아쳤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 : "지금 민주당이 거의 180석인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총선 이후) 그때 2년 동안 왜 그것을 못했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광역시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초광역 협력 논의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선 큰 틀에서 방향을 같이 했습니다.

[김관영/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 "완주·전주 통합 문제가 하나가 있고요. 새만금 문제, 군산·김제·부안의 메가시티 문제가 있습니다. 또 이 두 개를 뛰어넘어서 전라북도 전체를 놓고 보는 특별자치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문제가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조배숙/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 : "전북은 광주·전남에 묶여서 사실상 불이익을 받아왔고, 거기에 대한 도민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것을 탈피해서 독자적으로 새만금 플러스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야 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해 조 후보는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고, 김 후보도 신중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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