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장 선거 ‘부모 부양’ 논란…“법적 대응”

입력 2022.05.27 (23:49) 수정 2022.05.2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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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태백시장 선거에 나선 여당 후보자의 부모 부양 문제 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 후보의 의혹 제기에 여당 후보는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류태호 태백시장 후보가 SNS에 업로드 한 영상입니다.

국민의힘 이상호 태백시장 후보에 대한 의혹 두 가지가 제기됐습니다.

류 후보는 이 후보의 부모가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돼있다며, 부모 부양을 거부한 것인지 물었습니다.

또, 이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최근 5년간 납세액이 '0원'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류태호/더불어민주당 태백시장 후보자 : "버젓이 의원 지낸 자식까지 있는데, 기초생활수급자라는 건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 시민들에게 해명해야죠. 태백 시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사람이니까…."]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자신의 부모가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된 점은 인정했습니다.

연 소득이 1억 원 미만이어서 법적인 부양 의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도의회 의원으로서 얻은 소득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세금 78만여 원을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다만, 두 자녀 부양 등에 따른 연말정산 환급을 받아, 과세액이 '0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상호/국민의힘 태백시장 후보자 : "(비과세 의정활동비를 뺀 월 소득) 250만 원에 과세가 되니, 제게는 아들과 딸이 하나 있습니다. 3인 가족 생계비에 미치지 못 하는 상황이죠. 그래서 소득세가 없는 편이고…."]

이 후보는 의혹 제기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네거티브 선거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류 후보는 오늘(27일) 추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직자의 청렴성과 도덕성 평가는 외면할 수 없는 절차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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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시장 선거 ‘부모 부양’ 논란…“법적 대응”
    • 입력 2022-05-27 23:49:13
    • 수정2022-05-28 00:49:19
    뉴스9(강릉)
[앵커]

6·1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태백시장 선거에 나선 여당 후보자의 부모 부양 문제 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 후보의 의혹 제기에 여당 후보는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류태호 태백시장 후보가 SNS에 업로드 한 영상입니다.

국민의힘 이상호 태백시장 후보에 대한 의혹 두 가지가 제기됐습니다.

류 후보는 이 후보의 부모가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돼있다며, 부모 부양을 거부한 것인지 물었습니다.

또, 이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최근 5년간 납세액이 '0원'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류태호/더불어민주당 태백시장 후보자 : "버젓이 의원 지낸 자식까지 있는데, 기초생활수급자라는 건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 시민들에게 해명해야죠. 태백 시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사람이니까…."]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자신의 부모가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된 점은 인정했습니다.

연 소득이 1억 원 미만이어서 법적인 부양 의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도의회 의원으로서 얻은 소득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세금 78만여 원을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다만, 두 자녀 부양 등에 따른 연말정산 환급을 받아, 과세액이 '0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상호/국민의힘 태백시장 후보자 : "(비과세 의정활동비를 뺀 월 소득) 250만 원에 과세가 되니, 제게는 아들과 딸이 하나 있습니다. 3인 가족 생계비에 미치지 못 하는 상황이죠. 그래서 소득세가 없는 편이고…."]

이 후보는 의혹 제기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네거티브 선거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류 후보는 오늘(27일) 추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직자의 청렴성과 도덕성 평가는 외면할 수 없는 절차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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