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출구조사]① 유권자 과반, ‘국정 안정’ 택했다

입력 2022.06.01 (21:19) 수정 2022.06.0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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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지상파 방송사 3사 출구조사 결과, 시·도지사 선거구 17곳 가운데 국민의힘이 10곳,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와 세종, 대전 3곳에서는 양 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나타냈습니다.

유권자들이 이런 선택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심층 출구조사 설문 결과를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읽어봤습니다.

■ 대부분 지역에서 '정권지지론' 우세

심층 출구조사에 응한 유권자 가운데 51.8%는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국정안정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42.1%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지방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에 치러지는 성격상 통상 ‘정권지지론’이 우세하게 나타나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답변은 지지 정당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투표자는 83.1%가 ‘정권견제론’을 선택했습니다. ‘정권지지론’을 꼽은 답변은 11.0%에 그쳤습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한 유권자는 87.5%가 ‘정권지지론’을 택했습니다. ‘정권견제론’을 고른 이들은 8.3%에 머물렀습니다.

정의당을 지지하는 이들은 66.5%가 ‘정권견제론’을, 23.3%가 ‘정권지지론’을 꼽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비슷하게 정권견제론이 우세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권지지론이 우세하게 나타났습니다. 서울 56.2%, 인천/경기 47.8%, 대전/세종/충청 54.2%, 대구/경북 72.6%, 부산/울산/경남 62.0%, 강원/제주 46.2%가 ‘정권지지론’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에선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정권지지론을 꼽았습니다.

반면 광주/전라는 71.9%가 정권견제론을, 19.1%가 정권지지론을 선택했습니다.


이념성향별로도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수는 80.6%가 정권지지론을 골랐고, 진보는 80.7%가 정권견제론을 꼽았습니다. 자신이 중도라고 밝힌 유권자는 46.0%가 정권지지론, 46.3%가 정권견제론을 답변해 양측이 비슷했습니다.


이번 심층 출구조사는 KBS, MBC, SBS 지상파 방송사 3사가 공동으로 실시했습니다. 입소스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오늘(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3,527명에게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연관 기사]
[심층 출구조사]② ‘정권 평가’가 표심 갈랐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76409
[심층 출구조사]③ 유권자 절반 가량 “윤 대통령 잘하고 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76424


(인포그래픽: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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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 출구조사]① 유권자 과반, ‘국정 안정’ 택했다
    • 입력 2022-06-01 21:19:39
    • 수정2022-06-01 22:27:08
    취재K

오늘(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지상파 방송사 3사 출구조사 결과, 시·도지사 선거구 17곳 가운데 국민의힘이 10곳,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와 세종, 대전 3곳에서는 양 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나타냈습니다.

유권자들이 이런 선택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심층 출구조사 설문 결과를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읽어봤습니다.

■ 대부분 지역에서 '정권지지론' 우세

심층 출구조사에 응한 유권자 가운데 51.8%는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국정안정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42.1%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지방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에 치러지는 성격상 통상 ‘정권지지론’이 우세하게 나타나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답변은 지지 정당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투표자는 83.1%가 ‘정권견제론’을 선택했습니다. ‘정권지지론’을 꼽은 답변은 11.0%에 그쳤습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한 유권자는 87.5%가 ‘정권지지론’을 택했습니다. ‘정권견제론’을 고른 이들은 8.3%에 머물렀습니다.

정의당을 지지하는 이들은 66.5%가 ‘정권견제론’을, 23.3%가 ‘정권지지론’을 꼽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비슷하게 정권견제론이 우세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권지지론이 우세하게 나타났습니다. 서울 56.2%, 인천/경기 47.8%, 대전/세종/충청 54.2%, 대구/경북 72.6%, 부산/울산/경남 62.0%, 강원/제주 46.2%가 ‘정권지지론’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에선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정권지지론을 꼽았습니다.

반면 광주/전라는 71.9%가 정권견제론을, 19.1%가 정권지지론을 선택했습니다.


이념성향별로도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수는 80.6%가 정권지지론을 골랐고, 진보는 80.7%가 정권견제론을 꼽았습니다. 자신이 중도라고 밝힌 유권자는 46.0%가 정권지지론, 46.3%가 정권견제론을 답변해 양측이 비슷했습니다.


이번 심층 출구조사는 KBS, MBC, SBS 지상파 방송사 3사가 공동으로 실시했습니다. 입소스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오늘(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3,527명에게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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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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