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대리 투표’…부정으로 얼룩진 지방선거
입력 2022.06.03 (08:04)
수정 2022.06.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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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는 끝이 났지만 유세 과정에서 쏟아졌던 각종 고소와 고발 사건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특히 경북은 대리투표를 비롯해 금품수수, 위장전입 등 각종 불법 의혹에 시달리면서 역대급 부정 선거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0.63%, 불과 109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군위군수 선거.
온갖 불법 의혹에 시달리면서 치열했던 결과 만큼이나 과정도 험난했습니다.
경북선관위는 '거소투표'를 악용해 대리 투표한 혐의로 마을 이장 6명과 요양보호사 1명을 검·경에 고발했고, 거소투표자 240여 명도 조사 대상에 포함 시켰습니다.
또 무소속 후보의 인척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하며 돈 봉투를 돌린 혐의로 구속됐으며, 공무원을 포함한 주민 수십여 명이 투표를 위해 위장 전입한 정황도 드러나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위 선관위 관계자/음성변조 : "거소투표를 본인 의사대로 했는지 저희가 확인을 했거든요. 동네가 어수선한 부분도 있었죠."]
청도군수 선거도 진흙탕 싸움이었습니다.
금품 제공 의혹부터 허위 신고를 사주했다는 의혹까지.
고소, 고발과 폭로로 상대 후보를 무차별 공격하면서 선거 이후에도 진통은 여전합니다.
그밖에 구미와 안동, 포항, 영덕, 성주 등 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선관위에 고발된 지역만 23개 시군 중 70%가 넘는 17곳에 이릅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식당에 음식물 제공하는 유형이 제일 많았습니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받는다면 당선 무효가 됩니다."]
현재까지 경북 32건, 대구 4건이 수사기관에 고발된 가운데 경찰 자체 수사와 후보 간 고소까지 더하면 부정선거 사건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
민주주의의 축제인 선거가 각종 불법·탈법으로 얼룩지면서 선거가 끝나자마자 재선거를 치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선거는 끝이 났지만 유세 과정에서 쏟아졌던 각종 고소와 고발 사건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특히 경북은 대리투표를 비롯해 금품수수, 위장전입 등 각종 불법 의혹에 시달리면서 역대급 부정 선거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0.63%, 불과 109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군위군수 선거.
온갖 불법 의혹에 시달리면서 치열했던 결과 만큼이나 과정도 험난했습니다.
경북선관위는 '거소투표'를 악용해 대리 투표한 혐의로 마을 이장 6명과 요양보호사 1명을 검·경에 고발했고, 거소투표자 240여 명도 조사 대상에 포함 시켰습니다.
또 무소속 후보의 인척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하며 돈 봉투를 돌린 혐의로 구속됐으며, 공무원을 포함한 주민 수십여 명이 투표를 위해 위장 전입한 정황도 드러나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위 선관위 관계자/음성변조 : "거소투표를 본인 의사대로 했는지 저희가 확인을 했거든요. 동네가 어수선한 부분도 있었죠."]
청도군수 선거도 진흙탕 싸움이었습니다.
금품 제공 의혹부터 허위 신고를 사주했다는 의혹까지.
고소, 고발과 폭로로 상대 후보를 무차별 공격하면서 선거 이후에도 진통은 여전합니다.
그밖에 구미와 안동, 포항, 영덕, 성주 등 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선관위에 고발된 지역만 23개 시군 중 70%가 넘는 17곳에 이릅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식당에 음식물 제공하는 유형이 제일 많았습니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받는다면 당선 무효가 됩니다."]
현재까지 경북 32건, 대구 4건이 수사기관에 고발된 가운데 경찰 자체 수사와 후보 간 고소까지 더하면 부정선거 사건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
민주주의의 축제인 선거가 각종 불법·탈법으로 얼룩지면서 선거가 끝나자마자 재선거를 치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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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6-03 08:03:59
- 수정2022-06-03 11:41:48
[앵커]
선거는 끝이 났지만 유세 과정에서 쏟아졌던 각종 고소와 고발 사건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특히 경북은 대리투표를 비롯해 금품수수, 위장전입 등 각종 불법 의혹에 시달리면서 역대급 부정 선거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0.63%, 불과 109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군위군수 선거.
온갖 불법 의혹에 시달리면서 치열했던 결과 만큼이나 과정도 험난했습니다.
경북선관위는 '거소투표'를 악용해 대리 투표한 혐의로 마을 이장 6명과 요양보호사 1명을 검·경에 고발했고, 거소투표자 240여 명도 조사 대상에 포함 시켰습니다.
또 무소속 후보의 인척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하며 돈 봉투를 돌린 혐의로 구속됐으며, 공무원을 포함한 주민 수십여 명이 투표를 위해 위장 전입한 정황도 드러나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위 선관위 관계자/음성변조 : "거소투표를 본인 의사대로 했는지 저희가 확인을 했거든요. 동네가 어수선한 부분도 있었죠."]
청도군수 선거도 진흙탕 싸움이었습니다.
금품 제공 의혹부터 허위 신고를 사주했다는 의혹까지.
고소, 고발과 폭로로 상대 후보를 무차별 공격하면서 선거 이후에도 진통은 여전합니다.
그밖에 구미와 안동, 포항, 영덕, 성주 등 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선관위에 고발된 지역만 23개 시군 중 70%가 넘는 17곳에 이릅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식당에 음식물 제공하는 유형이 제일 많았습니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받는다면 당선 무효가 됩니다."]
현재까지 경북 32건, 대구 4건이 수사기관에 고발된 가운데 경찰 자체 수사와 후보 간 고소까지 더하면 부정선거 사건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
민주주의의 축제인 선거가 각종 불법·탈법으로 얼룩지면서 선거가 끝나자마자 재선거를 치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선거는 끝이 났지만 유세 과정에서 쏟아졌던 각종 고소와 고발 사건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특히 경북은 대리투표를 비롯해 금품수수, 위장전입 등 각종 불법 의혹에 시달리면서 역대급 부정 선거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0.63%, 불과 109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군위군수 선거.
온갖 불법 의혹에 시달리면서 치열했던 결과 만큼이나 과정도 험난했습니다.
경북선관위는 '거소투표'를 악용해 대리 투표한 혐의로 마을 이장 6명과 요양보호사 1명을 검·경에 고발했고, 거소투표자 240여 명도 조사 대상에 포함 시켰습니다.
또 무소속 후보의 인척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하며 돈 봉투를 돌린 혐의로 구속됐으며, 공무원을 포함한 주민 수십여 명이 투표를 위해 위장 전입한 정황도 드러나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위 선관위 관계자/음성변조 : "거소투표를 본인 의사대로 했는지 저희가 확인을 했거든요. 동네가 어수선한 부분도 있었죠."]
청도군수 선거도 진흙탕 싸움이었습니다.
금품 제공 의혹부터 허위 신고를 사주했다는 의혹까지.
고소, 고발과 폭로로 상대 후보를 무차별 공격하면서 선거 이후에도 진통은 여전합니다.
그밖에 구미와 안동, 포항, 영덕, 성주 등 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선관위에 고발된 지역만 23개 시군 중 70%가 넘는 17곳에 이릅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식당에 음식물 제공하는 유형이 제일 많았습니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받는다면 당선 무효가 됩니다."]
현재까지 경북 32건, 대구 4건이 수사기관에 고발된 가운데 경찰 자체 수사와 후보 간 고소까지 더하면 부정선거 사건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
민주주의의 축제인 선거가 각종 불법·탈법으로 얼룩지면서 선거가 끝나자마자 재선거를 치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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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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