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등치고 잠적…휴대폰 대리점 직원 구속

입력 2022.06.10 (21:48) 수정 2022.06.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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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객 명의를 도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중고 휴대전화를 가로챈 혐의로 통신사 대리점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도피 1년여 만에 검거됐는데, 현재까지 피해자가 제주에서만 2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도내 한 통신사 대리점입니다.

최근 이곳에 근무했던 20대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2020년 12월부터 넉 달 동안 고객들의 명의를 도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중고 전화기를 팔아주겠다고 속여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12명.

여기에 서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에도 이 남성과 관련해 6건의 신고가 접수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4월 잠적한 뒤 수배를 받고 도피생활을 이어오다 지난달 전라도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귀봉/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휴대전화 대리점에 근무하며 다수의 피해자를 낳고, 장기간 도주 중이던 피의자를 집중 수사한 끝에 타 지역에서 검거하여 구속한 사건입니다."]

통신사 측은 문제가 불거진 뒤 자체 조사를 벌여 20여 명의 피해 고객을 확인하고, 대리점 측에서 1,000만 원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과 영업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사기와 사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추가 피해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명의도용 피해는 정부가 무료로 운영하는 '명의도용 방지서비스'나 신규가입 등을 제한하는 '가입제한 서비스'를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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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등치고 잠적…휴대폰 대리점 직원 구속
    • 입력 2022-06-10 21:47:59
    • 수정2022-06-10 21:57:57
    뉴스9(제주)
[앵커]

고객 명의를 도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중고 휴대전화를 가로챈 혐의로 통신사 대리점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도피 1년여 만에 검거됐는데, 현재까지 피해자가 제주에서만 2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도내 한 통신사 대리점입니다.

최근 이곳에 근무했던 20대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2020년 12월부터 넉 달 동안 고객들의 명의를 도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중고 전화기를 팔아주겠다고 속여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12명.

여기에 서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에도 이 남성과 관련해 6건의 신고가 접수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4월 잠적한 뒤 수배를 받고 도피생활을 이어오다 지난달 전라도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귀봉/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휴대전화 대리점에 근무하며 다수의 피해자를 낳고, 장기간 도주 중이던 피의자를 집중 수사한 끝에 타 지역에서 검거하여 구속한 사건입니다."]

통신사 측은 문제가 불거진 뒤 자체 조사를 벌여 20여 명의 피해 고객을 확인하고, 대리점 측에서 1,000만 원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과 영업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사기와 사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추가 피해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명의도용 피해는 정부가 무료로 운영하는 '명의도용 방지서비스'나 신규가입 등을 제한하는 '가입제한 서비스'를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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