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달려오는 통학버스”…화천 ‘스마트안심셔틀’ 인기

입력 2022.06.10 (21:52) 수정 2023.11.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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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 자녀의 하굣길 동행, 맞벌이 가정이나 대중교통이 열악한 지역에선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화천군이 콜택시처럼 부르면 달려오는 통학버스, '스마트 안심셔틀'을 도입했습니다.

올해로 사업 2년차인데,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업이 끝나고 학교 밖으로 나온 아이들.

스마트폰을 꺼내 듭니다.

화면 속 앱을 누르고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합니다.

콜택시를 부르는 것처럼 통학버스를 호출하는 겁니다.

[유정현/화천초등학교 3학년 : "지금은 더워서 걸어가기 힘든데 셔틀버스는 시원하고 안전하고, 그다음에 편하게 데려다줘요."]

화천군이 도입한 '스마트 안심셔틀'입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농촌지역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5살 어린이부터 초등학생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화천읍을 중심으로 버스 1대를 시범운영 한 데 이어, 올해는 버스를 3대로 늘렸습니다.

화천읍에 2대, 사내면에 1대가 배치됐습니다.

이곳 화천권역에서는 학생들이 몰리는 시간대에 버스 2대를 동시에 운영해, 이용객들의 대기 시간을 줄였습니다.

특히, 맞벌이 가정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나이 어린 자녀 대신해 버스를 불러줄 수도 있고, 자녀의 이동 경로를 앱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지현/학부모 : "제가 직장맘이다 보니까 애들 픽업하는 게 되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버스가 이동하는 경로를 볼 수 있어서 애들이 어디쯤 가고, 또 어디쯤에 다 왔겠구나."]

화천군은 현재 교육시설과 아파트 단지 등으로 한정된 노선을 앞으로는 작은 마을 단위까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명옥/화천군 교육복지과장 : "향후에는 아이들이 살고 있는 조그마한 주택 지역까지도 조금더 검토해서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입니다."]

올해 3월부터 지금까지 화천 '스마트 안심셔틀' 3대의 누적 수송 인원은 7,000명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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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면 달려오는 통학버스”…화천 ‘스마트안심셔틀’ 인기
    • 입력 2022-06-10 21:52:30
    • 수정2023-11-11 01:09:09
    뉴스9(춘천)
[앵커]

어린 자녀의 하굣길 동행, 맞벌이 가정이나 대중교통이 열악한 지역에선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화천군이 콜택시처럼 부르면 달려오는 통학버스, '스마트 안심셔틀'을 도입했습니다.

올해로 사업 2년차인데,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업이 끝나고 학교 밖으로 나온 아이들.

스마트폰을 꺼내 듭니다.

화면 속 앱을 누르고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합니다.

콜택시를 부르는 것처럼 통학버스를 호출하는 겁니다.

[유정현/화천초등학교 3학년 : "지금은 더워서 걸어가기 힘든데 셔틀버스는 시원하고 안전하고, 그다음에 편하게 데려다줘요."]

화천군이 도입한 '스마트 안심셔틀'입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농촌지역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5살 어린이부터 초등학생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화천읍을 중심으로 버스 1대를 시범운영 한 데 이어, 올해는 버스를 3대로 늘렸습니다.

화천읍에 2대, 사내면에 1대가 배치됐습니다.

이곳 화천권역에서는 학생들이 몰리는 시간대에 버스 2대를 동시에 운영해, 이용객들의 대기 시간을 줄였습니다.

특히, 맞벌이 가정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나이 어린 자녀 대신해 버스를 불러줄 수도 있고, 자녀의 이동 경로를 앱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지현/학부모 : "제가 직장맘이다 보니까 애들 픽업하는 게 되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버스가 이동하는 경로를 볼 수 있어서 애들이 어디쯤 가고, 또 어디쯤에 다 왔겠구나."]

화천군은 현재 교육시설과 아파트 단지 등으로 한정된 노선을 앞으로는 작은 마을 단위까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명옥/화천군 교육복지과장 : "향후에는 아이들이 살고 있는 조그마한 주택 지역까지도 조금더 검토해서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입니다."]

올해 3월부터 지금까지 화천 '스마트 안심셔틀' 3대의 누적 수송 인원은 7,000명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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