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재시도는 언제쯤 가능?

입력 2022.06.15 (21:08) 수정 2022.06.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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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국민들이 기다렸던 2차 발사인데 아쉬운 심정입니다.

그럼 발사 언제쯤 가능할 지, 또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건지 박대기 기자와 앞으로의 상황, 짚어봅니다.

박 기자, 누리호는 다시 조립동으로 돌아가 점검을 받을 텐데요.

언제쯤 발사 가능할까요?

[기자]

일단 내일(16일)은 불가능합니다.

관심은 발사 예비일로 잡혀 있는 23일까지 발사가 가능할지 여부입니다.

발사예비일은 우리나라가 이 기간 중에 로켓을 발사하기로 국제사회에 통보한 일정입니다.

만약 예비일까지 발사가 안되면 다시 일정을 조율해야 되기 때문에 상당한 기간 연기될 수 있습니다.

당국은 아직 23일 안에 발사가 될지 안될지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일정을 알 수 없는 것은 왜 그런거죠?

[기자]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고칠 수 있는 문제인지, 아니면 오래 걸리는 문제인지 확인이 안된겁니다.

그래서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누리호를 옮겨서 원인을 찾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원인에 따라서 고치는데 시간이 다르다는 것인데, 추정되는 원인별로 따져보면요?

[기자]

센서 자체가 문제라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산화제 탱크 뚜껑 쪽을 분해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게 아니라 센서와 연결된 전선이나 신호 변환장치, 즉 터미널박스 문제라면 빠른 시일 내에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입니다.

[앵커]

문제가 된 어디에 있는 센서인지 모형으로 설명해주세요.

[기자]

누리호의 가장 아래쪽 1단 로켓이 문제였습니다.

그 중 이 모형 상에서 대한민국이 적힌 부위가 커다란 산화제 탱크가 들어있는 곳입니다.

산화제탱크에는 액체산소가 들어갑니다.

연료를 태울때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누리호는 연료와 산소를 발사 직전에 채웁니다.

이때 산소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센서가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정확한 양의 산소를 넣기가 어렵기 때문에 발사가 중단된 것입니다.

[앵커]

그렇게 중요한 센서인데 왜 조립동에서 미리 이상 여부 확인이 안됐을까요?

[기자]

바로 그 점이 안타깝습니다.

조립동에서 마지막 점검을 했을텐데, 그때 센서는 점검을 안 했는지, 아니면 그 때는 괜찮았는데, 발사대에서 점검했을 때는 달랐는지 문제 원인을 규명해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박대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누리호 2차 시험발사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누리호가 다시 힘차게 우주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빨리 볼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면서,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KBS 특설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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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 재시도는 언제쯤 가능?
    • 입력 2022-06-15 21:08:42
    • 수정2022-06-15 21: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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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국민들이 기다렸던 2차 발사인데 아쉬운 심정입니다.

그럼 발사 언제쯤 가능할 지, 또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건지 박대기 기자와 앞으로의 상황, 짚어봅니다.

박 기자, 누리호는 다시 조립동으로 돌아가 점검을 받을 텐데요.

언제쯤 발사 가능할까요?

[기자]

일단 내일(16일)은 불가능합니다.

관심은 발사 예비일로 잡혀 있는 23일까지 발사가 가능할지 여부입니다.

발사예비일은 우리나라가 이 기간 중에 로켓을 발사하기로 국제사회에 통보한 일정입니다.

만약 예비일까지 발사가 안되면 다시 일정을 조율해야 되기 때문에 상당한 기간 연기될 수 있습니다.

당국은 아직 23일 안에 발사가 될지 안될지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일정을 알 수 없는 것은 왜 그런거죠?

[기자]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고칠 수 있는 문제인지, 아니면 오래 걸리는 문제인지 확인이 안된겁니다.

그래서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누리호를 옮겨서 원인을 찾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원인에 따라서 고치는데 시간이 다르다는 것인데, 추정되는 원인별로 따져보면요?

[기자]

센서 자체가 문제라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산화제 탱크 뚜껑 쪽을 분해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게 아니라 센서와 연결된 전선이나 신호 변환장치, 즉 터미널박스 문제라면 빠른 시일 내에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입니다.

[앵커]

문제가 된 어디에 있는 센서인지 모형으로 설명해주세요.

[기자]

누리호의 가장 아래쪽 1단 로켓이 문제였습니다.

그 중 이 모형 상에서 대한민국이 적힌 부위가 커다란 산화제 탱크가 들어있는 곳입니다.

산화제탱크에는 액체산소가 들어갑니다.

연료를 태울때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누리호는 연료와 산소를 발사 직전에 채웁니다.

이때 산소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센서가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정확한 양의 산소를 넣기가 어렵기 때문에 발사가 중단된 것입니다.

[앵커]

그렇게 중요한 센서인데 왜 조립동에서 미리 이상 여부 확인이 안됐을까요?

[기자]

바로 그 점이 안타깝습니다.

조립동에서 마지막 점검을 했을텐데, 그때 센서는 점검을 안 했는지, 아니면 그 때는 괜찮았는데, 발사대에서 점검했을 때는 달랐는지 문제 원인을 규명해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박대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누리호 2차 시험발사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누리호가 다시 힘차게 우주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빨리 볼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면서,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KBS 특설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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