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7일 격리 유지…“해제 시 다음 달 빠른 증가”

입력 2022.06.17 (12:11) 수정 2022.06.17 (17: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당분간 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해제할 경우 다음 달부터 확진자가 빠르게 늘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데, 격리 의무 해제 시점의 기준도 공개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당분간 유지됩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들고는 있지만 격리 의무를 해제할 만큼의 기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격리 의무를 해제할 경우 당장 다음 달부터 확진자 추이가 빠른 증가세로 전환하고 8월 말에는 격리 의무를 유지할 때보다 8.3배까지 확진자가 더 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사망자 수 등이 아직 충분히 감소하지 않았으며, 격리의무를 완화할 경우 재확산의 시기를 앞당기고 피해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상황을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4주 단위로 상황을 재평가해 방역지표가 기준을 충족하면 격리의무를 조정할지 다시 검토합니다.

격리 의무 지침을 바꾸는 핵심 지표는 사망자 수와 치명률로 정하고, 이 지표들을 봐가며 해제 여부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기준은 하루 평균 사망자는 10~20명 이하, 주간 사망자 수는 50~100명 이하여야 하고 치명률도 인플루엔자 수준인 0.05~0.1%로 유지될 때입니다.

유행예측과 초과사망 변이바이러스, 의료체계 대응역량 등의 보조지표도 기준을 충족해야 격리 해제가 가능해집니다.

요양병원과 시설의 면회 제한도 상당 부분 완화됩니다.

예방접종 완료자나 확진 이력자에게 허용되던 대면 면회는 앞으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해집니다.

또,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의 4차 접종률이 80%를 넘어선 만큼 이들에게는 외출과 외박도 허용됩니다,

다만, 면회 전 예약과 면회객의 진단 검사 지침은 유지됩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98명입니다.

위중증은 82명으로 엿새째 100명 아래, 사망자는 9명으로 나흘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확진자 7일 격리 유지…“해제 시 다음 달 빠른 증가”
    • 입력 2022-06-17 12:11:10
    • 수정2022-06-17 17:34:31
    뉴스 12
[앵커]

정부가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당분간 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해제할 경우 다음 달부터 확진자가 빠르게 늘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데, 격리 의무 해제 시점의 기준도 공개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당분간 유지됩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들고는 있지만 격리 의무를 해제할 만큼의 기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격리 의무를 해제할 경우 당장 다음 달부터 확진자 추이가 빠른 증가세로 전환하고 8월 말에는 격리 의무를 유지할 때보다 8.3배까지 확진자가 더 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사망자 수 등이 아직 충분히 감소하지 않았으며, 격리의무를 완화할 경우 재확산의 시기를 앞당기고 피해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상황을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4주 단위로 상황을 재평가해 방역지표가 기준을 충족하면 격리의무를 조정할지 다시 검토합니다.

격리 의무 지침을 바꾸는 핵심 지표는 사망자 수와 치명률로 정하고, 이 지표들을 봐가며 해제 여부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기준은 하루 평균 사망자는 10~20명 이하, 주간 사망자 수는 50~100명 이하여야 하고 치명률도 인플루엔자 수준인 0.05~0.1%로 유지될 때입니다.

유행예측과 초과사망 변이바이러스, 의료체계 대응역량 등의 보조지표도 기준을 충족해야 격리 해제가 가능해집니다.

요양병원과 시설의 면회 제한도 상당 부분 완화됩니다.

예방접종 완료자나 확진 이력자에게 허용되던 대면 면회는 앞으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해집니다.

또,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의 4차 접종률이 80%를 넘어선 만큼 이들에게는 외출과 외박도 허용됩니다,

다만, 면회 전 예약과 면회객의 진단 검사 지침은 유지됩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98명입니다.

위중증은 82명으로 엿새째 100명 아래, 사망자는 9명으로 나흘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