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점령지역 탈환할 것”…서방 지도자들 ‘장기전’ 거론

입력 2022.06.20 (19:29) 수정 2022.06.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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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이 장악한 지역을 다시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전쟁이 넉 달째 이어지면서 장기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를 탈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각 18일, 전쟁 피해가 심각한 남부 미콜라이우를 방문한 뒤 이 같이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누구에게도 남부를 넘겨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것을 모두 탈환할 겁니다. 우리의 바다는 안전할 것입니다."]

미콜라이우는 흑해와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대상 중 하나입니다.

주로 수도 키이우에 머물던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지역을 방문한 건 지난 2월 전쟁이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의 저항 의지를 드러내고 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전쟁 장기화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어제 외신 인터뷰에서 "전쟁이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를 장기적으로 돕는 게 정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NATO) 사무총장 : "동부 전선을 강화하기 위해서 나토(NATO)는 전진 배치될 것입니다. 장비와 무기를 미리 준비하고, 공군과 해군, 사이버 방어를 강화할 것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긴 전쟁을 위해 우리 자신을 단련해야 한다는 게 두렵다"며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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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러 점령지역 탈환할 것”…서방 지도자들 ‘장기전’ 거론
    • 입력 2022-06-20 19:29:54
    • 수정2022-06-21 08:11:21
    뉴스 7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이 장악한 지역을 다시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전쟁이 넉 달째 이어지면서 장기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를 탈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각 18일, 전쟁 피해가 심각한 남부 미콜라이우를 방문한 뒤 이 같이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누구에게도 남부를 넘겨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것을 모두 탈환할 겁니다. 우리의 바다는 안전할 것입니다."]

미콜라이우는 흑해와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대상 중 하나입니다.

주로 수도 키이우에 머물던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지역을 방문한 건 지난 2월 전쟁이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의 저항 의지를 드러내고 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전쟁 장기화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어제 외신 인터뷰에서 "전쟁이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를 장기적으로 돕는 게 정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NATO) 사무총장 : "동부 전선을 강화하기 위해서 나토(NATO)는 전진 배치될 것입니다. 장비와 무기를 미리 준비하고, 공군과 해군, 사이버 방어를 강화할 것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긴 전쟁을 위해 우리 자신을 단련해야 한다는 게 두렵다"며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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