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처우 개선 노동계 지침 확정

입력 2004.03.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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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계가 올해 임단협에서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상 지침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경영계는 정규직의 양보가 빠져 있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오늘 제1차 중앙위원회를 통해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위한 올해 임단협 협상 지침을 확정했습니다.
단체협상을 통해 비정규직의 고용 보장과 조건을 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주진우(민주노총 비정규실장): 전 조직에 대한 교육이라든가 간부들의 집중적인 점검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핵심 사항에 대해서 반드시 타결하도록 점검하고 독려하는 체계를 갖출 계획입니다.
⊙기자: 구체적으로 비정규직에게도 단협 효력이 있도록 하고 비정규직의 노조활동과 가입을 보장하고 임시계약직과 파견근로자의 고용보장을 중점 요구사항으로 제시했습니다.
한국노총도 지난달 26일 대의원 대회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올해 최대과제로 결의하고 지침을 산하조직에 내려보냈습니다.
한국노총은 특히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의 85% 수준으로 달성하고 1년 이상 근무한 파견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사측에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정규직의 양보 없이는 비정규직 처우개선은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동응(경총 상무): 차별해소하는 방법은 정규직의 임금안정을 통해서 그 여유자금을 가지고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경총은 이 같은 방향의 단협 지침을 이번 주 안에 회원 기업에 시달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임단협에서는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노사간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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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 처우 개선 노동계 지침 확정
    • 입력 2004-03-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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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계가 올해 임단협에서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상 지침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경영계는 정규직의 양보가 빠져 있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오늘 제1차 중앙위원회를 통해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위한 올해 임단협 협상 지침을 확정했습니다. 단체협상을 통해 비정규직의 고용 보장과 조건을 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주진우(민주노총 비정규실장): 전 조직에 대한 교육이라든가 간부들의 집중적인 점검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핵심 사항에 대해서 반드시 타결하도록 점검하고 독려하는 체계를 갖출 계획입니다. ⊙기자: 구체적으로 비정규직에게도 단협 효력이 있도록 하고 비정규직의 노조활동과 가입을 보장하고 임시계약직과 파견근로자의 고용보장을 중점 요구사항으로 제시했습니다. 한국노총도 지난달 26일 대의원 대회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올해 최대과제로 결의하고 지침을 산하조직에 내려보냈습니다. 한국노총은 특히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의 85% 수준으로 달성하고 1년 이상 근무한 파견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사측에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정규직의 양보 없이는 비정규직 처우개선은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동응(경총 상무): 차별해소하는 방법은 정규직의 임금안정을 통해서 그 여유자금을 가지고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경총은 이 같은 방향의 단협 지침을 이번 주 안에 회원 기업에 시달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임단협에서는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노사간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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