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씨,롯데그룹서 5억 받아'

입력 2004.03.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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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안희정 씨가 지난 대선 때 롯데그룹으로부터 5억원의 자금을 받은 단서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노 후보 캠프의 5대 그룹의 불법 대선자금이 유입된 정황이 잡히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정무팀장이었던 안희정 씨가 대선 직전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5억원이 넘는 불법자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가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불법자금은 대우건설 1억 5000만원, 썬앤문그룹 1억원, 기업인 등 40여 곳으로부터 받은 17억여 원 등 모두 30억원이 넘습니다.
기부금 한도를 피하기 위해 임직원 명의로 편법지원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면 노무현 후보 캠프가 5대 그룹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현재 구속수감중인 안희정 씨를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삼성과 현대 등 다른 그룹으로부터 노 캠프가 불법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어제 소환돼 조사를 받은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서는 롯데그룹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오늘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측근비리특검팀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지금까지 밝혀진 것 외에도 추가로 수천만원대의 불법자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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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씨,롯데그룹서 5억 받아'
    • 입력 2004-03-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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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안희정 씨가 지난 대선 때 롯데그룹으로부터 5억원의 자금을 받은 단서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노 후보 캠프의 5대 그룹의 불법 대선자금이 유입된 정황이 잡히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정무팀장이었던 안희정 씨가 대선 직전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5억원이 넘는 불법자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가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불법자금은 대우건설 1억 5000만원, 썬앤문그룹 1억원, 기업인 등 40여 곳으로부터 받은 17억여 원 등 모두 30억원이 넘습니다. 기부금 한도를 피하기 위해 임직원 명의로 편법지원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면 노무현 후보 캠프가 5대 그룹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현재 구속수감중인 안희정 씨를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삼성과 현대 등 다른 그룹으로부터 노 캠프가 불법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어제 소환돼 조사를 받은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서는 롯데그룹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오늘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측근비리특검팀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지금까지 밝혀진 것 외에도 추가로 수천만원대의 불법자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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