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만의 3월 폭설, 눈 속에 갇힌 산하

입력 2004.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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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특히 대전과 문경 등 중부 내륙지방은 50cm의 눈이 내렸습니다.
먼저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진 눈으로 산도, 들도 모두 은백색으로 변했습니다.
이번 눈은 3월에 내린 눈으로는 백년 만에 가장 많은 양으로 강설 기록을 대부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대전과 경북 문경 등 일부 지역에는 50cm가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기록적인 폭설에 땅길은 물론 바다와 하늘길 곳곳이 막히면서 물류는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중부지방 주요 도로가 거의 주차장으로 변한 가운데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이 폐쇄됐습니다.
차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으며 열차 연착도 속출했습니다.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리면서 연안으로 가는 뱃길 절반이 끊겼으며 쌓인 눈을 치우지 못한 중부지방 공항은 대부분 폐쇄됐습니다.
폭설에 비닐 하우스와 축사 등 농축사 시설 수백 곳이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낡은 전선과 통신선이 끊어져 전국 10만여 가구의 전기공급과 통신이 끊겼습니다.
길이 막히면서 대전 충청과 경북의 1300여 초중고등학교는 오늘부터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눈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가 1000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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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년 만의 3월 폭설, 눈 속에 갇힌 산하
    • 입력 2004-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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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특히 대전과 문경 등 중부 내륙지방은 50cm의 눈이 내렸습니다. 먼저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진 눈으로 산도, 들도 모두 은백색으로 변했습니다. 이번 눈은 3월에 내린 눈으로는 백년 만에 가장 많은 양으로 강설 기록을 대부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대전과 경북 문경 등 일부 지역에는 50cm가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기록적인 폭설에 땅길은 물론 바다와 하늘길 곳곳이 막히면서 물류는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중부지방 주요 도로가 거의 주차장으로 변한 가운데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이 폐쇄됐습니다. 차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으며 열차 연착도 속출했습니다.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리면서 연안으로 가는 뱃길 절반이 끊겼으며 쌓인 눈을 치우지 못한 중부지방 공항은 대부분 폐쇄됐습니다. 폭설에 비닐 하우스와 축사 등 농축사 시설 수백 곳이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낡은 전선과 통신선이 끊어져 전국 10만여 가구의 전기공급과 통신이 끊겼습니다. 길이 막히면서 대전 충청과 경북의 1300여 초중고등학교는 오늘부터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눈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가 1000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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