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두달 만에 하락…향후 전망은 불투명

입력 2022.07.11 (23:13) 수정 2022.07.1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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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고 일어나면 오르던 울산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이달들어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때문인데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기름값 폭등세가 조금씩 진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7일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 오르던 울산의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달 30일 정점을 찍은 뒤 이달 들어 리터당 56원 내렸습니다.

리터당 2,150원을 돌파했던 울산의 주유소 경유판매가격 역시 이달 들어서는 하락세가 뚜렷해졌습니다.

[유미숙/남구 삼산동 : "오늘 보니까 (가격이) 좀 떨어진 것같아요. 그래서 제가 가다가 보고 (기름을) 넣는 거예요."]

정부가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32%에서 37%로 확대한데다, 계속 오르던 국제유가 역시 고점 대비 상당폭 하락한 상태입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가격은 한달 전 배럴당 117달러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1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석기/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팀장 :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이후에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가가 급락하는 경우도 발생하였습니다."]

국제유가 하락분은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내 기름값이 당분간 좀 더 떨어질 여지가 있습니다.

또 이번 주로 예정된 바이든 미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이 OPEC 즉 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추가 증산과 가격 안정을 이끌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폭염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수가 많아 유가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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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값 두달 만에 하락…향후 전망은 불투명
    • 입력 2022-07-11 23:13:02
    • 수정2022-07-11 23:20:48
    뉴스9(울산)
[앵커]

자고 일어나면 오르던 울산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이달들어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때문인데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기름값 폭등세가 조금씩 진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7일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 오르던 울산의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달 30일 정점을 찍은 뒤 이달 들어 리터당 56원 내렸습니다.

리터당 2,150원을 돌파했던 울산의 주유소 경유판매가격 역시 이달 들어서는 하락세가 뚜렷해졌습니다.

[유미숙/남구 삼산동 : "오늘 보니까 (가격이) 좀 떨어진 것같아요. 그래서 제가 가다가 보고 (기름을) 넣는 거예요."]

정부가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32%에서 37%로 확대한데다, 계속 오르던 국제유가 역시 고점 대비 상당폭 하락한 상태입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가격은 한달 전 배럴당 117달러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1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석기/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팀장 :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이후에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가가 급락하는 경우도 발생하였습니다."]

국제유가 하락분은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내 기름값이 당분간 좀 더 떨어질 여지가 있습니다.

또 이번 주로 예정된 바이든 미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이 OPEC 즉 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추가 증산과 가격 안정을 이끌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폭염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수가 많아 유가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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