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미군, 지나친 횡포에 비난 잇따라

입력 2004.03.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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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늘 테러의 표적이 되는 미군들로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지나친 횡포에 대해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기자: 민가를 덮친 미군 앞에 아이들은 공포에 질렸고 주민들은 짐짝 취급이었습니다.
게릴라 잡겠다던 미군들은 종종 현지 정서를 무시한 이 같은 횡포를 저지르기 일쑤였습니다.
반발과 적개심은 어쩌면 필연이었습니다.
⊙이라크 주민: 미군은 이라크의 사회적 전통을 무시하고 고압적입니다.
⊙기자: 이렇다 보니 미군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강조하지만 이라크인 대부분은 이들을 점령군이라고 내놓고 비난합니다.
미국과 함께 일해 온 외국 구호단체 요원과 신분이 확실한 외국 기자들이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미군: 카메라맨이 누구요?
⊙러시아 기자: 제가 카메라맨입니다.
⊙기자: 이른바 이중잣대도 문제입니다.
오늘 일만 해도 미군측은 규정과 절차를 따랐다고 했지만 상대가 미국인이었더라면 과연 어땠을까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신기호(억류 KBS 촬영기자): 외국인이자 언론인한테 이 정도의 처사를 하는 경우라면 이라크 일반 시민들이나 또 일반인들한테는 어떻게 할 것인가는 자명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기자: 미 뉴욕타임스도 현재 1만명이 넘는 이라크 남성들이 대수롭지 않은 혐의에도 구금돼 있다고 전해 미군의 오만하고 무차별적인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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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만한 미군, 지나친 횡포에 비난 잇따라
    • 입력 2004-03-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늘 테러의 표적이 되는 미군들로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지나친 횡포에 대해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기자: 민가를 덮친 미군 앞에 아이들은 공포에 질렸고 주민들은 짐짝 취급이었습니다. 게릴라 잡겠다던 미군들은 종종 현지 정서를 무시한 이 같은 횡포를 저지르기 일쑤였습니다. 반발과 적개심은 어쩌면 필연이었습니다. ⊙이라크 주민: 미군은 이라크의 사회적 전통을 무시하고 고압적입니다. ⊙기자: 이렇다 보니 미군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강조하지만 이라크인 대부분은 이들을 점령군이라고 내놓고 비난합니다. 미국과 함께 일해 온 외국 구호단체 요원과 신분이 확실한 외국 기자들이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미군: 카메라맨이 누구요? ⊙러시아 기자: 제가 카메라맨입니다. ⊙기자: 이른바 이중잣대도 문제입니다. 오늘 일만 해도 미군측은 규정과 절차를 따랐다고 했지만 상대가 미국인이었더라면 과연 어땠을까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신기호(억류 KBS 촬영기자): 외국인이자 언론인한테 이 정도의 처사를 하는 경우라면 이라크 일반 시민들이나 또 일반인들한테는 어떻게 할 것인가는 자명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기자: 미 뉴욕타임스도 현재 1만명이 넘는 이라크 남성들이 대수롭지 않은 혐의에도 구금돼 있다고 전해 미군의 오만하고 무차별적인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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