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희정 씨에 불법자금 30억 제공

입력 2004.03.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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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노무현 후보측에도 불법 대선자금을 준 것이 확인됐습니다.
액수는 30억원이라고 검찰이 발표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삼성그룹이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 씨에게 모두 30억원의 불법자금을 건넨 사실을 어젯밤 늦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효남(대검찰청 수사기획관): 그 내역은 채권이 15억원, 현금 15억원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기자: 검찰은 또 안 씨가 롯데에서 6억 5000만원, 태광에서 5억원, 확인되지 않은 기업에서 4억 5000만원 등을 불법 또는 편법으로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안 씨가 모금액 가운데 2억원을 유용해 일부를 아파트 구입에 사용한 정황도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또 삼성이 한나라당에 건넨 불법자금은 현재까지 채권 300억원 등 모두 340억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채권 가운데 24억원을 김영일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 이재현 전 재정국장이 유용하거나 보관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 변호사는 이 가운데 3억원의 채권을 대선 뒤 미국으로 떠나는 이회창 씨에게 건네고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138억원어치를 삼성그룹에 반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밖에도 삼성 것으로 보이는 50억원의 채권이 추가로 발견돼 이 돈의 흐름을 조사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한나라당은 당비를 지원받는 형식으로 두산그룹을 비롯한 기업에서 모두 15억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불법자금 액수가 다시 늘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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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안희정 씨에 불법자금 30억 제공
    • 입력 2004-03-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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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노무현 후보측에도 불법 대선자금을 준 것이 확인됐습니다. 액수는 30억원이라고 검찰이 발표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삼성그룹이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 씨에게 모두 30억원의 불법자금을 건넨 사실을 어젯밤 늦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효남(대검찰청 수사기획관): 그 내역은 채권이 15억원, 현금 15억원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기자: 검찰은 또 안 씨가 롯데에서 6억 5000만원, 태광에서 5억원, 확인되지 않은 기업에서 4억 5000만원 등을 불법 또는 편법으로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안 씨가 모금액 가운데 2억원을 유용해 일부를 아파트 구입에 사용한 정황도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또 삼성이 한나라당에 건넨 불법자금은 현재까지 채권 300억원 등 모두 340억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채권 가운데 24억원을 김영일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 이재현 전 재정국장이 유용하거나 보관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 변호사는 이 가운데 3억원의 채권을 대선 뒤 미국으로 떠나는 이회창 씨에게 건네고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138억원어치를 삼성그룹에 반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밖에도 삼성 것으로 보이는 50억원의 채권이 추가로 발견돼 이 돈의 흐름을 조사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한나라당은 당비를 지원받는 형식으로 두산그룹을 비롯한 기업에서 모두 15억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불법자금 액수가 다시 늘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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