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라, 20년 만의 세계선수권 에페 금메달

입력 2022.07.19 (21:51) 수정 2022.07.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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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상 우상혁에 이어, 펜싱에서도 기분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펜싱 대표팀의 송세라가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세계 선수권대회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연장 종료 11초 전, 극적인 찌르기에 성공했는데요.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대10 동점으로 연장전에 나선 송세라.

연장 종료 11초 전, 금빛 찌르기에 성공하며 두 팔을 번쩍 들며 포효합니다.

송세라가 펜싱 세계선수권 여자 에페 챔피언에 오르는 순간입니다.

장태석 코치도 뛰쳐나와 벅찬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카이로에서 열린 대회답게 송세라는 고대 이집트 여왕의 왕관을 쓰고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송세라/펜싱 에페 국가대표 : "제가 우승했다는 것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요. 하늘에서 주신 큰 선물 같습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에페 단체전 은메달을 확보한 뒤 뜨거운 눈물을 쏟은 송세라.

올해 2월 바르셀로나 월드컵 개인전에서 우승하는 등 올해 기량이 급성장했습니다.

특히 164cm로 작은 키지만 상대의 빈틈을 노린 카운터 공격이 더욱 예리해졌습니다.

피말리는 결승전 1분 연장전에서도 송세라의 이런 카운터 능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송세라는 연장전에서 한 점 차의 짜릿한 우승을 차지하면서 2002년 현희 이후 20년 만에 세계 선수권 에페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송세라/펜싱 에페 국가대표 : "20년 만의 우승이라고 하는데, 그 우승의 주인공이 저라는 게 아직 실감이 안 나고요. 저에게 의미 있고 값진 메달인 것 같습니다."]

송세라는 모레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동료들과 함께 단체전에 출전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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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세라, 20년 만의 세계선수권 에페 금메달
    • 입력 2022-07-19 21:51:34
    • 수정2022-07-19 21:58:40
    뉴스 9
[앵커]

육상 우상혁에 이어, 펜싱에서도 기분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펜싱 대표팀의 송세라가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세계 선수권대회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연장 종료 11초 전, 극적인 찌르기에 성공했는데요.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대10 동점으로 연장전에 나선 송세라.

연장 종료 11초 전, 금빛 찌르기에 성공하며 두 팔을 번쩍 들며 포효합니다.

송세라가 펜싱 세계선수권 여자 에페 챔피언에 오르는 순간입니다.

장태석 코치도 뛰쳐나와 벅찬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카이로에서 열린 대회답게 송세라는 고대 이집트 여왕의 왕관을 쓰고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송세라/펜싱 에페 국가대표 : "제가 우승했다는 것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요. 하늘에서 주신 큰 선물 같습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에페 단체전 은메달을 확보한 뒤 뜨거운 눈물을 쏟은 송세라.

올해 2월 바르셀로나 월드컵 개인전에서 우승하는 등 올해 기량이 급성장했습니다.

특히 164cm로 작은 키지만 상대의 빈틈을 노린 카운터 공격이 더욱 예리해졌습니다.

피말리는 결승전 1분 연장전에서도 송세라의 이런 카운터 능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송세라는 연장전에서 한 점 차의 짜릿한 우승을 차지하면서 2002년 현희 이후 20년 만에 세계 선수권 에페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송세라/펜싱 에페 국가대표 : "20년 만의 우승이라고 하는데, 그 우승의 주인공이 저라는 게 아직 실감이 안 나고요. 저에게 의미 있고 값진 메달인 것 같습니다."]

송세라는 모레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동료들과 함께 단체전에 출전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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