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통령 탄핵안 사상 첫 발의

입력 2004.03.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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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로 탄핵 사유는 세가지로 돼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엄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6년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해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습니다.
한나라당 108명, 민주당 51명 등 159명의 의원이 탄핵안 발의에 참여했습니다.
⊙노재석(국회 의사국장): 대통령 노무현 탄핵소추안이 제출되었습니다.
⊙기자: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소추안에는 크게 세 가지 탄핵 사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지지와 시민혁명 발언 등 선거법 위반과 대통령과 측근들 비리로 인한 법적, 도덕적인 정당성의 상실, 그리고 국민경제와 국정파탄에 대한 책임 등을 탄핵사유로 들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한 대통령 탄핵안은 어제까지만 해도 정말 발의될 수 있을까 하는 분위기였지만 한나라당의 입장 선회로 오늘 전격 발의됐습니다.
⊙홍사덕(한나라당 원내 총무): 그 동안의 실정 등을 모두 감안해서 당론으로 탄핵을 결정했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전 공무원의 대통령을 비롯한 선거중립을 선언하는 조항입니다.
그게 어떻게 해서 경미한 위반입니까?
⊙기자: 열린우리당은 헌정 중단, 내란 음모라며 두 야당의 탄핵안 발의를 격렬히 비난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국가적 재난상태에 대해서 일종의 쿠데타 음모에 대해서 국민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극복해 나갑시다.
⊙기자: 탄핵안 처리를 위해 회기가 12일로 연장된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오늘 밤부터 본회의장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가 여야가 정면충돌로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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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대통령 탄핵안 사상 첫 발의
    • 입력 2004-03-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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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로 탄핵 사유는 세가지로 돼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엄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6년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해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습니다. 한나라당 108명, 민주당 51명 등 159명의 의원이 탄핵안 발의에 참여했습니다. ⊙노재석(국회 의사국장): 대통령 노무현 탄핵소추안이 제출되었습니다. ⊙기자: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소추안에는 크게 세 가지 탄핵 사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지지와 시민혁명 발언 등 선거법 위반과 대통령과 측근들 비리로 인한 법적, 도덕적인 정당성의 상실, 그리고 국민경제와 국정파탄에 대한 책임 등을 탄핵사유로 들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한 대통령 탄핵안은 어제까지만 해도 정말 발의될 수 있을까 하는 분위기였지만 한나라당의 입장 선회로 오늘 전격 발의됐습니다. ⊙홍사덕(한나라당 원내 총무): 그 동안의 실정 등을 모두 감안해서 당론으로 탄핵을 결정했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전 공무원의 대통령을 비롯한 선거중립을 선언하는 조항입니다. 그게 어떻게 해서 경미한 위반입니까? ⊙기자: 열린우리당은 헌정 중단, 내란 음모라며 두 야당의 탄핵안 발의를 격렬히 비난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국가적 재난상태에 대해서 일종의 쿠데타 음모에 대해서 국민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극복해 나갑시다. ⊙기자: 탄핵안 처리를 위해 회기가 12일로 연장된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오늘 밤부터 본회의장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가 여야가 정면충돌로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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