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집중호우 쏟아진 대전·세종·충남…피해 잇따라

입력 2022.08.11 (19:04) 수정 2022.08.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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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로 한 명이 숨졌고 충남에서는 농경지 160ha가 침수되는 등 지역 곳곳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60mm가 넘는 집중호우에 보령 대천천이 범람 직전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산책로는 모두 물에 잠겼고, 하천변 주차된 화물차들은 바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잠겼습니다.

하천변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갑천과 유성천 경계에 있는 보행교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가 뜯겨져 나가고 부러진 나무들이 마구 뒤엉켜 있습니다.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보령시 웅천읍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웅천터널 인근에서는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버스 등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25톤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숨졌고, 버스와 승객 등 3명이 다쳤습니다.

보령의 한 논에는 물이 들어차 벼 이삭까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강신홍/농민 : "침수가 되면 이삭이 없어져 버려요. 이삭이 곯아버려요, 물이 들어가지고. 그래서 1년 농사 망친거죠."]

부여군 은산면에선 제방이 무너져 멜론을 재배하던 비닐하우스가 침수됐습니다.

["물살 세서 못 들어가! 못 들어가! 아저씨네 하우스 다 잠겼어."]

대전의 한 상가 건물은 밤사이 비가 들이닥쳐 지하가 침수됐습니다.

[이기우/대전시 석봉동 : "하도 불안해서 아침에 지하실을 내려가 보니까 무릎 밑에까지 물이 차 있었어요."]

이번 장마로 주택 침수와 도로 유실 등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모두 100여 건이 넘는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비가 집중된 충남은 논과 밭, 시설 하우스 등 농경지 161.3ha가 비 피해를 보았습니다.

지자체들은 비가 그치는 대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대책반을 가동해 피해 발생 지역 복구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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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집중호우 쏟아진 대전·세종·충남…피해 잇따라
    • 입력 2022-08-11 19:04:27
    • 수정2022-08-11 20:09:12
    뉴스7(대전)
[앵커]

이렇게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로 한 명이 숨졌고 충남에서는 농경지 160ha가 침수되는 등 지역 곳곳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60mm가 넘는 집중호우에 보령 대천천이 범람 직전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산책로는 모두 물에 잠겼고, 하천변 주차된 화물차들은 바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잠겼습니다.

하천변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갑천과 유성천 경계에 있는 보행교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가 뜯겨져 나가고 부러진 나무들이 마구 뒤엉켜 있습니다.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보령시 웅천읍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웅천터널 인근에서는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버스 등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25톤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숨졌고, 버스와 승객 등 3명이 다쳤습니다.

보령의 한 논에는 물이 들어차 벼 이삭까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강신홍/농민 : "침수가 되면 이삭이 없어져 버려요. 이삭이 곯아버려요, 물이 들어가지고. 그래서 1년 농사 망친거죠."]

부여군 은산면에선 제방이 무너져 멜론을 재배하던 비닐하우스가 침수됐습니다.

["물살 세서 못 들어가! 못 들어가! 아저씨네 하우스 다 잠겼어."]

대전의 한 상가 건물은 밤사이 비가 들이닥쳐 지하가 침수됐습니다.

[이기우/대전시 석봉동 : "하도 불안해서 아침에 지하실을 내려가 보니까 무릎 밑에까지 물이 차 있었어요."]

이번 장마로 주택 침수와 도로 유실 등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모두 100여 건이 넘는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비가 집중된 충남은 논과 밭, 시설 하우스 등 농경지 161.3ha가 비 피해를 보았습니다.

지자체들은 비가 그치는 대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대책반을 가동해 피해 발생 지역 복구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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