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국회 앞

⊙앵커: 지금 이 시각 여의도 국회 앞 집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승창 기자.
⊙기자: 네, 임승창입니다.
⊙앵커: 촛불집회로 진행되고 있는데 어느 정도나 모였습니까?
⊙기자: 오늘 저녁 6시부터 이곳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계속됐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반대 촛불집회는 공식적으로는 약 50분 전쯤에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고 자체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참가자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이곳 국회 앞에는 1만 2000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 참석한 노사모 회원들과 시민, 사회단체, 그리고 일반 시민들은 오늘 탄핵안 가결은 의회 쿠데타이자 폭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상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헌법재판소가 조속한 처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상황을 만들어낸 수구 부패정치를 척결하기 위해 내일부터 시민들이 참여하는 촛불집회를 광화문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는 이곳 여의도 일대에 경찰 35개 중대 400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소방차와 구급차 등 비상차량 4대도 현장에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국회 정문 일대를 경찰 버스로 봉쇄하고 한나라당사와 민주당사, 그리고 열린우리당사 등에 병력을 배치해 집회 참가자들의 기습 폭력 시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국회 앞에서 KBS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