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방치 건축물 매입…재탄생 관심

입력 2022.08.24 (19:19) 수정 2022.08.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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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 한복판에 대형건축물이 오랜 동안 방치돼 흉물스럽게 남아있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순천시가 민간 소유의 장기 방치된 건축물을 매입해 공공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0년대 후반 순천시 중심에 들어선 대형 쇼핑센터, 당시만해도 유동 인구가 많아 4백여개 점포가 영업했지만, 문을 닫은 채 방치된 지 십수년이 지났습니다.

[권은경 : "번화가에 저렇게 좋은 건물이 오래도록 방치돼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안타까움도 많고, 좋은 방향으로 바뀌면 (좋겠습니다)."]

1980년대 순천 유일의 백화점이었던 황금백화점은 영화관과 볼링장까지 갖춘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명소였지만, 10년 넘게 방치돼 있습니다.

구도심 상권이 침체되면서 문을 닫은 건데, 한때는 상권의 중심에서 지금은 오히려 지역 상권의 부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순천시가 장기 방치된 건축물을 매입하는 게 타당한지, 또 활용가능한 방안이 있는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연구용역은 이미 진행중인데, 경남 진주시가 2백50억원 들여 화재로 방치된 옛 영남백화점을 매입해 다목적 센터를 짓고 있는 사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마다 소유권이 2백~3백여명에게 나눠져 있어 권리관계가 복잡하고, 매입과 리모델링 비용까지 천 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돼 예산 부담도 과젭니다.

[이영오/순천시 공공시설과장 : "전체적인 매입도 검토하지만 부분적으로 매입을 검토하고 만약 활성화되면 민간인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지금 검토 중입니다."]

방치돼온 도심 대형건축물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지 올해 말 나올 연구용역 결과와 순천시의 정책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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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 방치 건축물 매입…재탄생 관심
    • 입력 2022-08-24 19:19:16
    • 수정2022-08-24 21:47:12
    뉴스7(광주)
[앵커]

도심 한복판에 대형건축물이 오랜 동안 방치돼 흉물스럽게 남아있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순천시가 민간 소유의 장기 방치된 건축물을 매입해 공공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0년대 후반 순천시 중심에 들어선 대형 쇼핑센터, 당시만해도 유동 인구가 많아 4백여개 점포가 영업했지만, 문을 닫은 채 방치된 지 십수년이 지났습니다.

[권은경 : "번화가에 저렇게 좋은 건물이 오래도록 방치돼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안타까움도 많고, 좋은 방향으로 바뀌면 (좋겠습니다)."]

1980년대 순천 유일의 백화점이었던 황금백화점은 영화관과 볼링장까지 갖춘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명소였지만, 10년 넘게 방치돼 있습니다.

구도심 상권이 침체되면서 문을 닫은 건데, 한때는 상권의 중심에서 지금은 오히려 지역 상권의 부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순천시가 장기 방치된 건축물을 매입하는 게 타당한지, 또 활용가능한 방안이 있는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연구용역은 이미 진행중인데, 경남 진주시가 2백50억원 들여 화재로 방치된 옛 영남백화점을 매입해 다목적 센터를 짓고 있는 사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마다 소유권이 2백~3백여명에게 나눠져 있어 권리관계가 복잡하고, 매입과 리모델링 비용까지 천 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돼 예산 부담도 과젭니다.

[이영오/순천시 공공시설과장 : "전체적인 매입도 검토하지만 부분적으로 매입을 검토하고 만약 활성화되면 민간인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지금 검토 중입니다."]

방치돼온 도심 대형건축물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지 올해 말 나올 연구용역 결과와 순천시의 정책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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