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마스크 벗고 일상 회복…재유행은 경계 외
입력 2022.08.27 (08:04)
수정 2022.08.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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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유투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평양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오늘부터 우리 마스크를 벗게 되었습니다."]
대다수 주민들도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일 최대 비상방역 체제를 해제한 이후 재유행 확산 가능성에 북한은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요즘 북한 주민들의 일상, 함께 보시죠.
[리포트]
북한의 대표 피서지인 마전유원지입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내맡기고,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입니다.
소나무 숲에선 승마를 즐기거나 실내 운동 시설도 이용하는데요.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오늘 가족들을 데리고 마전유원지를 와서 노니까 정말 좋습니다. 말도 타고 보트도 타고 바닷물에 한 번 들어갔다가 소나무 그늘에 나오면 정신이 맑아지고 피로가 쫙 풀리고 거뜬해지는 게 얼마나 상쾌한지 모르겠습니다."]
유튜브엔 마스크 없는 일상을 이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평양 초등학생 이수진, 임송아 양이 개학한 학교 풍경을 소개했습니다.
[임송아/평양 초등학생 :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던 시기에는 선생님이 화가 났는지, 기분이 좋은지, 슬퍼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선생님의 기분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말자는 방송도 여전한데요.
[조선중앙TV/8월 23일 : "그 어떤 악성 비루스(바이러스)도 다시는 침습할 수 없게 철통같이 구축된 방역 장벽을 유지 공고화하는데 계속 주력하여야 합니다."]
특히 지난 23일 북중 접경지역인 양강도에서 4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해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의학적 감시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26일엔, 이들이 모두 독감 환자였다는 설명을 내놓았는데요.
봉쇄조치는 해제됐지만, 방역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당부가 이어졌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헌신을 내세우며 충성심을 고취하는 한편, 이른바 남쪽의 색다른 물건이나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바로 신고하라는조치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최근 발견한 '랑야헤니파 바이러스'에 대해 관영 매체들이 자세히 전하는 등 전염병의 재유행 가능성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절약이 곧 증산이자 애국’
이 네 장의 사진들,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네, 사진마다 ‘절약’이란 글자가 씌어진 상자가 보인다는 겁니다.
이 절약함에 폐자재를 모았다가 다시 생산 자재로 쓴다고 합니다.
‘절약이 곧 증산이자 애국’이라는 북한의 절약 운동, 그 절약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이 건물을 환하게 밝히는 전기는 옥상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와 스물여덟 대의 태양광 발전기에서 생산한 겁니다.
사업소 주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농사를 짓는 등 부지도 빈틈없이 활용합니다.
최근 조선중앙TV가 소개한 절약형 기업체의사례들인데요.
노동력과 에너지, 부지를 알뜰하게 사용해 물샐틈없는 절약대책을 했다고 강조합니다.
[리정영/태양열설비보급사 부원 : "지난 시기에는 부분품 하나를 가공하는데 8명의 인원이 필요했는데 지금은 한 명이 가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업원 한 사람이 서로 다른 다섯 종 이상의 기대(기계 설비)를 다룰 수 있게 준비시켜서 종업원 1인당 평균 생산능률을 3배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또, 심각한 물자공급난 탓에 일상생활에서의 자원 절약법도 찾아 전하는데요,
["만약 이 차들이 단 몇 그램씩만이라도 연유(기름)를 절약한다면 여기서 나온 절약예비는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연료 배급 감소로 애를 먹고 있는 운수부문에선 평양의 자동차부속품공장에서 제작한 연료 절약기를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수백여 대의 버스와 트럭을 운행하는 이 운수관리국에선 한 해 192톤 상당의 연료를 절약하게 됐다는데요.
[정성국/륙해운성 자동차운수관리국 기동려단장 : "지난날에는 10~12%를 절약했는데 더 절약할 수 없겠는가 해서 지금은 7~8% 더 올려서 최고 17~20%를 더 연유(기름)를 절약할 수 있는 절약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절약사업에도 과학기술 도입을 강조합니다.
이 TV 토막극에선, 책가방 공장에서 재단 기술을 높여 자재 절약을 이뤄낸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TV 토막극 ‘텅 빈 절약함’ : "이렇게 큰 자투리들이 나오지 않게 과학적으로 재단하니 같은 자재로 더 많은 제품이 생산되는 것은 물론이고 전기랑 노력도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이 가중된 상황.
자력갱생의 한 축으로 내세우고 있는 다방면에서의 절약 운동이 어떤 성과를 낼지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유투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평양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오늘부터 우리 마스크를 벗게 되었습니다."]
대다수 주민들도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일 최대 비상방역 체제를 해제한 이후 재유행 확산 가능성에 북한은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요즘 북한 주민들의 일상, 함께 보시죠.
[리포트]
북한의 대표 피서지인 마전유원지입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내맡기고,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입니다.
소나무 숲에선 승마를 즐기거나 실내 운동 시설도 이용하는데요.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오늘 가족들을 데리고 마전유원지를 와서 노니까 정말 좋습니다. 말도 타고 보트도 타고 바닷물에 한 번 들어갔다가 소나무 그늘에 나오면 정신이 맑아지고 피로가 쫙 풀리고 거뜬해지는 게 얼마나 상쾌한지 모르겠습니다."]
유튜브엔 마스크 없는 일상을 이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평양 초등학생 이수진, 임송아 양이 개학한 학교 풍경을 소개했습니다.
[임송아/평양 초등학생 :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던 시기에는 선생님이 화가 났는지, 기분이 좋은지, 슬퍼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선생님의 기분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말자는 방송도 여전한데요.
[조선중앙TV/8월 23일 : "그 어떤 악성 비루스(바이러스)도 다시는 침습할 수 없게 철통같이 구축된 방역 장벽을 유지 공고화하는데 계속 주력하여야 합니다."]
특히 지난 23일 북중 접경지역인 양강도에서 4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해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의학적 감시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26일엔, 이들이 모두 독감 환자였다는 설명을 내놓았는데요.
봉쇄조치는 해제됐지만, 방역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당부가 이어졌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헌신을 내세우며 충성심을 고취하는 한편, 이른바 남쪽의 색다른 물건이나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바로 신고하라는조치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최근 발견한 '랑야헤니파 바이러스'에 대해 관영 매체들이 자세히 전하는 등 전염병의 재유행 가능성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절약이 곧 증산이자 애국’
이 네 장의 사진들,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네, 사진마다 ‘절약’이란 글자가 씌어진 상자가 보인다는 겁니다.
이 절약함에 폐자재를 모았다가 다시 생산 자재로 쓴다고 합니다.
‘절약이 곧 증산이자 애국’이라는 북한의 절약 운동, 그 절약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이 건물을 환하게 밝히는 전기는 옥상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와 스물여덟 대의 태양광 발전기에서 생산한 겁니다.
사업소 주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농사를 짓는 등 부지도 빈틈없이 활용합니다.
최근 조선중앙TV가 소개한 절약형 기업체의사례들인데요.
노동력과 에너지, 부지를 알뜰하게 사용해 물샐틈없는 절약대책을 했다고 강조합니다.
[리정영/태양열설비보급사 부원 : "지난 시기에는 부분품 하나를 가공하는데 8명의 인원이 필요했는데 지금은 한 명이 가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업원 한 사람이 서로 다른 다섯 종 이상의 기대(기계 설비)를 다룰 수 있게 준비시켜서 종업원 1인당 평균 생산능률을 3배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또, 심각한 물자공급난 탓에 일상생활에서의 자원 절약법도 찾아 전하는데요,
["만약 이 차들이 단 몇 그램씩만이라도 연유(기름)를 절약한다면 여기서 나온 절약예비는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연료 배급 감소로 애를 먹고 있는 운수부문에선 평양의 자동차부속품공장에서 제작한 연료 절약기를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수백여 대의 버스와 트럭을 운행하는 이 운수관리국에선 한 해 192톤 상당의 연료를 절약하게 됐다는데요.
[정성국/륙해운성 자동차운수관리국 기동려단장 : "지난날에는 10~12%를 절약했는데 더 절약할 수 없겠는가 해서 지금은 7~8% 더 올려서 최고 17~20%를 더 연유(기름)를 절약할 수 있는 절약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절약사업에도 과학기술 도입을 강조합니다.
이 TV 토막극에선, 책가방 공장에서 재단 기술을 높여 자재 절약을 이뤄낸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TV 토막극 ‘텅 빈 절약함’ : "이렇게 큰 자투리들이 나오지 않게 과학적으로 재단하니 같은 자재로 더 많은 제품이 생산되는 것은 물론이고 전기랑 노력도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이 가중된 상황.
자력갱생의 한 축으로 내세우고 있는 다방면에서의 절약 운동이 어떤 성과를 낼지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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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8-27 08: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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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외 선전용 유투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평양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오늘부터 우리 마스크를 벗게 되었습니다."]
대다수 주민들도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일 최대 비상방역 체제를 해제한 이후 재유행 확산 가능성에 북한은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요즘 북한 주민들의 일상, 함께 보시죠.
[리포트]
북한의 대표 피서지인 마전유원지입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내맡기고,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입니다.
소나무 숲에선 승마를 즐기거나 실내 운동 시설도 이용하는데요.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오늘 가족들을 데리고 마전유원지를 와서 노니까 정말 좋습니다. 말도 타고 보트도 타고 바닷물에 한 번 들어갔다가 소나무 그늘에 나오면 정신이 맑아지고 피로가 쫙 풀리고 거뜬해지는 게 얼마나 상쾌한지 모르겠습니다."]
유튜브엔 마스크 없는 일상을 이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평양 초등학생 이수진, 임송아 양이 개학한 학교 풍경을 소개했습니다.
[임송아/평양 초등학생 :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던 시기에는 선생님이 화가 났는지, 기분이 좋은지, 슬퍼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선생님의 기분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말자는 방송도 여전한데요.
[조선중앙TV/8월 23일 : "그 어떤 악성 비루스(바이러스)도 다시는 침습할 수 없게 철통같이 구축된 방역 장벽을 유지 공고화하는데 계속 주력하여야 합니다."]
특히 지난 23일 북중 접경지역인 양강도에서 4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해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의학적 감시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26일엔, 이들이 모두 독감 환자였다는 설명을 내놓았는데요.
봉쇄조치는 해제됐지만, 방역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당부가 이어졌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헌신을 내세우며 충성심을 고취하는 한편, 이른바 남쪽의 색다른 물건이나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바로 신고하라는조치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최근 발견한 '랑야헤니파 바이러스'에 대해 관영 매체들이 자세히 전하는 등 전염병의 재유행 가능성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절약이 곧 증산이자 애국’
이 네 장의 사진들,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네, 사진마다 ‘절약’이란 글자가 씌어진 상자가 보인다는 겁니다.
이 절약함에 폐자재를 모았다가 다시 생산 자재로 쓴다고 합니다.
‘절약이 곧 증산이자 애국’이라는 북한의 절약 운동, 그 절약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이 건물을 환하게 밝히는 전기는 옥상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와 스물여덟 대의 태양광 발전기에서 생산한 겁니다.
사업소 주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농사를 짓는 등 부지도 빈틈없이 활용합니다.
최근 조선중앙TV가 소개한 절약형 기업체의사례들인데요.
노동력과 에너지, 부지를 알뜰하게 사용해 물샐틈없는 절약대책을 했다고 강조합니다.
[리정영/태양열설비보급사 부원 : "지난 시기에는 부분품 하나를 가공하는데 8명의 인원이 필요했는데 지금은 한 명이 가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업원 한 사람이 서로 다른 다섯 종 이상의 기대(기계 설비)를 다룰 수 있게 준비시켜서 종업원 1인당 평균 생산능률을 3배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또, 심각한 물자공급난 탓에 일상생활에서의 자원 절약법도 찾아 전하는데요,
["만약 이 차들이 단 몇 그램씩만이라도 연유(기름)를 절약한다면 여기서 나온 절약예비는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연료 배급 감소로 애를 먹고 있는 운수부문에선 평양의 자동차부속품공장에서 제작한 연료 절약기를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수백여 대의 버스와 트럭을 운행하는 이 운수관리국에선 한 해 192톤 상당의 연료를 절약하게 됐다는데요.
[정성국/륙해운성 자동차운수관리국 기동려단장 : "지난날에는 10~12%를 절약했는데 더 절약할 수 없겠는가 해서 지금은 7~8% 더 올려서 최고 17~20%를 더 연유(기름)를 절약할 수 있는 절약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절약사업에도 과학기술 도입을 강조합니다.
이 TV 토막극에선, 책가방 공장에서 재단 기술을 높여 자재 절약을 이뤄낸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TV 토막극 ‘텅 빈 절약함’ : "이렇게 큰 자투리들이 나오지 않게 과학적으로 재단하니 같은 자재로 더 많은 제품이 생산되는 것은 물론이고 전기랑 노력도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이 가중된 상황.
자력갱생의 한 축으로 내세우고 있는 다방면에서의 절약 운동이 어떤 성과를 낼지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유투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평양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오늘부터 우리 마스크를 벗게 되었습니다."]
대다수 주민들도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일 최대 비상방역 체제를 해제한 이후 재유행 확산 가능성에 북한은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요즘 북한 주민들의 일상, 함께 보시죠.
[리포트]
북한의 대표 피서지인 마전유원지입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내맡기고,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입니다.
소나무 숲에선 승마를 즐기거나 실내 운동 시설도 이용하는데요.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오늘 가족들을 데리고 마전유원지를 와서 노니까 정말 좋습니다. 말도 타고 보트도 타고 바닷물에 한 번 들어갔다가 소나무 그늘에 나오면 정신이 맑아지고 피로가 쫙 풀리고 거뜬해지는 게 얼마나 상쾌한지 모르겠습니다."]
유튜브엔 마스크 없는 일상을 이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평양 초등학생 이수진, 임송아 양이 개학한 학교 풍경을 소개했습니다.
[임송아/평양 초등학생 :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던 시기에는 선생님이 화가 났는지, 기분이 좋은지, 슬퍼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선생님의 기분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말자는 방송도 여전한데요.
[조선중앙TV/8월 23일 : "그 어떤 악성 비루스(바이러스)도 다시는 침습할 수 없게 철통같이 구축된 방역 장벽을 유지 공고화하는데 계속 주력하여야 합니다."]
특히 지난 23일 북중 접경지역인 양강도에서 4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해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의학적 감시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26일엔, 이들이 모두 독감 환자였다는 설명을 내놓았는데요.
봉쇄조치는 해제됐지만, 방역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당부가 이어졌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헌신을 내세우며 충성심을 고취하는 한편, 이른바 남쪽의 색다른 물건이나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바로 신고하라는조치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최근 발견한 '랑야헤니파 바이러스'에 대해 관영 매체들이 자세히 전하는 등 전염병의 재유행 가능성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절약이 곧 증산이자 애국’
이 네 장의 사진들,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네, 사진마다 ‘절약’이란 글자가 씌어진 상자가 보인다는 겁니다.
이 절약함에 폐자재를 모았다가 다시 생산 자재로 쓴다고 합니다.
‘절약이 곧 증산이자 애국’이라는 북한의 절약 운동, 그 절약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이 건물을 환하게 밝히는 전기는 옥상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와 스물여덟 대의 태양광 발전기에서 생산한 겁니다.
사업소 주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농사를 짓는 등 부지도 빈틈없이 활용합니다.
최근 조선중앙TV가 소개한 절약형 기업체의사례들인데요.
노동력과 에너지, 부지를 알뜰하게 사용해 물샐틈없는 절약대책을 했다고 강조합니다.
[리정영/태양열설비보급사 부원 : "지난 시기에는 부분품 하나를 가공하는데 8명의 인원이 필요했는데 지금은 한 명이 가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업원 한 사람이 서로 다른 다섯 종 이상의 기대(기계 설비)를 다룰 수 있게 준비시켜서 종업원 1인당 평균 생산능률을 3배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또, 심각한 물자공급난 탓에 일상생활에서의 자원 절약법도 찾아 전하는데요,
["만약 이 차들이 단 몇 그램씩만이라도 연유(기름)를 절약한다면 여기서 나온 절약예비는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연료 배급 감소로 애를 먹고 있는 운수부문에선 평양의 자동차부속품공장에서 제작한 연료 절약기를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수백여 대의 버스와 트럭을 운행하는 이 운수관리국에선 한 해 192톤 상당의 연료를 절약하게 됐다는데요.
[정성국/륙해운성 자동차운수관리국 기동려단장 : "지난날에는 10~12%를 절약했는데 더 절약할 수 없겠는가 해서 지금은 7~8% 더 올려서 최고 17~20%를 더 연유(기름)를 절약할 수 있는 절약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절약사업에도 과학기술 도입을 강조합니다.
이 TV 토막극에선, 책가방 공장에서 재단 기술을 높여 자재 절약을 이뤄낸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TV 토막극 ‘텅 빈 절약함’ : "이렇게 큰 자투리들이 나오지 않게 과학적으로 재단하니 같은 자재로 더 많은 제품이 생산되는 것은 물론이고 전기랑 노력도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이 가중된 상황.
자력갱생의 한 축으로 내세우고 있는 다방면에서의 절약 운동이 어떤 성과를 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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