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활자 체험 인기… 우리 인쇄술 자부심

입력 2022.08.29 (08:29) 수정 2022.08.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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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청주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주제로 한 직지문화제가 열리는데요.

이에 앞서 청주시 금속활자 전수교육관에서는 금속 활자 제작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행사가 한창입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은 거푸집에 주물 모래를 눌러 채워 글자형을 만듭니다.

완성된 거푸집에 1,200도가 넘는 시뻘건 쇳물을 붓습니다.

전통 방식을 복원해 금속활자를 만들고 있는 장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1호인 임인호 금속활자장.

스승에게 배운 금속활자 제조 기술을 발전시켜 2015년, 직지 상·하권 78장, 3만여 자의 금속활자를 복원했습니다.

[임인호/금속활자장 : "(금속활자 제작에)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기법들이 소중한 방법이고 뛰어난 과학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요. 세계사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형문화재 금속활자장과 함께하는 금속활자 주조 시연이 직지의 고장, 청주 금속활자 전수교육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글자 본과 원형 만들기, 주조와 마무리 작업 등 금속활자 주조 전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목활자보다 단단해 더 많은 책을 찍어낼 수 있었던 당시 금속활자를 접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나라 인쇄술에 대한 자부심까지 생겨납니다.

[오윤정/금속활자 제작 시연 참가자 : "(금속활자로 책을) 만드는 과정이나 원리를 잘 설명해 주셔서 선조들의 지혜를 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금속활자 국가무형문화재와 함께 선조들의 우수한 인쇄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청주 금속활자 전수교육관에서 매주 금요일과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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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활자 체험 인기… 우리 인쇄술 자부심
    • 입력 2022-08-29 08:29:32
    • 수정2022-08-29 08:39:46
    뉴스광장(청주)
[앵커]

이번 주, 청주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주제로 한 직지문화제가 열리는데요.

이에 앞서 청주시 금속활자 전수교육관에서는 금속 활자 제작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행사가 한창입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은 거푸집에 주물 모래를 눌러 채워 글자형을 만듭니다.

완성된 거푸집에 1,200도가 넘는 시뻘건 쇳물을 붓습니다.

전통 방식을 복원해 금속활자를 만들고 있는 장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1호인 임인호 금속활자장.

스승에게 배운 금속활자 제조 기술을 발전시켜 2015년, 직지 상·하권 78장, 3만여 자의 금속활자를 복원했습니다.

[임인호/금속활자장 : "(금속활자 제작에)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기법들이 소중한 방법이고 뛰어난 과학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요. 세계사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형문화재 금속활자장과 함께하는 금속활자 주조 시연이 직지의 고장, 청주 금속활자 전수교육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글자 본과 원형 만들기, 주조와 마무리 작업 등 금속활자 주조 전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목활자보다 단단해 더 많은 책을 찍어낼 수 있었던 당시 금속활자를 접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나라 인쇄술에 대한 자부심까지 생겨납니다.

[오윤정/금속활자 제작 시연 참가자 : "(금속활자로 책을) 만드는 과정이나 원리를 잘 설명해 주셔서 선조들의 지혜를 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금속활자 국가무형문화재와 함께 선조들의 우수한 인쇄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청주 금속활자 전수교육관에서 매주 금요일과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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