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KBS 재난안전지도로 보는 힌남노…제주·경남 위험 지역은?

입력 2022.09.05 (19:41) 수정 2022.09.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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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것 처럼 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우리나라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 재난안전지도로 태풍의 이동 모습과 어느 지역에서 대비가 필요한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다시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수연 기자, 태풍의 진행속도가 빨라졌다는데 지도를 통해 경로 설명을 좀 해주실까요?

[기자]

네, KBS 재난안전지도로 현재 태풍 위치 확인해 보겠습니다.

11호 태풍 힌남노는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자정 무렵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내일 아침 6시 전후에는 경남 남해안까지 올라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태풍의 진행 방향과 인접한 제주 그리고 경남 남해안뿐만 아니라 전국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태풍이 제주도를 통과하기까지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어제부터 제주는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어디가 위험한 지 짚어주시죠.

[기자]

제주도는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를 통과할 때마다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바다와 육지 모두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해일 위험이 더 커지고 있는데, 위험지구 살펴보겠습니다.

제주 남쪽 서귀포로 가 보겠습니다.

서귀포 토산 지구입니다.

이 곳은 태풍 발생 시 파도가 넘어오면서 주거지와 상가 시설 파손과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입니다.

주변을 보면 제주 올레길 4코스가 지나는 관광 지역인데요,

민가 뿐 아니라, 호텔 등 관광지구가 몰려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이나 관광객 분들은 해일과 침수 피해에 대비해 미리 대피하시고, 외출을 삼가는 게 좋겠습니다.

다음은 제주도 위쪽인 제주시로 넘어가 봅니다.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있는 탑동지구입니다.

이 곳도 해일 피해 안심할 수 없습니다.

파도가 넘어와서 주택과 상가 밀집 지역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자세히 확대해보면 보라색으로 표시된 곳이 침수 위험 지역입니다.

주거지 뿐만 아니라, 관광 호텔 등도 모여있고요,

공항 인근이라 관광객 분들이 많이 머무는 곳이기도 해서, 유의하셔야 합니다.

[앵커]

최신 태풍 이동 예상 경로를 보면 경남 남해안의 해일 위험이 더 커졌는데, 어디가 위험한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경남 남해안의 만조 시간과, 태풍이 지나는 시기가 겹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금 지도상에 동그란 표식이 떠 있는 곳들이 모두 재해위험지구인데요,

경남 남해안의 만조는 내일 새벽 4시 50분 부터 5시 사이입니다.

그만큼 이 지역에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먼저, 거제로 가봅니다.

거제에서도 지세포 지구 살펴보겠습니다.

저지대 해일 피해와 항만 시설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입니다.

바닷가 인근 펜션과 민가들이 밀집해있고, 인근에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특히 보라색으로 표시된 곳이 침수 취약 지역인데요,

거제시는 오늘 오후 2시 기준으로 이 같은 재해 취약지역 주민들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안전 장소로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다음은 거제 바로 옆 통영 살펴보겠습니다.

이 곳은 통영 죽림지구 입니다.

인접 지역보다 지반이 낮아서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곳입니다.

이 곳은 통영종합버스터미널 인근으로 주변에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초등학교도 있어서 빠른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매우 강한 바람을 몰고 올텐데,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요?

[기자]

네, 지난 2020년 태풍 때 해운대 빌딩의 유리창이 잇따라 파손되는 사고 기억하실텐데요.

지금 보시는 사진은 지난 태풍 마이삭 때 피해 현장입니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다가 유리창 파손으로 사망한 사고인데요.

당시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6.8m 였습니다.

초속 30m가 넘는 바람이면 사람들은 휘청거리며 걸어가기 힘든 정도인데요.

마이삭이 경남 상륙 직전 바람이 가장 강할 때 피해를 막으려다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의 강한 바람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태풍의 우리나라에 접근 한 뒤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시설물을 수습하다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지난 2019년 13호 태풍 링링 때 피해 사진입니다.

경기도 파주시의 한 골프 연습장인데, 지붕을 고치던 60대가 강풍에 날아온 지붕 패널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강풍에 담벼락이 무너지는 사고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 사진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때 피해 사진입니다.

제주시 일도동에서 강풍으로 인해 담벼락이 무너졌습니다.

인근에 주차했던 차들이 크게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고요,

담벼락 붕괴 피해는 또 있었습니다.

지난 2019년 태풍 링링때 인천에서 발생한 건데요.

순간 최대충속 초속 33.7m 의 강풍이 불었고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졌습니다.

3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번엔 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피가 필요합니다.

[앵커]

지금 막바지 대비를 철저히 해야 태풍 근접시 피해를 줄일수 있죠,

대비 요령도 알려주시죠.

[기자]

먼저, 태풍이 올 것으로 예보됐을 때는 최신 기상 정보를 계속 확인하셔야 하고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창문을 단단히 잠그고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의 대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창문에 테이프를 직접 붙이기 보단 창문과 창틀 사이에 우유갑과 수건 등을 넣어 고정하고, 창틀에 테이프를 붙여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밖에 간판과 같은 시설물 점검도 필요한데, 이 모든 대비는 태풍이 근접하기 전에 끝내야합니다.

앞서 보신것처럼 시설물 피해를 막으려다 인명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태풍이 우리나라에 근접한 뒤에는 모든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절대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이번엔 과거 태풍보다 더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위험 지역 계신 분들은 반드시 태풍이 오기 전에 대피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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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KBS 재난안전지도로 보는 힌남노…제주·경남 위험 지역은?
    • 입력 2022-09-05 19:41:37
    • 수정2022-09-05 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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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것 처럼 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우리나라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 재난안전지도로 태풍의 이동 모습과 어느 지역에서 대비가 필요한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다시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수연 기자, 태풍의 진행속도가 빨라졌다는데 지도를 통해 경로 설명을 좀 해주실까요?

[기자]

네, KBS 재난안전지도로 현재 태풍 위치 확인해 보겠습니다.

11호 태풍 힌남노는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자정 무렵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내일 아침 6시 전후에는 경남 남해안까지 올라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태풍의 진행 방향과 인접한 제주 그리고 경남 남해안뿐만 아니라 전국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태풍이 제주도를 통과하기까지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어제부터 제주는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어디가 위험한 지 짚어주시죠.

[기자]

제주도는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를 통과할 때마다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바다와 육지 모두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해일 위험이 더 커지고 있는데, 위험지구 살펴보겠습니다.

제주 남쪽 서귀포로 가 보겠습니다.

서귀포 토산 지구입니다.

이 곳은 태풍 발생 시 파도가 넘어오면서 주거지와 상가 시설 파손과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입니다.

주변을 보면 제주 올레길 4코스가 지나는 관광 지역인데요,

민가 뿐 아니라, 호텔 등 관광지구가 몰려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이나 관광객 분들은 해일과 침수 피해에 대비해 미리 대피하시고, 외출을 삼가는 게 좋겠습니다.

다음은 제주도 위쪽인 제주시로 넘어가 봅니다.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있는 탑동지구입니다.

이 곳도 해일 피해 안심할 수 없습니다.

파도가 넘어와서 주택과 상가 밀집 지역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자세히 확대해보면 보라색으로 표시된 곳이 침수 위험 지역입니다.

주거지 뿐만 아니라, 관광 호텔 등도 모여있고요,

공항 인근이라 관광객 분들이 많이 머무는 곳이기도 해서, 유의하셔야 합니다.

[앵커]

최신 태풍 이동 예상 경로를 보면 경남 남해안의 해일 위험이 더 커졌는데, 어디가 위험한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경남 남해안의 만조 시간과, 태풍이 지나는 시기가 겹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금 지도상에 동그란 표식이 떠 있는 곳들이 모두 재해위험지구인데요,

경남 남해안의 만조는 내일 새벽 4시 50분 부터 5시 사이입니다.

그만큼 이 지역에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먼저, 거제로 가봅니다.

거제에서도 지세포 지구 살펴보겠습니다.

저지대 해일 피해와 항만 시설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입니다.

바닷가 인근 펜션과 민가들이 밀집해있고, 인근에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특히 보라색으로 표시된 곳이 침수 취약 지역인데요,

거제시는 오늘 오후 2시 기준으로 이 같은 재해 취약지역 주민들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안전 장소로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다음은 거제 바로 옆 통영 살펴보겠습니다.

이 곳은 통영 죽림지구 입니다.

인접 지역보다 지반이 낮아서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곳입니다.

이 곳은 통영종합버스터미널 인근으로 주변에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초등학교도 있어서 빠른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매우 강한 바람을 몰고 올텐데,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요?

[기자]

네, 지난 2020년 태풍 때 해운대 빌딩의 유리창이 잇따라 파손되는 사고 기억하실텐데요.

지금 보시는 사진은 지난 태풍 마이삭 때 피해 현장입니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다가 유리창 파손으로 사망한 사고인데요.

당시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6.8m 였습니다.

초속 30m가 넘는 바람이면 사람들은 휘청거리며 걸어가기 힘든 정도인데요.

마이삭이 경남 상륙 직전 바람이 가장 강할 때 피해를 막으려다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의 강한 바람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태풍의 우리나라에 접근 한 뒤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시설물을 수습하다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지난 2019년 13호 태풍 링링 때 피해 사진입니다.

경기도 파주시의 한 골프 연습장인데, 지붕을 고치던 60대가 강풍에 날아온 지붕 패널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강풍에 담벼락이 무너지는 사고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 사진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때 피해 사진입니다.

제주시 일도동에서 강풍으로 인해 담벼락이 무너졌습니다.

인근에 주차했던 차들이 크게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고요,

담벼락 붕괴 피해는 또 있었습니다.

지난 2019년 태풍 링링때 인천에서 발생한 건데요.

순간 최대충속 초속 33.7m 의 강풍이 불었고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졌습니다.

3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번엔 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피가 필요합니다.

[앵커]

지금 막바지 대비를 철저히 해야 태풍 근접시 피해를 줄일수 있죠,

대비 요령도 알려주시죠.

[기자]

먼저, 태풍이 올 것으로 예보됐을 때는 최신 기상 정보를 계속 확인하셔야 하고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창문을 단단히 잠그고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의 대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창문에 테이프를 직접 붙이기 보단 창문과 창틀 사이에 우유갑과 수건 등을 넣어 고정하고, 창틀에 테이프를 붙여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밖에 간판과 같은 시설물 점검도 필요한데, 이 모든 대비는 태풍이 근접하기 전에 끝내야합니다.

앞서 보신것처럼 시설물 피해를 막으려다 인명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태풍이 우리나라에 근접한 뒤에는 모든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절대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이번엔 과거 태풍보다 더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위험 지역 계신 분들은 반드시 태풍이 오기 전에 대피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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