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근접’ 제주, 많은 비 내려…하천 수위 올라

입력 2022.09.05 (19:49) 수정 2022.09.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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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에는 사흘 동안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한라산 강수량은 600mm를 넘을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하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익환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시 외도동에 있는 월대천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제주 산지 등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곳 월대천 수위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깨끗했던 하천물은 보시는 것처럼 흙탕물로 변했는데요,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하류 쪽 바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수위가 위험지수까지 급상승하면서 월대천 주위에는 보시는 것처럼 경찰이 출입을 통제한 상태입니다.

이곳 월대천은 2007년 태풍 나리 등 폭우가 내릴 때마다 피해가 있었던 곳인데요.

2년 전인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 때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택과 상가 주민들은 2년 만에 또다시 하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보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월대천 외에 다른 하천들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다행히 아직까지 제주에서 하천이 범람한 곳은 없습니다.

현재 제주시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곳은 한천과 산지천 하류 지역인데요.

이곳 모두, 복개구조물이다 보니까 통수 단면, 즉 하천의 폭이 좁아서 범람 위기가 높은 곳입니다.

한천 하류부의 경우 수위가 5m인데, 오후 한때 3m까지 수위가 올랐었고요.

산지천 하류의 경우 교량 높이가 2m 50cm인데, 1m 50cm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잠시 후인 7시 30분, 만조 시간 때와 겹치면서 이곳 하천이 범람할 수도 있는데요.

제주도는 범람 우려가 있는 하천 교량과 인근 도로 140여 곳의 보행자 통행과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차량 운행이 통제된 하천 구간은 제주시 문수천과 한림천, 귀덕천과 금성천, 어음천과 수산천, 고성천, 광령천과 도근천, 이호천과 흘천, 독사천과 산지천 일대 구간입니다.

서귀포시는 동홍동 1세월교와 하효동 효돈1세월교, 신례리 2세월교와 회수1세월교, 생목골 제1잠수교, 동양1세월교 등 입니다.

통제된 구간뿐만 아니라 하천 인근을 지나는 주민과 교량을 지나는 차량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월대천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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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태풍 근접’ 제주, 많은 비 내려…하천 수위 올라
    • 입력 2022-09-05 19:49:26
    • 수정2022-09-05 21:15:07
    뉴스 7
[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에는 사흘 동안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한라산 강수량은 600mm를 넘을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하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익환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시 외도동에 있는 월대천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제주 산지 등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곳 월대천 수위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깨끗했던 하천물은 보시는 것처럼 흙탕물로 변했는데요,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하류 쪽 바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수위가 위험지수까지 급상승하면서 월대천 주위에는 보시는 것처럼 경찰이 출입을 통제한 상태입니다.

이곳 월대천은 2007년 태풍 나리 등 폭우가 내릴 때마다 피해가 있었던 곳인데요.

2년 전인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 때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택과 상가 주민들은 2년 만에 또다시 하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보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월대천 외에 다른 하천들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다행히 아직까지 제주에서 하천이 범람한 곳은 없습니다.

현재 제주시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곳은 한천과 산지천 하류 지역인데요.

이곳 모두, 복개구조물이다 보니까 통수 단면, 즉 하천의 폭이 좁아서 범람 위기가 높은 곳입니다.

한천 하류부의 경우 수위가 5m인데, 오후 한때 3m까지 수위가 올랐었고요.

산지천 하류의 경우 교량 높이가 2m 50cm인데, 1m 50cm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잠시 후인 7시 30분, 만조 시간 때와 겹치면서 이곳 하천이 범람할 수도 있는데요.

제주도는 범람 우려가 있는 하천 교량과 인근 도로 140여 곳의 보행자 통행과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차량 운행이 통제된 하천 구간은 제주시 문수천과 한림천, 귀덕천과 금성천, 어음천과 수산천, 고성천, 광령천과 도근천, 이호천과 흘천, 독사천과 산지천 일대 구간입니다.

서귀포시는 동홍동 1세월교와 하효동 효돈1세월교, 신례리 2세월교와 회수1세월교, 생목골 제1잠수교, 동양1세월교 등 입니다.

통제된 구간뿐만 아니라 하천 인근을 지나는 주민과 교량을 지나는 차량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월대천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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