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금호강 개발, 내륙수변도시 추진”…환경단체는 반발

입력 2022.09.14 (21:52) 수정 2022.09.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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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만들기 위한 큰 그림이 공개됐습니다.

대구시는 미래 50년을 위해 도심 하천인 금호강에 시민공원과 사계절 물놀이장 등을 조성해 시민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도심하천인 '금호강'이 시민 여가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대구시는 미래 50년을 위해 대구를 내륙 도시에서 내륙 수변도시로 만들기 위한 '금호강 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열린 금호강, 활기찬 금호강, 지속 가능한 금호강 3대 목표 아래, 30여 가지 실행계획이 진행됩니다.

2029년 완성을 목표로, 사업비 5천4백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장재옥/대구시 금호강르네상스추진단장 : "공간 복지를 실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기후 위기에 강한 글로벌 내륙수변도시 대구를 만들고자 하는..."]

대구시는 사업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2026년까지 사업비 810억 원을 투입해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 등 마중물 역할을 할 선도사업을 우선 추진해나갈 방침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에 국비 3천3백억 원을 책정했지만 정작 내년도 정부 예산에는 10%도 못 미치는 28억 원만 반영돼 추후 국비 마련방안이 관건입니다.

환경단체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생태 핵심축인 금호강을 개발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사업이며 인간 중심의 개발보다 미래 세대를 위한 보존 사업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 "금호강 생태계를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망치는 그런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금호강은 당대의 것이기도 하지만 미래세대의 것이기도 하고."]

대구의 미래를 향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미래세대까지 아우를 균형있는 개발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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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금호강 개발, 내륙수변도시 추진”…환경단체는 반발
    • 입력 2022-09-14 21:52:23
    • 수정2022-09-14 22:11:09
    뉴스9(대구)
[앵커]

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만들기 위한 큰 그림이 공개됐습니다.

대구시는 미래 50년을 위해 도심 하천인 금호강에 시민공원과 사계절 물놀이장 등을 조성해 시민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도심하천인 '금호강'이 시민 여가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대구시는 미래 50년을 위해 대구를 내륙 도시에서 내륙 수변도시로 만들기 위한 '금호강 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열린 금호강, 활기찬 금호강, 지속 가능한 금호강 3대 목표 아래, 30여 가지 실행계획이 진행됩니다.

2029년 완성을 목표로, 사업비 5천4백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장재옥/대구시 금호강르네상스추진단장 : "공간 복지를 실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기후 위기에 강한 글로벌 내륙수변도시 대구를 만들고자 하는..."]

대구시는 사업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2026년까지 사업비 810억 원을 투입해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 등 마중물 역할을 할 선도사업을 우선 추진해나갈 방침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에 국비 3천3백억 원을 책정했지만 정작 내년도 정부 예산에는 10%도 못 미치는 28억 원만 반영돼 추후 국비 마련방안이 관건입니다.

환경단체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생태 핵심축인 금호강을 개발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사업이며 인간 중심의 개발보다 미래 세대를 위한 보존 사업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 "금호강 생태계를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망치는 그런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금호강은 당대의 것이기도 하지만 미래세대의 것이기도 하고."]

대구의 미래를 향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미래세대까지 아우를 균형있는 개발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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