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완주 우분연료화시설 주민 반대…대책은?”

입력 2022.09.28 (19:37) 수정 2022.09.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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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방사선량 ‘경고’에도 대응 안일…대응책 필요”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이 방사선량 수치에 따른 대응책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의 불안감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지난 20일, 부안군 변산면사무소 앞 방사선량 측정 장비에서 기준치의 100배가 넘는 수치가 나와 경고 알림이 떴지만 부안군은 안일하게 대응하고 유사시 대응 방안 조차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부안군은 기계가 오작동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신문은 부안 지역이 한빛원전에서 50킬로미터 이내인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인만큼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치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산골프장, 군유지 무상 사용 특혜 의혹”

열린순창입니다.

금산골프장이 개장 후부터 지금까지 군유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여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금산골프장 18홀 확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금산골프장 땅 안에 군유지가 958제곱미터가량 있는데도 골프장 측은 대부료나 사용료 등을 한 번도 납부하지 않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신문은 골프장 측이 군유지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부당하게 사용했다면 골프장 측에 변상금을 부과하겠다는 순창군의 입장도 실었습니다.

“‘황금돼지띠’ 고교 학급당 인원 수 늘려”

무주신문입니다.

입학 인원이 크게 늘면서 먼거리 통학을 해야했던 2007년생 ‘황금돼지띠'인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한숨 돌리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전북도교육청은 증가한 학생 수용을 위해 무주 지역 고등학교의 내년 입학 정원을 기존 208명에서 218명으로 10명 늘렸습니다.

하지만 무주읍내 고등학교 지원 쏠림현상이 예상돼 교육당국의 심도 있는 분산과 조정 정책이 필요하다는 학부모의 목소리도 함께 실었습니다.

“완주 비봉면 우분연료화시설 건립 철회돼야”

완주신문입니다.

완주군 비봉면에 추진중인 우분연료화시설에 대해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실었습니다.

신문을 보면 우분연료화시설 설치 반대대책위측은 완주군 비봉면에 불법폐기물 매립장 등 10개 시설들이 들어와 있어 주민들이 악취와 소음 피해를 겪고 있다며 우분연료화 시설 계획이 전면 철회될 때까지 집회와 서명운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완주군 우분연료화시설 설치를 두고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이유와 대책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완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유범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완주군 비봉면에 추진 중인 우분연료화시설.

어떤 시설이고, 왜 필요한지 설명부터 해 주시죠.

[답변]

우분연료화는 소 분뇨를 이용해 펠릿 형태의 고체연료를 만드는 시설입니다.

현재 완주군에서는 매일 420톤 가량의 우분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중 200톤만 비봉과 화산 퇴비공장에서 퇴비를 만들고 나머지는 축산 농가에서 자가처리 중입니다.

그리고 퇴비공장에서 만들어진 200톤마저 완주군에서 모두 소화시킬 수 없어 타 지역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완주군 내 우분은 처치곤란한 상황입니다.

이는 수질오염총량제와 맞물려 완주군이 새로운 개발 사업도 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완주군은 우분연료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우분연료화시설이 들어설 완주군 비봉면 주민들은 대책위까지 꾸리고 시설 설립을 반대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뭔가요?

[답변]

무엇보다 해당 마을에는 완주군 환경참사 중심으로 알려진 보은매립장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농협과 민간 퇴비공장, 사격장 등 10개의 혐오시설이 있습니다.

이에 주민들 입장에서는 이미 있는 시설들만으로도 악취와 소음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여기에 추가로 우분처리 시설이 들어온다고 하니 더 이상 못 참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곳 주민들 생계수단은 대부분 농업입니다.

2019년 보은매립장 사태로 실제 비봉면 농산물 판매가 중단되는 등 한동안 곤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앵커]

완주 지역에서 나오는 가축 분뇨를 처리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시설이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거센데요,

대책이 있을까요?

[답변]

애초 지역 선정에 주민들과 협의가 잘 안된 것 같습니다.

완주군에서 나오는 가축분뇨와 쓰레기 등을 지역 내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취지는 모두 공감하지만 선뜻 내가 사는 동네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만큼 이에 대한 공론화와 협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완주군도 행사 같은 것 홍보보다도 이러한 현안을 충분히 알리고 주민들이 함께 동참해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앵커]

주민들의 우려도 잠재우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가축 분뇨 처리시설의 대안이 되면 좋을텐데요,

완주군은 앞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까?

[답변]

완주군에서는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수용해 해당 사업 진행을 잠시 중단하고 전반적인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그간 추진한 방식은 연료를 이용해 건조를 시키다보니 매년 10억 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올초 연료대신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 방식의 건조 기술이 개발됐고 해당 기술 적용 시 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완주군은 새로 개발된 기술 또한 기존 방식과 비교 검토 중입니다.

[앵커]

네,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해법이 나오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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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K] “완주 우분연료화시설 주민 반대…대책은?”
    • 입력 2022-09-28 19:37:30
    • 수정2022-09-28 20:03:49
    뉴스7(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방사선량 ‘경고’에도 대응 안일…대응책 필요”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이 방사선량 수치에 따른 대응책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의 불안감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지난 20일, 부안군 변산면사무소 앞 방사선량 측정 장비에서 기준치의 100배가 넘는 수치가 나와 경고 알림이 떴지만 부안군은 안일하게 대응하고 유사시 대응 방안 조차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부안군은 기계가 오작동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신문은 부안 지역이 한빛원전에서 50킬로미터 이내인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인만큼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치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산골프장, 군유지 무상 사용 특혜 의혹”

열린순창입니다.

금산골프장이 개장 후부터 지금까지 군유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여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금산골프장 18홀 확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금산골프장 땅 안에 군유지가 958제곱미터가량 있는데도 골프장 측은 대부료나 사용료 등을 한 번도 납부하지 않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신문은 골프장 측이 군유지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부당하게 사용했다면 골프장 측에 변상금을 부과하겠다는 순창군의 입장도 실었습니다.

“‘황금돼지띠’ 고교 학급당 인원 수 늘려”

무주신문입니다.

입학 인원이 크게 늘면서 먼거리 통학을 해야했던 2007년생 ‘황금돼지띠'인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한숨 돌리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전북도교육청은 증가한 학생 수용을 위해 무주 지역 고등학교의 내년 입학 정원을 기존 208명에서 218명으로 10명 늘렸습니다.

하지만 무주읍내 고등학교 지원 쏠림현상이 예상돼 교육당국의 심도 있는 분산과 조정 정책이 필요하다는 학부모의 목소리도 함께 실었습니다.

“완주 비봉면 우분연료화시설 건립 철회돼야”

완주신문입니다.

완주군 비봉면에 추진중인 우분연료화시설에 대해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실었습니다.

신문을 보면 우분연료화시설 설치 반대대책위측은 완주군 비봉면에 불법폐기물 매립장 등 10개 시설들이 들어와 있어 주민들이 악취와 소음 피해를 겪고 있다며 우분연료화 시설 계획이 전면 철회될 때까지 집회와 서명운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완주군 우분연료화시설 설치를 두고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이유와 대책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완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유범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완주군 비봉면에 추진 중인 우분연료화시설.

어떤 시설이고, 왜 필요한지 설명부터 해 주시죠.

[답변]

우분연료화는 소 분뇨를 이용해 펠릿 형태의 고체연료를 만드는 시설입니다.

현재 완주군에서는 매일 420톤 가량의 우분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중 200톤만 비봉과 화산 퇴비공장에서 퇴비를 만들고 나머지는 축산 농가에서 자가처리 중입니다.

그리고 퇴비공장에서 만들어진 200톤마저 완주군에서 모두 소화시킬 수 없어 타 지역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완주군 내 우분은 처치곤란한 상황입니다.

이는 수질오염총량제와 맞물려 완주군이 새로운 개발 사업도 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완주군은 우분연료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우분연료화시설이 들어설 완주군 비봉면 주민들은 대책위까지 꾸리고 시설 설립을 반대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뭔가요?

[답변]

무엇보다 해당 마을에는 완주군 환경참사 중심으로 알려진 보은매립장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농협과 민간 퇴비공장, 사격장 등 10개의 혐오시설이 있습니다.

이에 주민들 입장에서는 이미 있는 시설들만으로도 악취와 소음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여기에 추가로 우분처리 시설이 들어온다고 하니 더 이상 못 참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곳 주민들 생계수단은 대부분 농업입니다.

2019년 보은매립장 사태로 실제 비봉면 농산물 판매가 중단되는 등 한동안 곤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앵커]

완주 지역에서 나오는 가축 분뇨를 처리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시설이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거센데요,

대책이 있을까요?

[답변]

애초 지역 선정에 주민들과 협의가 잘 안된 것 같습니다.

완주군에서 나오는 가축분뇨와 쓰레기 등을 지역 내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취지는 모두 공감하지만 선뜻 내가 사는 동네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만큼 이에 대한 공론화와 협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완주군도 행사 같은 것 홍보보다도 이러한 현안을 충분히 알리고 주민들이 함께 동참해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앵커]

주민들의 우려도 잠재우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가축 분뇨 처리시설의 대안이 되면 좋을텐데요,

완주군은 앞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까?

[답변]

완주군에서는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수용해 해당 사업 진행을 잠시 중단하고 전반적인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그간 추진한 방식은 연료를 이용해 건조를 시키다보니 매년 10억 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올초 연료대신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 방식의 건조 기술이 개발됐고 해당 기술 적용 시 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완주군은 새로 개발된 기술 또한 기존 방식과 비교 검토 중입니다.

[앵커]

네,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해법이 나오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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