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대교 폭발 이틀 만에…러 보복 시작됐나

입력 2022.10.10 (21:05) 수정 2022.10.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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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공격은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무너진 지 이틀 만입니다.

김귀수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 특파원! 먼저, 지금 키이우 상황이 궁금합니다.

현지와 연락이 닿았습니까?

[기자]

KBS 통신원과 외교부의 승인을 받고 키이우를 방문 중인 교민 등에 따르면 키이우 시민들은 공습 전후로 방공호로 대피중입니다.

러시아의 공격은 출근 시간대에 단행됐는데요.

피해와 공포를 극대화하려는 노림수로 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두 번째 타겟은 우크라이나 시민입니다. 그들은 가능한 한 많은 피해를 입히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러한 시간, 그러한 목표를 선택했습니다."]

현지 소식통들은 키이우 시민들이 지난 2월 러시아의 첫 공습 때보다 더 큰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옷을 입고 물과 휴대전화 충전기를 챙겨 대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말을 해석하면 공습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될 수 있다고 보는 건데요.

특히 정부 요인 제거를 목표로 한 미사일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공격, 러시아가 줄곧 예고해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크림대교가 공격받는다면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즉, 크림대교 폭발 사고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단정하고 보복성 공습을 단행한 것입니다.

한편 러시아의 미사일은 키이우 뿐만 아니라 최후방인 서부 르비우 등 8개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80발이 넘는 미사일을 러시아군이 발사했고, 우크라이나 군이 40발 이상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공습에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을 테러리스트라 맹비난하며 복수를 경고했습니다.

서방도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만행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추가적 군사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7개국, G7은 내일 긴급회동을 갖고 이번 사태를 논의합니다.

긴급회동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해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더 큰 지원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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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대교 폭발 이틀 만에…러 보복 시작됐나
    • 입력 2022-10-10 21:05:07
    • 수정2022-10-10 22: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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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공격은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무너진 지 이틀 만입니다.

김귀수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 특파원! 먼저, 지금 키이우 상황이 궁금합니다.

현지와 연락이 닿았습니까?

[기자]

KBS 통신원과 외교부의 승인을 받고 키이우를 방문 중인 교민 등에 따르면 키이우 시민들은 공습 전후로 방공호로 대피중입니다.

러시아의 공격은 출근 시간대에 단행됐는데요.

피해와 공포를 극대화하려는 노림수로 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두 번째 타겟은 우크라이나 시민입니다. 그들은 가능한 한 많은 피해를 입히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러한 시간, 그러한 목표를 선택했습니다."]

현지 소식통들은 키이우 시민들이 지난 2월 러시아의 첫 공습 때보다 더 큰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옷을 입고 물과 휴대전화 충전기를 챙겨 대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말을 해석하면 공습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될 수 있다고 보는 건데요.

특히 정부 요인 제거를 목표로 한 미사일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공격, 러시아가 줄곧 예고해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크림대교가 공격받는다면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즉, 크림대교 폭발 사고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단정하고 보복성 공습을 단행한 것입니다.

한편 러시아의 미사일은 키이우 뿐만 아니라 최후방인 서부 르비우 등 8개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80발이 넘는 미사일을 러시아군이 발사했고, 우크라이나 군이 40발 이상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공습에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을 테러리스트라 맹비난하며 복수를 경고했습니다.

서방도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만행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추가적 군사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7개국, G7은 내일 긴급회동을 갖고 이번 사태를 논의합니다.

긴급회동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해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더 큰 지원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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