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 노동자 건강 이상…개선책 마련 나선 교육당국

입력 2022.10.12 (19:06) 수정 2022.10.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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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급식실 종사자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종사자들이 근본 대책을 요구하는 가운데 교육 당국도 대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의 점심 식사를 매일 만들어내는 학교 급식실.

대량 조리 과정에서 늘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특히 튀김 등을 만들 때 조리흄이라는 유해물질이 나오면서 종사자들의 안전과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전국 급식실 노동자들의 폐 CT 검진 결과를 보면 대구 442명, 경북 175명에게서 이상 소견이 나왔고, 이 가운데 대구 7명, 경북 8명은 폐암 의심단계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모든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경북의 경우,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급식실 산업재해도 지난해 대구 39건, 경북 42건 등 전국적으로 천2백여 건 발생했습니다.

종사자들은 교육 당국이 근본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윤순/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장 : "산업안전 교육강화, 폐 CT 급식실 정기 검진, 급식실 환경 개선, 거점형 대체 인력 제도, 치료비 등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대구교육청은 전체 종사자에 대한 건강 검진을 벌이고, 문제가 생긴 인원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비용을 지원하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칠구/대구교육청 안전총괄과장 : "특히 폐암 관련해선 조리흄 관련 부분들이 많아서 학교 현대화 사업을 계속 시행하고, 현대화 사업을 하면서 필요한 부분들, 환기시설을 개선한다든가…."]

건강한 종사자와 쾌적한 환경이 안전한 급식의 기본인 만큼 서둘러 개선책을 시행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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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식실 노동자 건강 이상…개선책 마련 나선 교육당국
    • 입력 2022-10-12 19:06:17
    • 수정2022-10-12 20:08:17
    뉴스7(대구)
[앵커]

학교 급식실 종사자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종사자들이 근본 대책을 요구하는 가운데 교육 당국도 대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의 점심 식사를 매일 만들어내는 학교 급식실.

대량 조리 과정에서 늘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특히 튀김 등을 만들 때 조리흄이라는 유해물질이 나오면서 종사자들의 안전과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전국 급식실 노동자들의 폐 CT 검진 결과를 보면 대구 442명, 경북 175명에게서 이상 소견이 나왔고, 이 가운데 대구 7명, 경북 8명은 폐암 의심단계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모든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경북의 경우,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급식실 산업재해도 지난해 대구 39건, 경북 42건 등 전국적으로 천2백여 건 발생했습니다.

종사자들은 교육 당국이 근본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윤순/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장 : "산업안전 교육강화, 폐 CT 급식실 정기 검진, 급식실 환경 개선, 거점형 대체 인력 제도, 치료비 등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대구교육청은 전체 종사자에 대한 건강 검진을 벌이고, 문제가 생긴 인원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비용을 지원하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칠구/대구교육청 안전총괄과장 : "특히 폐암 관련해선 조리흄 관련 부분들이 많아서 학교 현대화 사업을 계속 시행하고, 현대화 사업을 하면서 필요한 부분들, 환기시설을 개선한다든가…."]

건강한 종사자와 쾌적한 환경이 안전한 급식의 기본인 만큼 서둘러 개선책을 시행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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