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프, 한국군 파병에 엇갈린 반응

입력 2004.03.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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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추가파병지로 나자프가 지금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마는 KBS 취재팀이 처음으로 이곳을 찾아 주민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치안상태는 나아 보였지만 한국군 파병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지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3시간 거리.
시아파 무슬림의 최대 성지인 나자프는 한눈에도 종교적 색채가 물씬 풍겨납니다.
시내 한복판, 시아파 시주의 시신이 묻혀 있는 이맘 알리 사원에는 하루에도 수천명의 순례객들이 줄을 잇습니다.
주택가 바로 옆에는 도시 면적만큼이나 넓은 거대한 공동묘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려 1500년 전부터 모든 시아파 무슬림들은 죽은 뒤에 이곳 묘지에 묻히기를 희망해 왔습니다.
최근 들어 종파간 분쟁이 커지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치안은 안전하다는 것이 현지인의 평가입니다.
⊙하산 함자(나자프 경찰서장): 이라크 경찰이 시내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데 현지 치안 상황은 아주 좋습니다.
⊙기자: 하지만 한국군 파병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압롬 하마드(언론인): 이라크를 재건하는 군대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모아드 후세인(나자프 시민): 이라크에 오는 어떤 외국군대든 전령군으로 인식될 것입니다.
⊙기자: 대체 파병지역을 결정하기에 앞서 현지 민심을 읽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라크 남부 나자프에서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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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자프, 한국군 파병에 엇갈린 반응
    • 입력 2004-03-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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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추가파병지로 나자프가 지금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마는 KBS 취재팀이 처음으로 이곳을 찾아 주민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치안상태는 나아 보였지만 한국군 파병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지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3시간 거리. 시아파 무슬림의 최대 성지인 나자프는 한눈에도 종교적 색채가 물씬 풍겨납니다. 시내 한복판, 시아파 시주의 시신이 묻혀 있는 이맘 알리 사원에는 하루에도 수천명의 순례객들이 줄을 잇습니다. 주택가 바로 옆에는 도시 면적만큼이나 넓은 거대한 공동묘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려 1500년 전부터 모든 시아파 무슬림들은 죽은 뒤에 이곳 묘지에 묻히기를 희망해 왔습니다. 최근 들어 종파간 분쟁이 커지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치안은 안전하다는 것이 현지인의 평가입니다. ⊙하산 함자(나자프 경찰서장): 이라크 경찰이 시내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데 현지 치안 상황은 아주 좋습니다. ⊙기자: 하지만 한국군 파병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압롬 하마드(언론인): 이라크를 재건하는 군대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모아드 후세인(나자프 시민): 이라크에 오는 어떤 외국군대든 전령군으로 인식될 것입니다. ⊙기자: 대체 파병지역을 결정하기에 앞서 현지 민심을 읽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라크 남부 나자프에서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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