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여우 사체 발견

입력 2004.03.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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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70년대 이후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추정돼 온 토종 여우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갈색 털을 가진 이 동물이 그 동안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토종 여우입니다.
이 여우는 어제 오후 강원도 양구군 동면의 한 야산에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978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몸길이는 약 60cm, 꼬리까지 더하면 전체 길이는 1m 정도로 다 자란 수컷입니다.
죽은 지 며칠 지난 것으로 판명이 났지만 아직도 털에는 윤기가 흐르는 등 마치 잠이라도 자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 여우는 토종 여우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귀 뒷부분이 짙은 검은색이고 네 발의 앞부분도 검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또 가슴과 꼬리 부분이 흰색이어서 우리나라 토종 여우가 분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여우 사체의 발견으로 우리나라의 여우가 아직은 멸종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병호(국립환경연구원 동물생태과장): 이 여우가 관찰된 것으로 봐서 주변에는 적으나마 다른 개체들이 생존해 있지 않나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독극물을 먹고 죽은 작은 동물을 먹고 중독돼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여우의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멸종 위기에 있는 토종 여우의 복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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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 위기 여우 사체 발견
    • 입력 2004-03-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1970년대 이후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추정돼 온 토종 여우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갈색 털을 가진 이 동물이 그 동안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토종 여우입니다. 이 여우는 어제 오후 강원도 양구군 동면의 한 야산에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978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몸길이는 약 60cm, 꼬리까지 더하면 전체 길이는 1m 정도로 다 자란 수컷입니다. 죽은 지 며칠 지난 것으로 판명이 났지만 아직도 털에는 윤기가 흐르는 등 마치 잠이라도 자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 여우는 토종 여우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귀 뒷부분이 짙은 검은색이고 네 발의 앞부분도 검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또 가슴과 꼬리 부분이 흰색이어서 우리나라 토종 여우가 분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여우 사체의 발견으로 우리나라의 여우가 아직은 멸종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병호(국립환경연구원 동물생태과장): 이 여우가 관찰된 것으로 봐서 주변에는 적으나마 다른 개체들이 생존해 있지 않나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독극물을 먹고 죽은 작은 동물을 먹고 중독돼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여우의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멸종 위기에 있는 토종 여우의 복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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