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폐암, 방사선 치료로 완치 노린다

입력 2022.10.17 (19:17) 수정 2022.10.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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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암 생존율이 올라가고 있지만, 암 사망 1위는 여전히 폐암입니다.

최근 방사선 치료기술의 발달로 4기 폐암의 생존 기간을 늘리고 완치까지 노릴 수 있는 수준이 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4년 전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암 세포가 부신에 전이됐습니다.

폐암 4기, 수술이 어려워 부신에 방사선을 쏘이는 방사선 치료를 받았습니다.

5차례 치료를 받은 뒤 4센티미터가 넘는 암 덩어리가 흔적만 남긴 채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표적항암제를 복용하면서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정현기/4기 폐암 환자 : "걷는 것도 1만 2천 보, 1만 4천 보 정도 걸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이제 운동 같은 것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가 지금 돼 있습니다."]

4기 폐암은 수술이 어려워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합니다.

이전의 방사선 치료는 완치를 노린다기보다는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덜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최근엔 4기 폐암에서 전이가 적을 경우 폐암과 전이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 완치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가 세기 조절뿐만 아니라 숨 쉴 때 장기의 움직임까지 고려할 정도로 정교해졌기 때문입니다.

[윤홍인/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고선량의 방사선을 주변 장기의 손상 없이 방사선으로 수술하듯이 종양만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는 이런 기술이 발전했고, 전이 병변에도 수술처럼 확실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그런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4기 폐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평균 2년 늘었습니다.

방사선 치료에 면역항암제 등이 어우러지면 4기 폐암도 완치 가능성이 커집니다.

고령이나 기저질환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1기 폐암 환자도 수술 대신 방사선 치료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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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기 폐암, 방사선 치료로 완치 노린다
    • 입력 2022-10-17 19:17:12
    • 수정2022-10-17 19:25:21
    뉴스7(광주)
[앵커]

폐암 생존율이 올라가고 있지만, 암 사망 1위는 여전히 폐암입니다.

최근 방사선 치료기술의 발달로 4기 폐암의 생존 기간을 늘리고 완치까지 노릴 수 있는 수준이 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4년 전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암 세포가 부신에 전이됐습니다.

폐암 4기, 수술이 어려워 부신에 방사선을 쏘이는 방사선 치료를 받았습니다.

5차례 치료를 받은 뒤 4센티미터가 넘는 암 덩어리가 흔적만 남긴 채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표적항암제를 복용하면서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정현기/4기 폐암 환자 : "걷는 것도 1만 2천 보, 1만 4천 보 정도 걸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이제 운동 같은 것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가 지금 돼 있습니다."]

4기 폐암은 수술이 어려워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합니다.

이전의 방사선 치료는 완치를 노린다기보다는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덜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최근엔 4기 폐암에서 전이가 적을 경우 폐암과 전이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 완치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가 세기 조절뿐만 아니라 숨 쉴 때 장기의 움직임까지 고려할 정도로 정교해졌기 때문입니다.

[윤홍인/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고선량의 방사선을 주변 장기의 손상 없이 방사선으로 수술하듯이 종양만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는 이런 기술이 발전했고, 전이 병변에도 수술처럼 확실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그런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4기 폐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평균 2년 늘었습니다.

방사선 치료에 면역항암제 등이 어우러지면 4기 폐암도 완치 가능성이 커집니다.

고령이나 기저질환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1기 폐암 환자도 수술 대신 방사선 치료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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