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물고기로 채소 키워요…일석이조 ‘아쿠아포닉스’

입력 2022.10.17 (19:44) 수정 2022.10.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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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물고기 양식에 사용하는 물로 채소를 키우는 농법을 '아쿠아포닉스'라고 하는데요.

물 사용량이 크게 줄고 생산성도 높아 새로운 농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다란 수조 세 곳에서 성인 남성 팔뚝만한 물고기 천여 마리가 헤엄칩니다.

바로 옆 온실에서는 각종 채소가 물 위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민물고기 양식과 채소 수경재배를 결합한 '아쿠아포닉스'입니다.

물고기 배설물이 섞인 물이 채소에 영양분을 제공해주고 채소가 정화한 물은 다시 수조로 공급되는 친환경 농법입니다.

[송인섭/아쿠아포닉스 농가 : "물고기들은 자신들이 배출한 것이 완전히 정화가 됐기 때문에 그 물이 다시 돌아가도 물고기들은 편안한 생활을 할 수가 있는 것이고…."]

버려지는 물이 거의 없어 물 사용량이 노지 재배의 10분의 1 수준인데다 기후와 관계없이 채소를 1년 내내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습니다.

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데다 질소 함유량이 적어 신선도가 오래 유지돼 고급 식재료로 사용됩니다.

향어를 비롯해 각종 민물고기를 키워 얻는 수입은 덤입니다.

[신영미/충주농업기술원 원예특작팀장 : "(농촌에) 일손도 굉장히 부족하고 노동강도도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런데 이 농법 자체는 일손도 많이 줄일 수 있고 환경 제어도 가능한 시스템으로…."]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가와 협력해 친환경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점차 보급할 계획입니다.

또, 쏘가리나 칠갑상어 등 상대적으로 고급 어종을 채소와 함께 길러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충주박물관, 훈민정음 특별전…50여 점 전시

충주박물관이 모레부터 '세종의 문자 계획, 훈민정음'을 주제로 특별전을 엽니다.

이번 특별전은 두달 동안 이어지는데요.

세종실록과 훈민정음 혜례본, 명성황후와 혜경궁 홍씨의 한글편지, 주시경, 최현배 등 한글 학자의 유물 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천시, 천주교 성지순례 프로그램 운영

제천시가 배론성지를 중심으로 한 천주교 성지 순례길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제천시는 오는 2024년까지 6억 원을 들여 배론성지에서 원주시와 횡성군의 천주교 성지와 사적지 등을 연결하는 15개 구간 247킬로미터의 천주교 성지 순례길과 관련한 치유순례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천시는 19억 5천만 원을 들여 배론성지 주변의 각종 인프라를 확충했으며, 앞서 지난 15일에는 천주교 성지 순례길 개통식을 진행했습니다.

단양 금수산 감골단풍축제 23일 열려

가을 산행 축제인 금수산 감골단풍축제가 23일 단양군 적성면 일원에서 열립니다.

이번 축제에는 단풍 산행을 비롯해 금수산 산신제와 해금 공연, 동백나무 공예 체험 등의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금수산 산행은 상학주차장에서 산 정상을 오르는 5.1㎞ 경로로 축제 첫날 오전 8시에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김장헌/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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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물고기로 채소 키워요…일석이조 ‘아쿠아포닉스’
    • 입력 2022-10-17 19:44:21
    • 수정2022-10-17 20:06:34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물고기 양식에 사용하는 물로 채소를 키우는 농법을 '아쿠아포닉스'라고 하는데요.

물 사용량이 크게 줄고 생산성도 높아 새로운 농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다란 수조 세 곳에서 성인 남성 팔뚝만한 물고기 천여 마리가 헤엄칩니다.

바로 옆 온실에서는 각종 채소가 물 위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민물고기 양식과 채소 수경재배를 결합한 '아쿠아포닉스'입니다.

물고기 배설물이 섞인 물이 채소에 영양분을 제공해주고 채소가 정화한 물은 다시 수조로 공급되는 친환경 농법입니다.

[송인섭/아쿠아포닉스 농가 : "물고기들은 자신들이 배출한 것이 완전히 정화가 됐기 때문에 그 물이 다시 돌아가도 물고기들은 편안한 생활을 할 수가 있는 것이고…."]

버려지는 물이 거의 없어 물 사용량이 노지 재배의 10분의 1 수준인데다 기후와 관계없이 채소를 1년 내내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습니다.

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데다 질소 함유량이 적어 신선도가 오래 유지돼 고급 식재료로 사용됩니다.

향어를 비롯해 각종 민물고기를 키워 얻는 수입은 덤입니다.

[신영미/충주농업기술원 원예특작팀장 : "(농촌에) 일손도 굉장히 부족하고 노동강도도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런데 이 농법 자체는 일손도 많이 줄일 수 있고 환경 제어도 가능한 시스템으로…."]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가와 협력해 친환경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점차 보급할 계획입니다.

또, 쏘가리나 칠갑상어 등 상대적으로 고급 어종을 채소와 함께 길러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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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박물관이 모레부터 '세종의 문자 계획, 훈민정음'을 주제로 특별전을 엽니다.

이번 특별전은 두달 동안 이어지는데요.

세종실록과 훈민정음 혜례본, 명성황후와 혜경궁 홍씨의 한글편지, 주시경, 최현배 등 한글 학자의 유물 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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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는 오는 2024년까지 6억 원을 들여 배론성지에서 원주시와 횡성군의 천주교 성지와 사적지 등을 연결하는 15개 구간 247킬로미터의 천주교 성지 순례길과 관련한 치유순례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천시는 19억 5천만 원을 들여 배론성지 주변의 각종 인프라를 확충했으며, 앞서 지난 15일에는 천주교 성지 순례길 개통식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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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에는 단풍 산행을 비롯해 금수산 산신제와 해금 공연, 동백나무 공예 체험 등의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금수산 산행은 상학주차장에서 산 정상을 오르는 5.1㎞ 경로로 축제 첫날 오전 8시에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김장헌/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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