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 상경 집회…자리 비운 푸르밀 대표

입력 2022.10.25 (21:41) 수정 2022.10.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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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30일 푸르밀 사업 종료를 앞두고 낙농가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푸르밀에 원유를 대온 임실지역 낙농가들이 보상을 요구하며 오늘 서울 본사를 항의 방문했는데요.

사측의 무성의한 대응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르밀 본사에 우유 팩을 던지는 이들.

원유를 납품하는 임실지역 25개 낙농가입니다.

["(푸르밀 대표이사) 신동환은 각성하라!"]

날마다 26톤, 3천만 원어치 원유를 대 왔지만, 일방적 계약 해지로 팔 곳을 잃게 됐다며,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원유 납품 권리와 시설비 등 2백억 원 넘는 손해를 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상옥/푸르밀 낙농가 비상대책위 회장 : "우리는 결코 부당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인 것입니다."]

요구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신동환 푸르밀 대표와 면담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신 대표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습니다.

[최낙빈/임실낙우회 전 회장 : "최종 결재권자와 만나서 이야기를 한 번 해보자. 그래서 내용 증명까지 보냈는데. 그것을 왜 회피하고."]

낙농가들은 대표를 대신해 나온 사람조차 푸르밀에 첫 출근한 건설회사 출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정승열/임실낙우회 총무 : "건설회사에 있던 임원을 내려다 놓고, 최고 임원이라고 가져다 놓고 우리를 만나라고 한 것은 우리 낙농가들을 너무 무시하고."]

낙농가들이 추가 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푸르밀 노사는 정리해고 통보 뒤 첫 교섭을 진행했고, 이달 말 두 번째 교섭에 나설 예정입니다.

노사는 의미 있는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가운데, 노조는 내일 본사 상경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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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농가 상경 집회…자리 비운 푸르밀 대표
    • 입력 2022-10-25 21:41:01
    • 수정2022-10-25 21:58:33
    뉴스9(전주)
[앵커]

다음 달 30일 푸르밀 사업 종료를 앞두고 낙농가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푸르밀에 원유를 대온 임실지역 낙농가들이 보상을 요구하며 오늘 서울 본사를 항의 방문했는데요.

사측의 무성의한 대응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르밀 본사에 우유 팩을 던지는 이들.

원유를 납품하는 임실지역 25개 낙농가입니다.

["(푸르밀 대표이사) 신동환은 각성하라!"]

날마다 26톤, 3천만 원어치 원유를 대 왔지만, 일방적 계약 해지로 팔 곳을 잃게 됐다며,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원유 납품 권리와 시설비 등 2백억 원 넘는 손해를 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상옥/푸르밀 낙농가 비상대책위 회장 : "우리는 결코 부당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인 것입니다."]

요구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신동환 푸르밀 대표와 면담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신 대표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습니다.

[최낙빈/임실낙우회 전 회장 : "최종 결재권자와 만나서 이야기를 한 번 해보자. 그래서 내용 증명까지 보냈는데. 그것을 왜 회피하고."]

낙농가들은 대표를 대신해 나온 사람조차 푸르밀에 첫 출근한 건설회사 출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정승열/임실낙우회 총무 : "건설회사에 있던 임원을 내려다 놓고, 최고 임원이라고 가져다 놓고 우리를 만나라고 한 것은 우리 낙농가들을 너무 무시하고."]

낙농가들이 추가 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푸르밀 노사는 정리해고 통보 뒤 첫 교섭을 진행했고, 이달 말 두 번째 교섭에 나설 예정입니다.

노사는 의미 있는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가운데, 노조는 내일 본사 상경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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