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명 이용’ 여수공항 날개 꺾이나

입력 2022.10.31 (07:56) 수정 2022.11.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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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선 운항을 늘렸던 항공사들이 다시 국제선 편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용객 백만명을 달성한 여수공항도 항공사들의 국내선 축소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광주총국 이성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평일인데도 제주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여수공항이 붐빕니다.

하지만, 여수를 기점으로 김포와 제주 노선을 운항하던 제주항공은 며칠 뒤면 항공편 운항을 중단합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선에 투입했다가 해외여행 수요가 늘자 항공기를 다시 국제선으로 돌리기 위해섭니다.

특히 국제선을 실제로 띄워야 슬롯(특정 시간대에 이착륙할 권리)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 변화로, 국내선 항공기를 국제선에 투입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이용객 116만 명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여수공항 활성화를 기대했던 지역사회는 제주항공 철수에다 추가 감편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허기평/여수상공회의소 기획조사부 : "관광객의 40% 정도로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주항공의 철수로) 여수공항 활성화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지역사회에 이런 염려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항공사 손실보전에 10억 원을 지원했던 전라남도가 올해부터 중단한 것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항공사마다 내년에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인만큼 신규 취항을 유도하기 위해서도 손실 보전제도 부활이 절실합니다.

[민종호/한국공항공사 여수공항 공항장 : "항공사 입장에서는 손실지원금이 아마 노선을 우선적으로 취항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라남도는 여수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중단했던 항공사 손실 지원금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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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만 명 이용’ 여수공항 날개 꺾이나
    • 입력 2022-10-31 07:56:23
    • 수정2022-11-01 09:18:03
    뉴스광장(전주)
[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선 운항을 늘렸던 항공사들이 다시 국제선 편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용객 백만명을 달성한 여수공항도 항공사들의 국내선 축소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광주총국 이성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평일인데도 제주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여수공항이 붐빕니다.

하지만, 여수를 기점으로 김포와 제주 노선을 운항하던 제주항공은 며칠 뒤면 항공편 운항을 중단합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선에 투입했다가 해외여행 수요가 늘자 항공기를 다시 국제선으로 돌리기 위해섭니다.

특히 국제선을 실제로 띄워야 슬롯(특정 시간대에 이착륙할 권리)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 변화로, 국내선 항공기를 국제선에 투입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이용객 116만 명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여수공항 활성화를 기대했던 지역사회는 제주항공 철수에다 추가 감편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허기평/여수상공회의소 기획조사부 : "관광객의 40% 정도로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주항공의 철수로) 여수공항 활성화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지역사회에 이런 염려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항공사 손실보전에 10억 원을 지원했던 전라남도가 올해부터 중단한 것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항공사마다 내년에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인만큼 신규 취항을 유도하기 위해서도 손실 보전제도 부활이 절실합니다.

[민종호/한국공항공사 여수공항 공항장 : "항공사 입장에서는 손실지원금이 아마 노선을 우선적으로 취항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라남도는 여수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중단했던 항공사 손실 지원금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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