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참배 간섭말라'

입력 2004.03.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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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신사참배는 외국인들이 간섭할 문제가 아니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주변국가들의 충고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런 발언이 왜 나왔는지 먼저 도쿄 김청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첫 날 야스쿠니 신사를 기습적으로 참배해 국제적 물의를 일으켰던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오늘 TV아사히의 총리에게 듣는다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사참배를 계속하 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서로의 역사와 관습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자국의 전몰자를 추도하는 것을 왜 외국인들이 안 된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노무현 대통령과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이달 들어 잇달아 일본의 지도자는 행동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양국 관계에 바람직하다는 충고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영웅은 다른 나라에서는 악한으로 인식된다며 아시아 전쟁 피해국들과 역사인식 공유에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001년 4월 총리에 취임한 직후부터 이웃 나라들이 반대하는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할 뜻을 밝혔고 올 들어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야스쿠니 참배 강행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지난달 11일)): 어떻게 판단해도 좋습니다.
매년 참배할 것입니다.
⊙기자: 고이즈미 총리가 한중 두 나라들과 관계를 헤치면서까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하려는 것은 보수세력의 결집을 통해 자민당 내의 취약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제1 야당인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드러내 보이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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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스쿠니 신사참배 간섭말라'
    • 입력 2004-03-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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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신사참배는 외국인들이 간섭할 문제가 아니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주변국가들의 충고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런 발언이 왜 나왔는지 먼저 도쿄 김청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첫 날 야스쿠니 신사를 기습적으로 참배해 국제적 물의를 일으켰던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오늘 TV아사히의 총리에게 듣는다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사참배를 계속하 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서로의 역사와 관습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자국의 전몰자를 추도하는 것을 왜 외국인들이 안 된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노무현 대통령과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이달 들어 잇달아 일본의 지도자는 행동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양국 관계에 바람직하다는 충고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영웅은 다른 나라에서는 악한으로 인식된다며 아시아 전쟁 피해국들과 역사인식 공유에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001년 4월 총리에 취임한 직후부터 이웃 나라들이 반대하는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할 뜻을 밝혔고 올 들어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야스쿠니 참배 강행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지난달 11일)): 어떻게 판단해도 좋습니다. 매년 참배할 것입니다. ⊙기자: 고이즈미 총리가 한중 두 나라들과 관계를 헤치면서까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하려는 것은 보수세력의 결집을 통해 자민당 내의 취약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제1 야당인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드러내 보이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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