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입력 2022.11.04 (17:21) 수정 2022.11.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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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 오늘로 닷새째 사망자의 넋을 기리고 있는데요.

유가족이라고 밝힌 여성이 윤석열 대통령의 근조 화환을 쓰려뜨리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서울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어떻게 된 상황입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희생자의 어머니라고 밝힌 한 여성이 이곳 합동분향소를 찾았는데요.

이번 참사로 아들이 숨졌다고 밝혔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 화환을 쓰러뜨렸습니다.

이 여성은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과도 요구했는데요.

"아들의 유품을 찾으러 체육관에 갔다가 분향소에서 조화를 보니 울화가 치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통령실 바로 옆에서 수많은 사람이 그저 걸어가다가 숨졌다"며 "윤 대통령이 아이들을 지켜주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화를 치울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겠다고 했지만 경찰의 제지를 받고 분향소를 떠났습니다.

현재 파손된 윤 대통령과 서울시장의 근조 화환은 치워진 상태입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는데요.

닷새째 조문인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현재는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이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금요일 저녁 시간이 다가오면서 퇴근길 직장인들부터 귀가하는 학생 등이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또래들을 떠나보낸 아픈 기억이 있다는 한 시민은 이런 참사가 더이상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친구 같은 사망자가 많다며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태원 참사 현장와 이곳을 함께 찾아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안채린/서울 강북구 : "세월호 참사가 있었을 때도 (희생자들이) 같은 또래 친구들이었는데, 이번에도 좀 마음이 많이 안 좋아서 추모를 하러 왔습니다."]

[김태형/경기 군포시 : "그분들과 같이 꿈을 키워나가면서 성장해 나갈 친구라고 생각을 하면은 이게 정말 좀 마음이 편치 않더라고요."]

어제 오후 5시까지 서울 내 합동분향소에는 9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조문했습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내일까지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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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 입력 2022-11-04 17:21:51
    • 수정2022-11-04 17: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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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 오늘로 닷새째 사망자의 넋을 기리고 있는데요.

유가족이라고 밝힌 여성이 윤석열 대통령의 근조 화환을 쓰려뜨리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서울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어떻게 된 상황입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희생자의 어머니라고 밝힌 한 여성이 이곳 합동분향소를 찾았는데요.

이번 참사로 아들이 숨졌다고 밝혔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 화환을 쓰러뜨렸습니다.

이 여성은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과도 요구했는데요.

"아들의 유품을 찾으러 체육관에 갔다가 분향소에서 조화를 보니 울화가 치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통령실 바로 옆에서 수많은 사람이 그저 걸어가다가 숨졌다"며 "윤 대통령이 아이들을 지켜주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화를 치울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겠다고 했지만 경찰의 제지를 받고 분향소를 떠났습니다.

현재 파손된 윤 대통령과 서울시장의 근조 화환은 치워진 상태입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는데요.

닷새째 조문인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현재는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이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금요일 저녁 시간이 다가오면서 퇴근길 직장인들부터 귀가하는 학생 등이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또래들을 떠나보낸 아픈 기억이 있다는 한 시민은 이런 참사가 더이상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친구 같은 사망자가 많다며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태원 참사 현장와 이곳을 함께 찾아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안채린/서울 강북구 : "세월호 참사가 있었을 때도 (희생자들이) 같은 또래 친구들이었는데, 이번에도 좀 마음이 많이 안 좋아서 추모를 하러 왔습니다."]

[김태형/경기 군포시 : "그분들과 같이 꿈을 키워나가면서 성장해 나갈 친구라고 생각을 하면은 이게 정말 좀 마음이 편치 않더라고요."]

어제 오후 5시까지 서울 내 합동분향소에는 9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조문했습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내일까지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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