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켓 잔해, 이르면 오늘 밤 추락…“한국은 범위 밖”

입력 2022.11.04 (19:27) 수정 2022.11.04 (2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쏘아 올린 로켓의 잔해가 이르면 오늘 밤 지구에 떨어질 전망입니다.

정확한 추락 시간과 장소를 예측하지는 못하지만 일단 예상 추락 궤도에 우리나라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천문연구원은 밝혔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셋 둘 하나 점화 점화."]

우주정거장 톈궁을 건설하기 위한 마지막 모듈, 멍톈을 싣고 로켓 창정 5B가 지구를 떠납니다.

우주정거장 모듈과 로켓이 분리됩니다.

[덩훙친/시창 위성발사센터 주임 : "우주정거장 실험실 모듈 멍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지정된 궤도에 정확하게 진입했습니다. 발사 성공을 선언합니다."]

이렇게 우주에 올라갔던 21톤가량의 로켓 잔해가 통제 없이 지구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내일 오전 9시 58분을 기준으로 앞뒤 12시간 안에 로켓 잔해가 추락한다고 예측했습니다.

오늘 밤 9시 58분부터 내일 밤 9시 58분 사이가 됩니다.

한국은 로켓 잔해의 예상 추락 궤도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천문연구원은 밝혔습니다.

한국에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겁니다.

지난 7월에도 중국 로켓 잔해가 말레이시아 상공을 거쳐 필리핀 인근 해역에 떨어지는 등 중국 로켓은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나사 국장도 중국이 로켓 추락 시 구체적인 궤적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부품 대부분은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불에타 소멸할 것입니다."]

창정 5B가 워낙 대형 발사체여서 대기권에서 미처 다 타질 않는 만큼, 운송 임무를 마친 뒤 엔진을 재점화해 해상으로 떨어지게 하는 등 통제 기능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이 우주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국제 협력도 강조하고 있지만 안전 논란이 계속될 경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안소현/그래픽:김석훈/영상제공:한국천문연구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로켓 잔해, 이르면 오늘 밤 추락…“한국은 범위 밖”
    • 입력 2022-11-04 19:27:19
    • 수정2022-11-04 20:01:36
    뉴스 7
[앵커]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쏘아 올린 로켓의 잔해가 이르면 오늘 밤 지구에 떨어질 전망입니다.

정확한 추락 시간과 장소를 예측하지는 못하지만 일단 예상 추락 궤도에 우리나라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천문연구원은 밝혔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셋 둘 하나 점화 점화."]

우주정거장 톈궁을 건설하기 위한 마지막 모듈, 멍톈을 싣고 로켓 창정 5B가 지구를 떠납니다.

우주정거장 모듈과 로켓이 분리됩니다.

[덩훙친/시창 위성발사센터 주임 : "우주정거장 실험실 모듈 멍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지정된 궤도에 정확하게 진입했습니다. 발사 성공을 선언합니다."]

이렇게 우주에 올라갔던 21톤가량의 로켓 잔해가 통제 없이 지구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내일 오전 9시 58분을 기준으로 앞뒤 12시간 안에 로켓 잔해가 추락한다고 예측했습니다.

오늘 밤 9시 58분부터 내일 밤 9시 58분 사이가 됩니다.

한국은 로켓 잔해의 예상 추락 궤도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천문연구원은 밝혔습니다.

한국에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겁니다.

지난 7월에도 중국 로켓 잔해가 말레이시아 상공을 거쳐 필리핀 인근 해역에 떨어지는 등 중국 로켓은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나사 국장도 중국이 로켓 추락 시 구체적인 궤적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부품 대부분은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불에타 소멸할 것입니다."]

창정 5B가 워낙 대형 발사체여서 대기권에서 미처 다 타질 않는 만큼, 운송 임무를 마친 뒤 엔진을 재점화해 해상으로 떨어지게 하는 등 통제 기능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이 우주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국제 협력도 강조하고 있지만 안전 논란이 계속될 경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안소현/그래픽:김석훈/영상제공:한국천문연구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