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양목.송이 단지 산불로 큰 피해

입력 2004.03.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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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특히 산불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오전에야 꺼진 경북 봉화 지역 산불로 으뜸목재인 춘양목과 송이버섯 피해가 컸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을 가득 실은 헬기가 연기 자욱한 골짜기로 들어갑니다.
오늘 오전에야 진화된 봉화산불로 임야 10여 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불에 그을린 소나무들도 누렇게 죽어갑니다.
대부분이 3, 40년생이 넘는 금강소나무, 즉 적송들입니다.
이 불로 춘양목이라고 불리는 이 일대 적송들이 이처럼 나무 밑둥에서부터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
봉화와 울진 일대에서 자생하는 이 춘양목은 옹이가 적고 굵기가 일정해 대궐 등 한옥을 짓는 으뜸 목재로 꼽힙니다.
⊙유용기(남부지방산림관리청장): 정확한 것은 조사를 해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약 한 3분의 1 정도가 춘양목이 아니겠느냐...
⊙기자: 이 지역 특산물인 송이버섯 재배단지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송이버섯이 뿌리를 내리고 영양분을 흡수할 20년 이상된 소나무와 함께 버섯 포자도 불타버렸기 때문입니다.
⊙권태희(피해 주민): 송이요, 여기 한 3000만원씩 올리던 것을 다 버렸잖아요.
⊙기자: 봉화 지역에서만 지난해 35억 가량의 소득을 올렸던 송이 생산량이 올해는 5%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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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양목.송이 단지 산불로 큰 피해
    • 입력 2004-03-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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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특히 산불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오전에야 꺼진 경북 봉화 지역 산불로 으뜸목재인 춘양목과 송이버섯 피해가 컸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을 가득 실은 헬기가 연기 자욱한 골짜기로 들어갑니다. 오늘 오전에야 진화된 봉화산불로 임야 10여 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불에 그을린 소나무들도 누렇게 죽어갑니다. 대부분이 3, 40년생이 넘는 금강소나무, 즉 적송들입니다. 이 불로 춘양목이라고 불리는 이 일대 적송들이 이처럼 나무 밑둥에서부터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 봉화와 울진 일대에서 자생하는 이 춘양목은 옹이가 적고 굵기가 일정해 대궐 등 한옥을 짓는 으뜸 목재로 꼽힙니다. ⊙유용기(남부지방산림관리청장): 정확한 것은 조사를 해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약 한 3분의 1 정도가 춘양목이 아니겠느냐... ⊙기자: 이 지역 특산물인 송이버섯 재배단지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송이버섯이 뿌리를 내리고 영양분을 흡수할 20년 이상된 소나무와 함께 버섯 포자도 불타버렸기 때문입니다. ⊙권태희(피해 주민): 송이요, 여기 한 3000만원씩 올리던 것을 다 버렸잖아요. ⊙기자: 봉화 지역에서만 지난해 35억 가량의 소득을 올렸던 송이 생산량이 올해는 5%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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