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매장 주부 경품 사기단 8명 적발

입력 2004.03.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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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대형 할인점 경품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속임수로 경품을 싹쓸이해 온 주부들이 적발됐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등에게 현금 500만원을 주는 대형 할인매장의 경품 추첨 행사장입니다.
일행들이 고객이 직접 추첨해야 한다고 바람을 잡은 뒤 한 주부가 나서 추첨함에 오른손을 집어넣습니다.
하지만 당첨권을 건네는 손은 미리 준비한 응모권을 쥐고 있던 왼손입니다.
⊙경찰: 당첨자는 제3의 인물이에요.
공범의 친인척...
⊙기자: 현금 3000만원과 승용차 3대, 그리고 김치냉장고와 에어컨 등 한 달 동안 받은 경품이 5000만원어치나 됩니다.
이들은 대구와 부산까지 원정을 다니며 같은 수법의 범행을 15차례나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주부들은 아파트 분양행사장에서 우연히 본 경품사기 수법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피의자: 모델 하우스에서 직원들이 부동사(업자)하고 짜고 소매에 (응모원을) 넣었다가 우리한테 들키기도 하고 그랬어요.
⊙기자: 하지만 추첨함을 오래 뒤적거리고 당첨권을 어색하게 쥔 걸 수상하게 여긴 할인매장 직원에게 꼬리가 밟혔습니다.
⊙홍기수(할인매장 안전팀장): 이 고객은 특이하게 손을 밑에쪽까지 깊숙하게 넣은 상태에서 계속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거예요.
⊙기자: 경찰은 55살 박 모씨 부부 등 일당 8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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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인 매장 주부 경품 사기단 8명 적발
    • 입력 2004-03-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국의 대형 할인점 경품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속임수로 경품을 싹쓸이해 온 주부들이 적발됐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등에게 현금 500만원을 주는 대형 할인매장의 경품 추첨 행사장입니다. 일행들이 고객이 직접 추첨해야 한다고 바람을 잡은 뒤 한 주부가 나서 추첨함에 오른손을 집어넣습니다. 하지만 당첨권을 건네는 손은 미리 준비한 응모권을 쥐고 있던 왼손입니다. ⊙경찰: 당첨자는 제3의 인물이에요. 공범의 친인척... ⊙기자: 현금 3000만원과 승용차 3대, 그리고 김치냉장고와 에어컨 등 한 달 동안 받은 경품이 5000만원어치나 됩니다. 이들은 대구와 부산까지 원정을 다니며 같은 수법의 범행을 15차례나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주부들은 아파트 분양행사장에서 우연히 본 경품사기 수법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피의자: 모델 하우스에서 직원들이 부동사(업자)하고 짜고 소매에 (응모원을) 넣었다가 우리한테 들키기도 하고 그랬어요. ⊙기자: 하지만 추첨함을 오래 뒤적거리고 당첨권을 어색하게 쥔 걸 수상하게 여긴 할인매장 직원에게 꼬리가 밟혔습니다. ⊙홍기수(할인매장 안전팀장): 이 고객은 특이하게 손을 밑에쪽까지 깊숙하게 넣은 상태에서 계속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거예요. ⊙기자: 경찰은 55살 박 모씨 부부 등 일당 8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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