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전 용산서 정보과장 첫 피의자 소환

입력 2022.11.15 (12:13) 수정 2022.11.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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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피의자들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합니다.

정보 보고서 삭제 의혹과 관련해 오늘은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데, 특수본 구성 2주 만에 참사와 관련한 첫 피의자 소환 조사입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김 모 경정을 오늘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이태원 참사 관련해 특수본 구성 2주 만에 이뤄지는 첫번째 피의자 소환 조사입니다.

김 경정은 직권 남용과 증거인멸,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참사 사흘 전 부하 직원이 작성한 정보보고서를 참사 이후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회유했단 혐의입니다.

'이태원 핼러윈 축제 공공안녕 위험 분석'이라는 이 보고서에는 도로 난입과 교통사고 등에 대한 우려가 주로 담겨 있었습니다.

앞서 용산경찰서를 두 차례 압수수색한 특수본은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정보과 직원과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수본은 지금까지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김 경정의 삭제 지시가 규정에 따른 것인지, 증거 인멸을 위한 것인지, 따져 물을 방침입니다.

또, 보고서 삭제 '윗선'으로 지목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도 이른 시일 안에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부장은 참사 사흘 뒤인 지난 1일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려 감찰 대상에 올랐습니다.

한편 특수본은 어제 고발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직무유기 혐의뿐 아니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역시 공수처법상 통보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곧 공수처에 통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소방공무원노조는 어제(14일) 이 장관을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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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본, 전 용산서 정보과장 첫 피의자 소환
    • 입력 2022-11-15 12:13:50
    • 수정2022-11-15 17: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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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피의자들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합니다.

정보 보고서 삭제 의혹과 관련해 오늘은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데, 특수본 구성 2주 만에 참사와 관련한 첫 피의자 소환 조사입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김 모 경정을 오늘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이태원 참사 관련해 특수본 구성 2주 만에 이뤄지는 첫번째 피의자 소환 조사입니다.

김 경정은 직권 남용과 증거인멸,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참사 사흘 전 부하 직원이 작성한 정보보고서를 참사 이후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회유했단 혐의입니다.

'이태원 핼러윈 축제 공공안녕 위험 분석'이라는 이 보고서에는 도로 난입과 교통사고 등에 대한 우려가 주로 담겨 있었습니다.

앞서 용산경찰서를 두 차례 압수수색한 특수본은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정보과 직원과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수본은 지금까지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김 경정의 삭제 지시가 규정에 따른 것인지, 증거 인멸을 위한 것인지, 따져 물을 방침입니다.

또, 보고서 삭제 '윗선'으로 지목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도 이른 시일 안에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부장은 참사 사흘 뒤인 지난 1일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려 감찰 대상에 올랐습니다.

한편 특수본은 어제 고발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직무유기 혐의뿐 아니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역시 공수처법상 통보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곧 공수처에 통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소방공무원노조는 어제(14일) 이 장관을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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